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부친상 소식에 스타들도 모였다. 조문객 중엔 어려운 발걸음을 한 스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양현석은 지난 20일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당해 21일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장례식장에는 많은 문화계 인사들과 방송·언론 관계자들은 물론 스타들이 찾아왔다.
가수·배우·모델·스포츠 분야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YG인 만큼 많은 조문객이 다녀갔다. 그 중에서 양현석도 놀라게 만든 스타들도 있었다는 전언.
업계에서 친분 관계가 없기로 소문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가 빈소를 찾았고 양현석 대표와 일면식도 없는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도 위로를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안테나뮤직의 유희열은 SBS 'K팝스타'를 함께 해온만큼 식장에 새벽까지 머물며 양현석의 곁을 지켰다.
또 YG와 계약이 종료돼 다른 기획사에서 활동 중인 가수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YG와 서먹한 관계이지 않을까 했지만 YG패밀리의 의리는 빛났다. 휘성, 거미, 박봄이 빈소를 찾아와 위로를 건넸다. 일본 프로모션일정으로 해외 체류중이었던 세븐은 불참에 안타까워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귀띔이 있었다. 이주노는 식장을 직접 찾아 양현석을 위로했다.
27일 오전 양현석은 SNS에 위너에서 탈퇴한 남태현의 신곡 '허그미'를 추천하고, 하트를 눌러 화제를 모았는데 YG에 몸을 담았던 스타들에 대한 양현석의 지속적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태현 또한 빈소를 찾아 양현석에게 인사했다.
지금의 YG를 만든 원년멤버이자 20년지기 지누션과 원타임 멤버들은 3일내내 장례식 장에 머무르며 양현석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부친이 돌아가신 20일은 YG 창립기념일이기도 한데, 양현석의 슬픔과 안타까운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21주년 기념 행사를 취소하고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