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멤버 중 올해 스무살이 된 멤버 희진·현진·고원 등 세 명의 멤버가 2018년을 정리하며 2019년 계획과 소망을 밝혔다. 이달의 소녀는 제작비 10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 2016년 10월부터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컨셉트로 총 12명의 멤버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ODD EYE CIRCLE(오드 아이 써클), 이달의 소녀 yyxy 등 유닛그룹과 멤버 여진까지 12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모여 지난해 8월 데뷔했다. 2018년은 이달의 소녀의 데뷔 해였기에 더욱 의미가 남달랐을 터. 희진은 "서툰 모습도 많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유닛이나 솔로 활동을 한 적은 있지만 완전체로 지난해 데뷔해 더 행복했다. 멤버들에게도 제 자신에게도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현진은 "100억 프로젝트에 뽑혀 데뷔해 영광스러웠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2018년이었다. 이달의 소녀 멤버로 데뷔할 수 있어서 좋다. 올해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뷔와 동시에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화려한 출발을 한 이달의 소녀는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작은 오는 2월 열리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2월 16일, 17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멤버 희진은 "데뷔 콘서트에선 저희가 완전체로 선 모습을 처음 보여줬다면 이번 콘서트에선 새 앨범 전 수록곡 안무를 최초 공개한다. 전과는 다른 컨셉트이기도 하고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위해 설 연휴도 반납했다. 고원은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전 수록곡을 최초로 선보이고 여러곡의 안무를 준비해야해서 설 연휴 기간에도 다같이 모여 콘서트 연습과 준비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해 소망과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희진·현진·고원의 2019년 소원과 계획은 같았다. 멤버들 모두 더 많은 무대를 하고 더 많은 곳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희진은 "완전체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무대를 하고 싶고, 해외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며 "이렇게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얻고 만족감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희진·현진·고원은 올해 스무살이 됐다는 점에서 기해년이 더 특별하다. 고원은 "스무살이 됐으니 운전면허증을 따고 싶다. 바닷가도 차를 타고 가고 싶다"며 "스무살이 된 게 아직은 실감이 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현진은 "더 열심히, 또 행복하게 활동해서 의미있는 스무살, 2019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희진은 "스무살이 된 게 신기하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스무살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은 묻는 질문에 희진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도 보고 싶다. 송강호 배우님의 영화 '마약왕'을 꼭 보고 싶었는데 청소년관람불가라 못 봤다. 시간이 되면 그 영화를 보고 싶다"고 답했다.
세 사람은 10년 뒤 '나의 모습'에 대해서도 상상했다. 희진은 "이효리 선배님처럼 꾸준히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 30세가 되면 그 나이에 맞는 분위기와 느낌의 곡으로 또 무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고원은 "서른살이 되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이달의 소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여러 나라는 다녔는데 다 아름다웠다. 꼭 한 번 여행으로 다시 가고 싶다"고 밝혔다. 현진은 "10년 뒤엔 부모님께 차를 사드리고 싶다. 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하는 30세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영상=박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