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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세드가’에 당한 김은중 감독 한숨 “공격수들 반성해야…더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 [IS 수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홈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리드하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울산 원정을 일주일 동안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이날 수원FC는 후반 9분 싸박의 헤더골로 리드를 쥐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드가(세징야+에드가)’에게 당했다. 세징야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끝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김은중 감독은 “막판 집중력 이겨내지 못하면 승리는 쉽게 가져올 수 없다. 오늘도 잘 버텨냈지만, 공격수들이 찬스 때 득점을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것 같다. 공격수들도 반성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팀으로 싸우면서 더 단단하게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김은중 감독은 좋지 않은 흐름을 탈피하는 방법에 관해 “답은 이기는 거다. 지난 일주일 동안 선수들이 지난 경기 무기력함을 잊을 수 있게 준비한 게 잘 나왔지만, 대구가 가장 강한 무기인 세징야, 에드가에게 알면서도 당했다. 몸싸움 등 어려운 부분은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경기력에는 만족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력은 지난 경기 때와 다르게 이용 주장을 축으로 모든 선수가 하고자 했던 게 많이 보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마지막에 결과를 못 가져온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준비를 잘했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했다.다음 상대는 한 계단 위에 있는 울산이다. 수원FC(승점 39)는 울산(승점 41)을 승점 2 차로 추격 중이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지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은 있지만, 원정 경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올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11.02 19:15
프로축구

절박한 김병수 감독 “퇴장 등 변수 조심해야”…’선수단 공개 질타’ 김은중 감독 “팬들에게 무기력한 모습 보여주면 안 돼” [IS 수원]

갈 길 급한 수원FC와 대구FC가 만났다. 두 팀 수장 모두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수원FC와 대구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를 치른다.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수원FC(승점 38)는 강등권(10~12위)인 10위다. 대구(승점 28)는 최하위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더 절박한 쪽은 대구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하면 K리그2 자동 강등과 더 가까워진다.경기 전 김병수 대구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광주FC와 제주SK의 경기를 보고 있냐는 물음에 “안 봤다. 결과만 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지난 6월부터 대구를 이끈 김병수 감독은 “많이 힘들다. 5개월간 계속 이어져 왔다. 마음이 불편하거나 그렇진 않다”며 “준비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후회가 있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전했다.대구에 패배는 치명적이다. 김병수 감독은 “경고 누적이나 퇴장 등 돌발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외적으로는 너무 경직되지 않고 하던 대로 자신감 갖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게 김병수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에드가 선수도 (수원 원정에)와서는 안 되는 상황이고, 세징야도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이용래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음에도 참석해 줬다. 전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이 잘 뭉쳐 있다”고 자신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자세도 비슷하다. 김 감독은 “다른 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우리가 잘해서 결과를 내고 승점을 따는 게 중요하다. 광주와 제주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승점”이라고 강조했다.직전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공개 질타했다. 그는 “우리가 무기력하게 홈에서 경기를 내준 것에 대해 선수들, 나와 코치진도 정신무장을 다시 했다. 이용 선수가 복귀하면서 일주일간 선수들이 집중력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다. 홈에서 하는 만큼, 오늘은 결과를 꼭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나약함’을 지적한 이유에 관해 “올 시즌에 가장 중요한 5경기인데, 그날 보면서 실망을 많이 했다. 실력을 떠나 프로선수라면 자신감 없고, 무기력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이야기했다”고 속내를 전했다.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김은중 감독은 “상대가 간절한 마음을 갖고 강하게 부딪히다 보면 팀이 어느 순간 흔들릴 수 있다. 경기장에서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리더가 되라’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했다.탈장으로 두 달 넘게 결장했던 ‘에이스’ 윌리안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김은중 감독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와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본인의 의지도 강해서 준비를 시켰다. 언제 투입할지는 경기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11.02 16:07
프로축구

‘PK 실축’ 아픔 털어낸 모따 “위로의 메시지 많이 왔다, 사죄하는 마음에 나온 세리머니” [IS 안양]

FC안양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세리머니에 관한 배경을 전했다.모따는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9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분위기를 탄 안양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했다.이날 모따는 득점 후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두 손을 모아 머리 위로 올리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광주FC전 페널티킥 실축에 관해 공개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한 것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모따는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며 “이번주 훈련하는 동안 위로의 메시지가 많이 왔다. (세리머니 의미에) 그것에 대한 감사함도 있었다”고 밝혔다.모따는 지난 아픔을 훌훌 턴 기색이었다. 그는 “축구라는 게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실축할 때도 있고 오늘처럼 골을 넣을 때도 있다. 항상 바뀌는 거다. 연연하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을 상대로는 마테우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마테우스도 실축했다. 모따는 “경기 준비하면서 페널티킥 연습을 했는데, 마테우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서 맡겼다”며 “(마테우스가) 실축한 뒤 빨리 잊고 다음 걸 하자고 이야기했다.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마테우스가 어시스트까지 했다”고 전했다.안양(승점 45)은 모따의 활약 덕에 시즌 종료를 3경기 앞두고 K리그1 파이널 B(7~12위) 최상단에 자리했다. 강등권(10~12위)과 거리를 벌린 게 고무적이다. 리그 14호골을 기록한 모따는 득점 1위 싸박(수원FC·16골)을 2골 차로 추격했다.‘득점왕’ 욕심이 날 만도 하지만, 그는 팀이 우선이다. 모따는 “내 목표는 우리가 잔류하는 것이다. 매 경기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일단 팀의 목표를 위해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안양은 강등권에 있는 제주SK, 수원FC, 대구FC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따는 “가능하다면 3승을 하고 싶다. 우리가 상대에 의해 강등을 피하는 것보다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주전은 매우 중요하다.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2 00:47
축구일반

서울시청, 12년 만에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이 1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인천현대제철을 따돌리고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이날 단판 승부로 치러진 플레이오프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WK리그 규정에 따라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로 간주해 정규리그 2위 서울시청이 3위 인천현대제철을 제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 2무의 우위를 점했던 서울시청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인천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서울시청은 WK리그 창단 이후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중반 김민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정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인천현대제철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의 연이은 선방으로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우서빈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서울시청은 이제 정규리그 1위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 KSPO)과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우승팀 화천 KSPO는 올해 진행된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더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한 최강팀이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려운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해내고 버텨줘서 고맙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조직력도 좋고 여러 부분에서 앞서 있는 화천을 상대로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서울시청만의 조직력과 소통뿐”이라며 “조금 더 집요하게,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날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는 약 800명의 관중이 찾아 평균 관중 수의 두 배가 넘는 열기를 보였다. 관중석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양 팀 팬들의 응원전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플레이오프의 긴장감을 더했다.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1월 8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차전은 11월 15일(토)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경기장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11.01 23:41
프로축구

‘울산 격파 선봉’ 이창용 극찬, 유병훈 감독 “팀 하나로 모으는 데 필요한 선수…팀워크 잘 보여줬다” [IS 승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주장’ 이창용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흔들릴 순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각오처럼 안양의 팀워크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후방에서 중원, 중원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팬들의 든든한 응원이 있어서 극복할 수 있었고,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제주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주장이자 센터백인 이창용이었다. 이창용은 두 팀이 1-1로 맞선 후반 11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유병훈 감독은 “주장이고 팀에 애착도 강하고 선수들을 잘 아우르면서 힘든 상황을 겪어온 선수다. 무실점하는 게 더 기쁘지만, (안양에서) 1부 첫 골이라고 하니 축하하고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런 걸 이겨내는 이창용 선수가 대견하다”고 말했다.미안한 부분에 관해서는 “팀을 이끄는 데 감독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선수를 일일이 케어할 수 없다. 이창용은 지원 스태프 등 잘 챙기고, 팀에 헌신하는 스태프들에게 잘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도 안양을 응원하게 하는 힘이 있다.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꼭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올 시즌 K리그1에 승격한 안양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 1패)을 따냈다. 유병훈 감독은 “첫 경기에서 상대하면서 1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울산은 강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선수들이 철저하게 준비했다. 동기부여가 되는 팀”이라고 했다.울산전 승리에도 고민은 있다. 지난 경기 모따의 페널티킥 실축에 이어 이날 대신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도 고개를 숙였다. 유병훈 감독은 “이 선수들이 실축 없이 항상 득점해 줬다. 그걸로 이 선수를 평가할 건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를 높이 평가한다”며 “저번 경기 모따의 실축이 마테우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온 것 같다. 고민은 많았지만, 모따에게 실축에 대한 부담을 주기보다 마테우스에게 차게 했다. 다음 경기에 이런 상황이 있다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1 20:27
프로축구

‘대팍의 왕’ 세징야, 강등 위기 대구 구세주 될까…수원FC와 벼랑 끝 매치

물러설 곳 없는 수원FC와 대구FC의 한판 대결이 열린다.수원FC와 대구는 11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를 펼친다. 강등권(10~12위)에 있는 두 팀의 싸움인 만큼 축구 팬들의 시선이 이 경기에 쏠려 있다.K리그1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수원FC(승점 38)는 12개 팀 중 10위다. 9위 울산 HD(승점 41)와 승점 2 차인 수원FC는 비교적 대구보단 상황이 낫다. 반면 최하위 대구는 11위 제주SK(승점 35)와 격차를 좁히는 게 우선이다.대구는 최악의 경우 이번 주말 자동 강등을 확정할 수 있다. 같은 날 제주가 광주FC를 꺾고, 대구가 수원FC에 패하면 두 팀의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진다. 그렇게 되면 대구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제주와 수원FC를 끌어 내릴 수 없다.K리그1 꼴찌는 2부로 자동 강등된다. 11위는 K리그2 2위,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PO)를 거치고 올라온 팀과 승강 PO를 치러 1부 생존 여부를 결정한다. 사실상 수원FC에 패하면, 대구의 잔류 희망은 사그라지는 셈이다. 대구는 2013년 K리그2로 강등된 바 있고, 2016시즌 1부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지만, 지난해에는 11위로 K리그2 충남아산FC와 승강 PO를 치러 간신히 K리그1에 간신히 살아남았다.당장의 위기를 넘기려면 ‘대팍의 왕’ 세징야의 활약이 절실하다. 리그 23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올린 세징야는 2019년 이후 통산 두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하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6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대구의 공격을 진두지휘한다.수원FC는 K리그1 최고의 킬러 싸박의 발끝을 믿는다. 싸박은 리그 30경기에서 16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25일 제주와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보며 뜨거운 감각을 이어갔다.직전 경기에서 제주에 패한 수원FC 역시 갈 길이 급한 건 매한가지다. 수원FC는 대구를 제압하면, 주말 간 열리는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만약 패하면 남은 3경기는 더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순위표 위에 있는 울산, FC안양, 광주를 차례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수원FC와 대구는 세 차례 맞붙었다. 대구가 2승 1패로 수원FC에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10.3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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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복귀’ 이랜드 승격 프로젝트에 힘 실을 오인표 “남은 3경기 다 이기고 높은 순위로 목표 도전”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인표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테크닉을 겸비한 오인표는 공수 양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에서 오인표의 합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배번은 97번이다. 울산 현대중·고를 거쳐 2018년 울산에 입단한 오인표는 이후 오스트리아 LASK린츠로 임대 후 57경기를 소화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2022년 울산으로 복귀 후 2023년 수원FC로 임대 이적해 3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오인표는 4월 입대 전까지 3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입대 직전 경기였던 8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고 해당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김천 상무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린 오인표는 올해에도 전역 직전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13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오인표는 “군에서도 서울 이랜드 경기를 계속 챙겨 봤는데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기뻤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보러 갔었는데 한 끗 차이로 승격하지 못해 아쉬웠다. 남은 세 경기 모두 이기고 더 높은 순위로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0.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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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또 인종차별이…고개 숙인 모따의 뜨거운 눈물, SNS 악플에 ‘충격’

K리그1 FC안양 외국인 공격수 모따(브라질)가 서럽게 울었다. 경기 직후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안양 구단은 28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5일 끝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피치캠’을 공유했다. 피치캠은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실전에 임하는 모습을 생생히 담는 구단의 콘텐츠다. 라커룸에서 선수, 지도자가 나누는 대화도 공유된다.이날 안양은 광주에 0-1로 졌다. 경기 후 ‘베테랑’ 김보경이 라커룸에서 선수단 사기 증진을 위해 연설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실축한 모따를 위로하는 말도 전했는데, 모따는 고개를 푹 숙이고 울고 있었다.페널티킥 실축 때문에 흘린 눈물이 아니었다. 모따의 통역은 “(모따의) 소셜미디어(SNS)에 악플이 많이 달렸다. 인종차별적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다.이를 들은 동료들은 모따를 위로했다. 김보경은 “모르는 사람은 신경 쓰지 말고, 가까이 있는 사람만 신경 쓰면 된다”며 모따를 다독였다.모따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인종차별에 상처받은 모따는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을 나섰다.그동안 세계 축구계에서는 인종차별을 뿌리뽑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인종차별로 신음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형세다.K리그에서도 이따금 외국인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이 발생하는데, 사실상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은 막을 길이 없는 현실이다.모따는 SNS에 “실축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면서도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나를 불쾌하게 한 이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모따의 눈물을 본 안양 팬들은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모따는 2022년 K리그2 천안시티FC에 입단하며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양 유니폼을 입은 그는 K리그1 33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내며 득점 6위에 올라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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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희 KFA 심판위원장, 국감 출석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죄송스럽다"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국감에 출석해 판정 관련 논란에 대해 축구팬에게 사과했다. 문진희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K리그 판정 논란과 관련해 문진희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승수 의원은 질의에서 오심 사례 영상을 제시하면서 K리그 오심이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늘었으며, K리그1의 경우엔 8건에서 34건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의원은 "오심으로 확정되지 않은, 경미한 경우는 얼마나 많은지 알 수도 없다. 오심이 반복되고 있기에 심판들에 대한 팬들의 불신·불만이 폭발 직전이라는 것 아시느냐"고 물었고, 문 위원장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K리그 중계방송사 제작진이 해설진 단체 대화방에 판정 관련 코멘트를 자제해달라며 당부한 일을 '갑질'이라고 꼬집었고, 여성 심판에 대한 특혜 의혹이 있다고도 전했다.오심을 줄일 대책을 제시하라는 김 의원의 말에 문 위원장은 "K리그 팬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우선 사과했다.문진희 위원장은 "전년도까진 오심에 대해 오심이라 말하지 않았으나 저는 정심과 오심을 또렷하게 구분하고 싶었다. 이렇게 해서 동계 훈련을 하고 나면 내년 정도에는 K리그 오심이 줄어들 거라고 확신했다"며 개선 의지를 보인 문 위원장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0.27 18:09
프로축구

[IS 인천] 사령탑이 콕 짚은 ‘2002년생 승격 공신’→전 경기 풀타임 외친 김건희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건희(23)는 우승과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사령탑으로부터 ‘승격 공신’으로 인정받은 그는 “전 경기, 풀타임 도전해 보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인천은 지난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인천은 승점 77점에 도달,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늪’이라 불리는 K리그2서 6개월 넘게 1위를 지켰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를 벌인 끝에 1시즌만의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면서도 승격 공신을 하나둘 언급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언급된 수비수가 바로 김건희다. 지난 2023년 인천에 입단한 김건희는 첫해 리그 9경기 나서며 조금씩 입지를 넓혔다. 지난 시즌에도 38경기 중 2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올해는 더욱 성장한 모습이다. 김건희는 경남전을 포함해 올 시즌 팀이 소화한 리그 3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단 한 차례도 교체되지 않은 건 덤이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에 따르면 김건희는 K리그2서 36경기·정규시간 3240분을 모두 소화한 3명 중 한 명이다. 필드 플레이어로 범위를 좁히면 미드필더 김선민(충북청주)과 김건희뿐이다. 팀의 최후방을 지킨 김건희는 리그 최소 실점 1위(27실점)에 기여했다. 김건희는 경남전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선수단 모두 ‘집중해 이기겠다’는 마음이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기뻐했다.프로 3년 차에 쉼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인 김건희는 “사실 다 뛰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려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우리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데, 부상 없이 계속 경기를 뛰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김건희는 잔여 3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리그 전 경기를 완주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많이 뛰며 발전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부분도 느꼈다. 여러모로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그는 “36경기를 모두 뛰었는데, 어떤 경기장이든 많은 팬이 응원해 줬다. 때로는 질책도 있었다. 남은 3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K리그1을 바라보는 김건희는 “인천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한 번의 동계 훈련을 소화하고, 팀이 단단해지면 지난해보다 나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한편 김건희는 2년 전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포털에 내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내가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가 해당 발언을 다시 전하자, 그는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믹스트존을 떠났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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