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에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어른멜로. 간질간질 어린 애들의 로맨스와는 차원이 다른 멜로를 예고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김선아와 '키스 먼저 할까요'의 만남은 큰 의미가 있다. 자신만의 색깔로 로맨스 명작들을 탄생시킨 김선아이기에, 그녀의 로맨스 연기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에게 '키스 먼저 할까요'는 기대되고 궁금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다.
◆ 김선아, 안순진이 되기 위한 노력
극 중 김선아가 연기하는 안순진은 극빈돌싱녀다.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고, 더 이상 사랑이란 감정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단언하는 여자. 강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한없이 약해서 지켜주고 싶은 여자가 안순진이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롯이 안순진이 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 쓰고 있는지도 물었다. 다채로운 역할들을 연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이기 때문. 그의 전작 속 역할 역시 강렬했다. 김선아는 "마음을 비우려 노력했다. 안순진을 만나고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0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다. 전 작품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안순진은 만나자마자 깊고, 빠르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 김선아가 생각하는 '키스 먼저 할까요' 속 키스의 의미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제목'이다. 강렬하고 직선적으로 멜로를 암시하기 때문. 특히 드라마 속 키스의 의미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여주인공 김선아에게 직접 물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드라마 속 키스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김선아는 "우리 드라마 속 키스는 첫 만남, 첫 키스와 같은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이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하셨을 때, 어쩌면 힘든 현실에 무뎌졌던 두근거림과 설렘을 다시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녀의 첫 키스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선아다운 유쾌하고 귀여운 답변이 돌아왔다. "저의 첫 키스는 언제 일까요?"라고 되물었다.
김선아의 멜로가 온다. 그것도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사랑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멜로가 온다. 믿고 보는 배우 김선아의 특별한 노력까지 더해졌다. '키스 먼저 할까요' 첫 방송은 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