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부터 MBC '일밤' 2부 코너를 책임졌던 '진짜 사나이'가 시즌1과 시즌2를 거쳐 27일 종영했다. 3년 6개월, 109명의 연예인 군인들을 탄생시킨 '진짜 사나이'는 박수칠 때 떠났다. 하지만 시즌3를 위해선 신선함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시즌2가 끝나고 시즌3가 들어가기 전 휴지기를 가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약 4년 동안 방송을 해오면서 처음 가지는 휴지기. 시즌1 당시 시청률 20%대에 육박하며 높은 인기의 중심에 서 있었던 '진짜 사나이'였다. 하지만 반복되는 비슷한 패턴의 이야기로 인해 신선함은 시간이 갈수록 줄었고 시청률 경쟁에선 어려움에 직면했다.
시즌2는 시청률이 위기를 맞자 특집마다 해당 특집에 맞는 인물들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처음엔 별다른 힘을 받지 못했지만, 그때마다 위기에서 구원해주는 김영철·이시영·박찬호 등의 구원투수가 등장해 '진짜 사나이'를 구해냈다. 하지만 그것은 해당 특집에 한정될 뿐 다른 특집으로 화제성이 이어지지 못했다.
'진짜 사나이'가 휴지기를 거쳐 주말 예능으로 다시금 돌아온다고 한다면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선함'이 관건이다. 얼마나 이전 시즌보다 재밌게, 신선하게, 리얼하게 프로그램을 풀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많은 리얼 예능으로 시청자의 눈높이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 제작진의 어깨가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