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세종고)가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 갤럽이 21일 발표한 '2012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에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한국갤럽이 전국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명까지 복수 응답)에서 37.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지난 8월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를 차지했다.
2위는 29.1%의 표를 받은 수영스타 박태환(23)이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을 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따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23.7%)은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팀도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다.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3.0%,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이 16.3%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6.1%로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5.1%)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25·LA다저스·4.3%)이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박찬호(39·은퇴·3.8%),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3.8%)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선수가 5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2005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