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타구에 맞은 삼성 우규민(32)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우규민은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반스의 직선타구에 맞았다. 오른팔을 부여잡고 쓰러진 그는 한 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도 곧장 마운드로 달려갔고 응급차도 들어왔다.
하지만 우규민은 잠시 후 일어나 직접 더그아웃으로 이동했다. 삼성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김대우를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뼈에 이상은 없다. 골절은 아니다. 현재 벤치에서 아이싱을 하고 대기 중이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단순 타박상을 당했다. 하지만 현재 멍이 남아있는 상태. 워낙 강습 타구에 맞은 만큼 당분간 공을 던지기 어렵다고 판단,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올 시즌 FA로 이적한 우규민은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을 뿐 평균자책점 3.15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고 있다.
삼성은 우규민을 대신해 좌완 이수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이수민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우규민이 빠진 선발진의 한 자리는 신인 최지광(퓨처스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81)이 임시로 맡을 예정이다.
잠실=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