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바람이 거세다. 화려한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연말 대작들의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웃음을 무기로 한 코미디 영화들이 극장가를 공략한다.
이미 지난 19일 개봉한 <투사부일체> (사진)가 개봉 첫주에 전국 관객 168만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전편 <두사부일체> 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준호.정운택.정웅인.김상중 등의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여 조폭 개그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2월 9일 개봉하는 <흡혈형사 나도열> 역시 코미디 영화 강세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표정만으로도 관객을 웃기는 배우 김수로가 주연을 맡아 `웃음폭탄`을 선사한다. 흡혈 모기에 물려 성적으로 흥분하면 괴력의 뱀파이어로 변한다는 설정 자체부터 재미있다.
<구세주> 역시 2월 개봉될 예정이다. 그간 조연으로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최성국과 신이가 주연으로 발돋움, 코믹 호흡을 맞춘다. 특히 `바람둥이 남편 최성국, 인간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코믹한 영화 설정에 김수미.박준규.백일섭.박원숙 등 개성넘치는 조연들까지 가세해 기대된다. 구세주> 흡혈형사> 두사부일체>투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