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자 서동성은 26일 CJ E&M 측을 통해 "내 곡 중에서 가이드 보컬을 두지 않은 유일한 곡이다. 가이드 보컬을 두면 아무래도 작곡가의 감정이 들어가다 보니 예상했던 가사가 나오기 쉽다. 멜로디만 받은 작사가의 감정이 더 들어간 곡 같다. 곡에 대해 작곡·작사가의 궁합이 잘 맞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성은 백지영·김현정·장나라 등을 프로듀싱한 유명 작곡가.
이어 "'이제 떠나는 그대여'로 시작하는 후렴구부터 시작하는 곡 구성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 같다. 지금만큼의 한류는 아니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신파적 가사로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박재한(한경일)은 정말 착한 사람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조금 이기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TV 속의 모습은 예전의 한경일 그대로였다"고 응원했다.
가사를 쓴 강은경은 "드라마틱한 곡 구성과 가사 전개·섬세하면서 호소력 있는 박재한의 목소리, 임팩트 있는 후렴구 등이 오랫동안 사랑 받는 인기 비결이다. 담백하면서 날카로운 듯 마음을 울리는 보컬과 깨끗한 미성의 고음처리가 강점이다. 곡 해석과 가사 전달력이 뛰어난 가수"라며 "이대로 잊혀지긴 매우 아까운 가수다. 다시 한 번 '내 삶의 반' 때와 같은 제2의 전성기를 누렸으면 좋겠다. 그 때의 열정과 절실함으로 박재한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작곡가 서동성과 함께 박재한을 위한 곡을 만들어 '깜짝 선물'을 하려 한다"고 새로운 곡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내 삶의 반'은 지난 25일, 2003년 출시 후 10년만에 재편곡·재녹음한 버전의 음원이 엠넷닷컴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