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성공한 애런 알테어(30)의 활약을 칭찬했다.
알테어는 27일 수원 KT전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2호 홈런과 함께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2년 연속 가입했다. 20-20은 역대 55번째, 2년 연속 달성은 역대 11번째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알테어는 2년 연속 NC 전력의 한 축을 맡아주고 있다. 타율 0.274·32홈런·20도루·84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 FA 3년 차인 양의지와 함께 팀 타선을 지탱했다. NC는 올 시즌 원정 숙소 술자리 사건 등으로 심각한 전력 이탈을 겪으면서 지난해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알테어 등 중심 타선의 활약 덕에 시즌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가능성에 도전 중이다.
이동욱 NC 감독도 알테어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2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아직도 5강 싸움을 하는 것은 나성범·양의지·알테어 중심 타선이 있기 때문”이라며 “27일 경기가 우리 팀이 좋았을 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테이블 세터가 출루하고 클린업이 타점을 내줬다. 세 사람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년 연속 20-20은 대단한 기록이다. 좋은 타격 옵션이고, 좋은 외국인 선수다”라며 “외국인 타자를 구하기 어렵고, 스트라이크 존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런 때 검증된 외국인 타자가 있다는 점은 훨씬 더 안정적인 선택지를 준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