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까지 약 4개월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할인' 혜택을 도입해 고객들의 연간 이자 부담을 약 252억원 줄였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금리 할인 혜택을 신설한 데 이어 4월 연립·다세대 확대를 기념해 특판을 진행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5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88%로, 16개 은행 중 유일하게 3%대 금리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한 고객도 확 늘었다. 신규 고객 중 대환 고객 비중은 작년 4분기 28%였는데, 올해 2분기 약 54%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환 고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90%가 '금리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은 연평균 약 321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카카오뱅크 평균 실행금리는 연 3.8%로, 기존 대출의 평균 금리 대비 평균 1.3%포인트 낮았다.
카카오뱅크 대환으로 연 이자를 1600만원 아낀 고객도 있었다. 기존 연 6.1%의 금리를 3.71%로 낮췄다.
대환 고객의 기존 대출기관은 시중은행과 제2 금융권, 상호금융권, 대부업 등으로 다양했다. 변동금리와 혼합금리 중 혼합금리를 선택했다고 응답한 고객 비중은 80%로, 금리 인상기 부담 급증으로 혼합금리를 택한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 예정인 보금자리론과 분양잔금대출 등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