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파티문화가 국내에 정착함에 따라 올 연말에는 밖에서 갖는 모임 대신 집을 꾸미고 음식을 준비해 지인을 초대해 파티를 즐기는 ‘홈파티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최근 한 달간 CJ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파티 관련 상품의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20-30대 사이에서 ‘홈파티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향후 홈파티를 즐기는 이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연말이나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리는 홈파티는 드레스코드나 특정 컨셉 등을 정하는 경우도 많다. 드레스코드가 있는 경우 의상으로 파티 주제에 맞는 스타일링을 해도 좋지만 메이크업까지 완벽하게 연출하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파티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드레스코드: 핑크,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완성하는 말린 장미 메이크업
사랑스러운 컬러인 핑크가 드레스코드인 홈파티에서는 로맨틱하고 화사한 룩을 연출해 보면 어떨까. 이 때 중요한 포인트는 화이트 컬러에 가까운 핑크 색상 의상을 착용한 뒤 메이크업이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링에 신경 쓰지 않은 듯 하면서도 은근히 신경 쓴 센스를 발휘하는 것이다.
메이크업의 경우 배우 김고은이 뷰티 화보에서 연출한 마른 장미 메이크업을 참고하면 좋다. 그녀는 은은하게 광채나는 피부로 표현한 뒤 아이 메이크업으로는 은은한 음영을 주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가볍게 터치해 또렷한 눈으로 연출했다. 그런 다음 입술에 랑콤의 ‘NEW 압솔뤼 루즈(4만2000원대/3.4g)’ 중 여리여리한 핑크 톤의 ‘264번 100일 말린 장미’로 마무리했는데 그 덕에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이 더욱 배가 됐다. 해당 제품은 그녀가 배우 공유와 함께 출연하고 있는 tvN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하기 전 메이크업을 할 때 실제로 사용하는 컬러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말린 장미 립스틱으로 연한 핑크 립 메이크업을 연출한 후에는 스트랩에 핑크 색상이 가미된 시계나 초커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해 러블리한 크리스마스 파티룩을 완성하면 된다.
◆ 드레스코드: 반짝반짝 글리터링, 조명 따라 화려하게 빛나는 글리터 메이크업
반짝반짝 빛나는 글리터가 주제인 홈파티에 반짝이는 스팽글 의상이나 백, 구두로 스타일링했다면 메이크업 역시 블링블링한 글리터 메이크업을 해 조명에 맞춰 빛나는 화려한 파티룩을 연출해보자.
걸그룹 구구단의 세정은 최근 화보를 통해 사랑스러운 글리터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수수하고 내추럴한 메이크업이지만 눈두덩이에 글리터로 포인트를 줘 화려함을 놓치지 않은 것. 화려한 글리터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싶지만 세정처럼 입자가 큰 글리터를 사용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펄감이 미세한 글리터 섀도우를 사용하면 된다. 3CE의 ‘무드 레시피 트리플 섀도우(2만1000원대/3.5g)’ 중 ‘스운(SWOON)’ 컬러는 골드와 버건디 계열의 3가지 컬러가 조화를 이룬 글리터 아이섀도우다. 미세한 펄 입자가 눈가에 부드럽게 발색돼 어느 각도에서나 화려하게 반짝이고, 가루날림이 적어 깔끔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 드레스코드: 블랙, 도도하고 시크한 걸크러시 메이크업
올해 대세로 떠오른 걸크러시도 파티룩에 빠질 수 없다. 일명 ‘쎈 언니’ 스타일로 꾸며 주목 받고 싶다면 배우 이하늬의 걸크러시 메이크업을 눈 여겨 보자.
지난 11월 방송된 ONSTYLE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 이하늬는 블랩 립스틱을 사용한 색다른 메이크업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블랙 컬러의 립스틱은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입술 색에 따라 발색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그녀의 입술에는 짙은 퍼플 색상으로 발색됐다. 이하늬처럼 오묘한 블랙 립을 시도하고 싶다면 어반디케이의 ‘바이스 립스틱(2만6000원대/3.4g)’ ‘퍼버전’ 컬러를 활용해보자. 텍스처는 매트하지만 발림성이 부드러워 다른 컬러의 립스틱과 그라데이션 하기에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