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국립 해오름극장에서 제 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먼저 호명된 수상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었다. 옥주현은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관객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뿐인데 큰 상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고, 황치열은 "저는 무명이 길었다. 저의 도약이 지금도 반지하에서 연습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는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조정석은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꿈에 어머니가 나왔는데, 이 상을 받으려고 그랬나보다. 가문의 영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방탄소년단은 "K팝의 세계화와 한국 대중문화를 전세계에 더욱 알리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채찍질하겠다. 좋은 가수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무총리 표창이었다. 먼저 이광수는 "감사하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정도로 잘했나 생각하고 반성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고, 조진웅은 "대중문화예술인들, 대중 여러분과 친밀하게 어떤 시국이 됐든 희망과 감동을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대망의 대통령 표창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트로피를 안은 보아는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희망과 행복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치유할 수 있는 가수 되겠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로 많은 상을 휩쓴 송송커플, 송중기 송혜교는 대통령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스태프분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많은 팬분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한국드라마를 더 많이 사랑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중기는 "이렇게 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저희 스태프분들, 업계 종사자 분들이 있어서다"면서 "연기력도 부족하고 가진 게 많이 없는 배우다. 아직 배울 게 많다. 많은 선배님들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하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대통령 표창: 배우 송중기·송혜교·김은숙 작가·가수 보아·만화가 이현세·연주자 이정선·코미디언 엄용수
국무총리 표창: 그룹 빅뱅 지드래곤·배우 조진웅·유아인·황정음·이광수·그룹 샤이니·무술배우 김백수·작사가 이건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그룹 방탄소년단·배우 조정석·가수 황치열·옥주현·성우 안지환·안무가 손성득·모델 임주완·촬영감독 박희주·방송인 김생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