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주역들은 릴레이 라디오 출연을 예고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생충’의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봉준호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라디오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는 21일 칸영화제 상영 및 공식 일정을 위해 떠나기 전 국내 라디오 순회를 먼저 펼치는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먼저 14일 오전 8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극중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 역을 맡은 이선균과 순진하고 심플한 아내 연교 역을 연기한 조여정이 출연한다.
이선균과 조여정은 ‘기생충’ 속 박사장 부부의 현실적인 케미를 기대하게 하며 이른 아침부터 실시간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오후 7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직업도 대책도 없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기택 역을 분한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출연해 오랜 시간 영화적 동지로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다양한 에피소드를 아낌없이 풀어내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두 거물의 움직임에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후 1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네 번의 대입 실패 후 백수로 지내는 장남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과 봉준호 감독이 다양한 이야기들로 예비 관객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3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