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 지숙♥이두희 세 커플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급 제주도 여행을 결정했던 두 사람은 유채꽃밭 데이트를 즐긴 후 숙소로 돌아와 소고기, 감바스를 만들어 달달한저녁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대화를 나누던 최송현은 "오빠와 연애를 하기 전까지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스스로한테 소심해진 상황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연예계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어 시작한 다이빙. 프로의 길로 들어서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는 최송현은 "다이빙조차도 편하게 할 수 없었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다이빙하는 게 싫었을 정도로 나약해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기자 생활하면서 내가 주인공이 아닌 조연을 많이 했지 않나. 일부 연출자들이 대하는 태도가 (주인공과) 확연하게 다를 때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인데 나 자체가 하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오빠가 '넌 완벽해. 너의 가치를 사람들이 아직 모를 뿐이야. 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얘기해줬을 때 펑펑 울었다. 지난 10년 동안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던 것 같다. 그때 영혼을 바친 것 같다. 치유가 됐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장성규는 "최송현 선배가 아나운서로서 최고의 위치에 있지 않았나. 그 자리를 포기하고 배우로 처음부터 시작했을 때 공허함이 있었을 것 같다"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