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를 펼쳤다. 키움이 9회말 터진 SSG 김강민의 9회말 끝내기 3점포를 허용, 5-4로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오른손 투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미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 미출전 선수로 포수 김시앙과 왼손 투수 윤정현의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를 대신해 손가락 물집 부상 속에서 전날 투구 수 100개를 기록한 안우진이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홍원기 감독은 '불펜에서 대기하느냐'라는 질문에 "대기가 아니라 상징이다. 그렇게 보면 될 거 같다. 던지지 않지만, 항상 끝까지 간다는 그런 상징으로 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우진이 던지지 않더라고 (출전) 엔트리에 올려놓고 항상 같이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나올 약간의 가능성도 없냐'는 추가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웃었다. 이어 "어제 100개를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 어제부로 안우진은 할 일을 다 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KS 6차전에 승리해서) 내일 이 인터뷰에서 다시 던질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 중인 키움은 이날 경기에 패하면 창단 첫 KS 우승 도전이 막을 내린다.
한편 이날 키움은 임지열(지명타자) 전병우(1루수)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우익수) 김태진(좌익수) 이지영(포수) 송성문(3루수) 김휘집(유격수)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애플러. SSG는 윌머 폰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