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31일 방송된 JTBC 주말극 '구경이'에서 백성철이 이영애의 게임 파티원에서 현실 수사 공조 파티원으로 강제 취업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이영애(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 백성철은 극 중 이영애의 게임 파티원이자 그가 유일하게 믿는 동료 산타 역을 맡았다. 게임 세계에서는 변조된 목소리로 원활한 소통을 주고받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휴대전화의 A.I 보이스로 사람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독특한 캐릭터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첫 방송된 '구경이' 1, 2회에는 경찰도 실족 사건으로 결론을 내린 보험 가입자 실종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된 이영애가 수천수만의 전투를 함께한, 그리고 유일하게 운전면허증을 소유한 백성철을 조수로 발탁해 하루 아침에 구경이 팀의 팀원이 되는 모습이 등장했다.
사람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말간 웃음과 선한 얼굴, 성실한 청년의 비주얼로 깐깐한 곽선영(제희)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백성철은 극 내내 호기심 많은 이영애 뒤를 따라다니며 이영애 못지않은 호기심을 발휘하는 등 어느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공조수사를 진행했다.
이것 저것 캐묻는 듯한 이영애에게 경계심을 느낀 낚시꾼에게 자연스럽게 요구르트를 건네 수사를 돕는가 하면, 이영애가 원만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재영의 딸 선미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말하지 않아도 조수의 역할을 성실히 해냈다.
독특한 A.I 보이스도 첫 등장했다. 이영애가 위험에 빠지자 허겁지겁 휴대전화를 통해 "죽은 줄 알았어요"라며 걱정스러운 말투에 그렇지 않은 목소리를 건네는가 하면, 생각보다 의연한 이영애에게 "참 쉽네요"를 전하고 싶었지만 자동완성으로 "참숯가마"가 튀어나와 깨알 같은 웃음을 전했다.
백성철이 이영애와 함께 앞으로 어떠한 수사를 이어가게 될지 그 활약상이 주목된다. '구경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