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라미란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 중이다. 예능감 뿐만 아니라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그야말로 다방면에서 뭐든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런 매력 덕에 '걸크러쉬'(여자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자를 뜻하는 신조어)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그의 활약은 스크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 눈치로 점괘를 맞추는 가짜 무당 '윤보살'로 분한 라미란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극의 활력을 더하며 호평 받고 있다. 김선달 사기패의 홍일점으로서 자칫 평범한 여성 캐릭터에 그칠 수 있었던 '윤보살' 캐릭터는 라미란을 만나 한층 더 풍성해졌다. 김선달 사기패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이자 배우 고창석이 연기한 '보원'과는 찰떡 케미를 살려내는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짧은 분량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드러냈다.
라미란의 맹활약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에선 '조명애' 역을 맡아 산악 원정대의 홍일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던 라미란은 뜨거운 연기투혼으로 살려낸 일당백 활약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선 치타 여사로 열연했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하며 라미란의 매력을 발산했다.
올 하반기엔 영화 '덕혜옹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최민식, 이기홍 등과 함께 영화 '특별시민'을 촬영 중이다.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도 출연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