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음악의 신'을 통해 화제가 된 사람은 이상민 뿐만이 아니다. 사사건건 LSM(이상민)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상민과의 대립 구도를 통해 웃음을 선사했던 '김비서' 김가은(23)도 있다. 예능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지만 그는 2008년 단편 영화 '헤이, 톰'을 통해 데뷔한 연기자다. 2007년 토이의 뮤직비디오 '뜨거운 안녕'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올해 초 개봉한 영화 '가비'에서 궁녀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음악의 신' 종영 후에는 뭐했나. "제작진과는 난지캠핑장에 가서 고기 구워먹고 놀았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파주 쪽으로 교회 친구들이랑 남녀 섞여서 놀러갔다. 펜션 잡고 운동장에서 족구·피구하고 신나게 놀았다."
-어린 시절을 뉴질랜드에서 보냈다고. "초등학교 때 영어 배우러 어머니와 같이 갔다. 어머니는 내가 어느 정도 크자 한국으로 돌아오셨고, 언니와 남아서 고등학교 때까지 머물렀다."
-뉴질랜드에서는 인기 있는 편이었나. "여학교라 인기는 별로 없었다. 학교와 집만 오간 모범생이었다. 뉴질랜드는 가게 문도 6시면 다 닫아서 한국과는 다르다."
-일명 '유노윤호 랩'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원래 그 랩에 대해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그 랩을 패러디한 이말년의 웹툰 '힙합 베짱이'도 봤다. 물론 실제로 했을 때는 굉장히 창피했다."
-상처입은 동방신기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이렇게 큰 파장이 있었을 줄 몰랐는데…너무 죄송하다. 원래 랩이 힘든 거다. 잘생긴 H-유진께서도 프리스타일 랩은 힘들다고 하셨다."
-고영욱 하차했을 때 분위기가 어땠나. "그 일이 있고 다음 날 촬영이 있었다. 촬영장 분위기가 침울했는데 대표님이 분위기 띄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나중에는 그걸 또 프로그램 안에서 언급하더라. 진정한 '리얼'이었다."
-매니저로 나온 백영광은 어떤 사람인가. "굉장히 재미있고 밝은 사람이다. 처음부터 스탭분들이랑 두루두루 친하고 말장난·몸개그도 잘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캐릭터에 몰입을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한 명의 '오타쿠'가 돼 있더라."
-이상민과는 친해졌나. "처음엔 과묵했는데 친해지니 위트 있는 분이더라. 채리나 언니를 동생처럼 잘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회식 후에도 다 데려다주시고 혼자 집으로 갈 정도다."
-이상민과 러브라인이 형성될 뻔 하다가 말았다. 남자로서 이상민 평가하자면. "나이차이가 좀 나지 않나. 연하보다는 연상이 좋지만 4살 이상은 좀 그렇다."
- 이상형은. "외모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SBS '신사의 품격'에서 임태산 같은 스타일이 남자답고 멋있다. 네 명 중에서 제일 낫다. 네 명의 순위를 매기자면 '김수로-김민종-장동건-이종혁'이다. 바람둥이는 싫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가 본업이 배우니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찾아뵙고 싶다. 예전부터 사극과 액션이 결합된 다모의 하지원 선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음악의 신' 하게 되면서 재미있고 귀여운 캐릭터를 얻었으니, 그 캐릭터의 연장선에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