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가게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실패하는 집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 있다. 경기가 불황일 때나 호황일 때나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공존한다. 아이디어와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 창업에 합류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소들의 성공 전략을 재구성한다.
●고품격 요리 배달 전문점 '푸드콜'
배달 역사를 새로 썼다.
2005년 런칭한 '푸드콜'(www.foodcall.co.kr)은 외식업 경영 전문가인 신연호·김정호 대표 부부가 선보인 고품격 음식 배달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2005년부터 가맹 사업을 시작, 직영점 한 곳과 가맹점 일곱 곳을 운영 중이다.
무분별하게 가맹점 수를 늘리기보다는 실패율 제로와 성공 창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현재 30평 규모의 직영점 매출액은 월 평균 5000만원 선이다. 김정호 대표는 "10년 동안 음식 배달업을 하면서 다진 노하우와 탄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결합으로 가맹 점주들에게 성공을 약속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맛있는 요리, 복합 메뉴
김정호 대표는 "배달 음식 하면 맛과 메뉴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고급 취향의 입맛을 가진 고객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경쟁력이란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소스는 자체 개발해 푸드콜만의 고유한 맛을 확보했다. 천연 재료를 고집한다. 모든 메뉴가 무트랜스 지방이다.
푸드콜은 기존 단일 아이템 배달 전문점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복합 메뉴로 매출 증대를 꾀했다. 한 매장에서 네 가지 메뉴를 서비스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주력 상품이 달라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판매량을 극대화한다. 치즈 오븐 스파게티, 떡갈비 스테이크, 케이준 오믈렛 등 일반 배달 음식점에서 접하기 힘든 요리를 5000~8000원에 선보여 인기다.
■나는 홍보의 달인
배달형 창업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홍보·서비스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푸드콜 본점처럼 점포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 홍보 마케팅이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홍보 효과가 떨어지면 매출도 동반 하락하기 때문에 지속적 홍보 마케팅은 아주 중요하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광고·언론 매체·전단지 등을 통해 홍보력을 강화한다. 신 대표는 홍보 전단지 배포의 달인으로 통한다. 500~1000장씩 직접 배포하는 그는 "시간대별·상권별·경쟁 지역별로 전단지 홍보를 차별화해야 효과적이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퇴근 직전에 전단지를 배포해야 효과가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푸드콜 상권 분석
푸드콜이 위치한 인천시 간석 4동은 택지 개발 지구로 조성됐으며 주거 도시다. 상가는 간석역과 간석 오거리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대학교 1·초·중·고 2·병의원 7·약국 7·교회 28·성당 1·철도 역사 2개 소 등이 있다.
4차선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가시성은 양호하나 주변 상권에 비해 유동 인구는 미흡하다. 다만 주변 1~3차 상권을 기점으로 단단한 배후지 세대 수를 가지고 있어 든든하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푸드콜은 배달 전문점 창업 아이템이지만 30평 규모로 내점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다. 유동 인구를 통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마케팅과 서비스로 극복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천구 기자 [dazurie@ilgan.co.kr]
●배달 전문점 창업 성공 전략
①꾸준한 홍보와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라. ②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켜라. ③종업원을 관리함에 있어서 가족처럼 대하며 목표 의식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라. ④트렌드에 입각하여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하라. ⑤365일 근무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