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배우 김정현이 오랜 침묵 끝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이 냉담하다.
그는 지난 4월 논란이 된 '서예지 가스라이팅(서예지 조종설)', '김딱딱 논란'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성문을 올렸다.
지난 24일 김정현의 새 소속사인 스토리제이컴퍼니가 김정현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자, 김정현 역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장문의 글로 그간의 심경을 전한 것.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김정현 사과문에 이른바 '주어'가 언급되지 않았고, 상대 배우(서현)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담겨 있지 않다면서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사과문 문체마저도 '김딱딱'이라며 딱딱한 내용을 지적했다.
실제로 김정현은 사과문에서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 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하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하다"라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 집중했다.
이어 그는 "저는 연기자이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 그렇게 (새로운)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됐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됐다.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걸어가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라고 연기 컴백 의지를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지난 2018년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상대 배우 서현과 스킨십을 거부하고 촬영 중에도 이와 같은 일은 반복하다가 결국 중도 하차했는데, 이 원인이 당시 연인 관계였던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서예지 측은 "김정현과 과거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정현의 드라마 하차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