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을 중단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렸다.
이효리는 3일 인스타그램에 "막셀(마지막 셀카)"라는 짧은 글과 자신의 사진 한장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엄정화와 제시, 핑클 멤버 성유리 등이 "사랑해" "l love you" "사랑해요 횰리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효리는 전날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 한다"며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엄정화·제시·화사와 결성한 그룹 '환불원정대'에서 사용할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마오 어때요?"라고 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들은 이효리의 발언이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을 연상케 한다며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 수십만개를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프로그램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뒤 해당 장면을 유료 서비스에서 편집했다.
이효리는 논란이 벌어진 지 십여일 만인 지난 2일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라고 해당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