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IS] 임창정 하면 '가을'…9월말, 또다시 세대 통합한다

가수 임창정이 또다시 가을 시즌송 정상에 도전한다.

임창정이 9월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해 9월 6일 정규 13집 '아이엠'을 발표한 후 정확히 1년 만이다.

임창정하면 '가을 시즌송'의 대가로 꼽힌다. 무려 2년 동안 가을을 장악했다. 게다가 지난 2015년 '또다시 사랑' 발표 땐 아이유와 태연이 건재한 상황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내가 저지른 사랑'은 엑소X유재석 '댄싱퀸'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무려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임창정의 신드롬급 인기는 가요 관계자 사이에서도 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임창정의 독주는 엑소X유재석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에 제동이 걸릴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 예상은 보란듯이 깨졌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하루 동안 멜론에서 실시간 점유율 순간 최고치 기록을 의미하는 이른바 '지붕킥'을 100회를 달성한 바 있다.

임창정은 부담감을 안고 다시 한번 가을 사냥에 나선다. 워너원이 버티고 있는 가요계에 발라드를 내놓기 때문이다. 장르가 다르지만 임창정의 컴백엔 항상 대형 스타들이 버티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개봉을 앞두고 틈틈이 곡 작업을 했다. 현재 앨범의 마무리 단계에 다달았으며, 곡은 역시나 발라드다. 게다가 남녀 듀엣곡도 담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nhemg 측은 10일 일간스포츠에 "매번 대형 아이돌과 대결을 펼친다. 2년 동안은 웃을 수 있었는데 이번엔 모르겠다"며 "장르가 달라 블루오션일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두려운 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앨범 작업에 매진 중이라 회사에서도 어떤 노래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그동한 한국적 정서가 담긴 노래로 1위를 유지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목소리 1인자로 꼽힌다. 강태규 음악 평론가는 "임창정의 가창에는 한국적 정서가 배어있다. 여기에 귀에 쏙쏙 들리는 멜로디도 한 몫한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최근 제주도로 이사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곡 작업 중이다. 남다른 사랑이야기를 써내려갔던 임창정의 곡에 더욱 주목을 하는 이유다. 과연 이번엔 어떤 노래를 들고 가을을 뜨겁게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