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개봉이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가 코로나19 피해가 막심한 상황 속에서도 개봉을 강행한다.
독립영화 특성상 개봉일 변경이 여의치 않은데다가, 시장 사정이 좋아진다해도 작은 영화들의 운명은 확신할 수 없다.
이에 신작이 사실상 전멸한 시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역개봉 확정으로 존재감을 빛낼 수 있는 기회 아닌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제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호평받았다.
또 15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Osaka Asian Film Festival, OAFF), 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 FEFF)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해외에서도 주목도가 남다르다.
강말금과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 공감 속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3월 극장가에서 원하는 복을 잔뜩 받을 수 있을지, 눈물을 삼키고 있는 극장의 복덩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