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지난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 142만 56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개봉후 누적 관객 수는 428만 1645명이다. 그 뒤를 이어 '기술자들'이 같은 기간 66만 2666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2위를 차지했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51만 997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지난 10월부터 개봉된 '인터스텔라'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 굵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박스오피스 상위권 자리를 내주던 한국 영화들이 다시금 박스오피스 자리를 탈환하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국제시장'은 '해운대'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의 5년만의 신작이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살아온 격변의 시대를 주인공 황정민(덕수)의 인생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다. 20대부터 70대 노인 연기까지 소화하는 황정민이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삶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황정민·김윤진·오달수·정진영·장영남·라미란·김슬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