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첫방송된 KBS 2TV 월화극 '퍼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화제를 다 잡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드라마 방영 전 캐스팅이 바뀌고 급하게 진행되며 불안했던 것도 사실. 방송 후 이 같은 걱정은 신성록의 연기에 의해 모두 날렸다.
신성록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이도 그 자체로 녹아든 그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까칠하고도 심오한 내면세계를 가진 천재 패션디자이너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서이도의 예술가적 성향이 잘 드러난 대목이었던 기자와 인터뷰 장면에서 신성록은 패션에 대한 진중함부터 캐릭터가 가진 독특함 등을 잘 표현해 내는가 하면 까칠한 모습 뒤 자신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자 해맑게 좋아하는 서이도의 숨겨진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수상하지만 어딘가 끌리는 고원희(민예린)와 케미스트리, 수십가지 공포증과 싸우는 예민한 성격도 잘 그려냈다. 당초 '퍼퓸'은 여자 위주의 드라마였으나 신성록이 캐스팅된 후 대본이 일부 수정됐고 완벽한 신성록에 의한 드라마로 바뀌었다.
이렇듯 신성록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180도 차별화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데 이어 첫 회부터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과 완벽한 싱크로율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작품 속에서 그가 펼칠 본격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덕분에 방송 4회만에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