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타계한 잭슨은 2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의 연소득'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순위에선 앨범 및 기념품 판매량 증가로 1억7000만 달러(한화 약 1916억원)를 벌어들였다. 유명인사의 생전과 생후 소득을 모두 아우른 순위에서는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꾸준한 음반 판매와 그의 음악을 소재로 한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큰 인기를 끈 덕분에 연간 5500만달러를 벌어 유명인사 사후 연소득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섹스 심벌' 메릴린 먼로가 연소득 2700만달러로 3위, 스누피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피너츠(Peanuts)'의 작가 찰스 슐츠가 4위, 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올 3월 타계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연소득 1200만달러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일러의 수입 대부분은 그녀가 출시한 향수 '화이트 다이아몬즈'를 통해 들어온 것이다. 지난해 미국 내 이 향수의 총 판매실적은 5400만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