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포워드 양희종은 식스맨으로 출전해 팀의 수비를 도맡고 있다. [사진 KBL]
프로농구 안양 KGC의 주장 양희종(39)이 올 시즌 후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KGC 구단은 22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월 26일 원주 DB와 경기에 양희종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연세대 출신 양희종은 2007년 2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안양 KT&G(현 KGC)에 지명됐으며 이번 시즌까지 프로에서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양희종은 프로에서 챔피언결정전 세 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2014년부터 주장을 맡은 양희종은 "안양은 나의 인생"이라며 "17년간 뛰면서 행복과 기쁨, 좌절과 슬픔을 팀과 함께 경험하며 인생을 배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책임감도 알게 됐다"며 "선수 생활 마지막 여정,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까지 농구 선수 '양희종'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양희종은 정규리그 610경기 평균 6점, 3.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