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a Taylor-Joy stars as Sandie and Matt Smith as Jack in Edgar Wright’s LAST NIGHT IN SOHO, a Focus Features release. Credit: Parisa Taghizadeh / Focus FeaturesAnya Taylor-Joy stars as Sandie in Edgar Wright’s LAST NIGHT IN SOHO, a Focus Features release. Credit: Parisa Taghizadeh / Focus Features 아름다운 의상 때문에 보는 맛이 두배다.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로 관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가 영화 속 등장하는 화려한 의상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1960년대와 2020년대를 오가는 소호 속 다채로운 의상들이 영화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더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로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 의상들은 에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할리우드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 오딜 딕스 머록스에 의해 탄생했다. 브리지트 바르도, 실라 블랙, 줄리 크리스티, 페툴라 클락 등 실제 1960년대 최고의 셀럽들의 의상을 참고하여 완성된 영화 속 환상적인 의상들은 극중 엘리 (토마신 맥켄지)가 만나는 황홀한 소호의 밤을 더욱 빛나게 한다.
런던 소호에 사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 역할을 맡은 토마신 맥켄지는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의상으로 오프닝에 등장하는 신문지 드레스를 손꼽으며 "믿을 수 없이 세밀하고 복잡하다. 뛰어난 사람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드레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만큼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야 했던 신문지 드레스는 실제로 재봉사였던 각본가의 증조할머니가 직접 만들었던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극중 엘리가 살던 콘월 지역 일간지를 사용하는 디테일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의상이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또 다른 의상은 바로 1960년대 런던 최고의 클럽 카페 드 파리로 들어갈 때 샌디 (안야 테일러 조이)가 입은 짧지만 흩날리는 핑크빛 드레스이다. 60년대의 소호에서 눈을 뜬 엘리가 처음으로 만난 샌디의 의상이기도 하다. 예고편에 등장하여 개봉 전부터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긴 핑크빛 드레스는 의상 디자이너가 "나에게는 이 옷이 이 영화의 대표 드레스이다"라고 전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레스의 핑크빛 색감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원한 대담한 색채가 적극 반영된 것이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엘리가 닮고 싶어하고 영감을 얻어야 했기 때문에, 1960년대 핏이지만 상대적으로 현대적인 스타일의 의상으로 제작되었다.
연출을 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최애 의상으로 손꼽은 것은 토마신 맥켄지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입은 흰색 비닐 재질의 레인코트.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직접 영화의 개봉을 기념하여 SNS를 통해 팬들과 가진 Q&A에서 영화 속 가장 마음에 드는 의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와 같이 답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흰색 레인코트는 꿈 속에서 본 매혹적인 샌디를 동경하여 그녀의 스타일을 따라하던 엘리가 우연히 가게에서 발견하고 마음을 빼앗긴 의상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해당 의상에 대해 "굉장히 멋있는 의상이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의상인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가 아주 근사하게 소화해냈다"라고 전해 의상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