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이라크를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남자 핸드볼 대표팀. 대한핸드볼협회 남자 핸드볼이 우여곡절 끝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5~6위전에서 이라크를 26-24로 꺾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2023 세계선수권(폴란드·스웨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결선리그 최종 카타르전을 불참했다. 대표팀은 물론이고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내린 결단이었다. 당시 대한핸드볼협회는 '이전부터 조직위의 방역체계와 현지 안일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으로 일부 선수들의 결장이 지속했다. 카타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실시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에 의거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선리그 3위(1승 2패)로 5~6위전까지 밀려난 대표팀은 팀 분위기를 재정비, 이라크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지 방역과 운영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빠르고 신속한 선수단의 귀국과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월 1일 귀국 뒤 별도 시설 격리 후 각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