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e bryant 코비 브라이언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가치와 그가 남긴 유산은 영원하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브라이언트가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농구 명예의 전당은 5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 그가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다시 한 번 농구 팬들 앞으로 돌아왔다. 브라이언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는 NBA '명가' LA레이커스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오직 LA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20시즌을 뛰었다. 화려한 결실도 맺었다. 19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NBA 3연패를 일궈냈고,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5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2회·정규리그 MVP 1회·올스타 MVP 4회·득점왕 2회·올스타 출전 18회 등 브라이언트는 LA레이커스를 넘어 NBA 전체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이런 브라이언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전 세계에 애도물결이 일어났다. 브라이언트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서 다시 한 번 그를 기리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NBA facebook 브라이언트와 함께 팀 던컨, 케빈 가넷도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NBA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던컨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19시즌을 뛴, '원 클랩 맨'이었다. 우승 5회·정규리그 MVP 2회·챔피언결정전 MVP 3회 등을 수상한 기복 없는 위대함을 앞세워 '기본기의 교과서'라 불린 선수다. 가넷은 1995년부터 2016년까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보스턴 셀틱스 스리고 브루클린 네츠 등에서 활약했다. 당대 최고의 파워포워드라고 평가 받으며 우승 1회와 정규시즌 MVP 1회 등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한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활약했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타미카 캐칭스를 비롯해 루디 톰야노비치·킴 멀키·바버러 스티븐스·에디 서튼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은 농구에서 특출한 업적을 가진 선수, 지도자 등의 영예를 기리기 위해 1959년 시작됐다. '농구의 신'이라 불리는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카림 압둘자바·매직 존슨·래리 버드·하킴 올라주원 등 NBA 슈퍼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농구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오는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