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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승격과 강등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 서막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결정하는 승강 플레이오프(PO)의 막이 오른다. 역대 승강 PO 역사상 K리그1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경우, 그리고 K리그2 팀이 승격한 경우 모두 6차례씩 같다. 확률 50%의 전쟁이다.이번 시즌 K리그 승강 PO는 승강 PO1과 승강 PO2로 나뉘어 열린다. 승강 PO1은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K리그1 11위 대구FC가, 승강 PO2는 K리그2 3위이자 K리그2 PO 승리팀인 서울 이랜드와 K리그1 10위 전북 현대가 격돌한다. 두 승강 PO에서 살아남은 두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대구·전북 등 K리그1 구단 입장에선 잔류 또는 강등이, 서울 이랜드·충남아산 등 K리그2 구단 입장에선 승격 또는 승격 좌절이 걸린 무대들이다. 먼저 승강 PO의 서막을 올리는 팀은 충남아산과 대구다.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1 1차전을 치르고,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갖는다. 충남아산 홈구장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지만,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라이벌’ 천안시티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전장을 옮겨 1차전을 치르게 됐다.이어 내달 1일 오후 4시엔 서울 이랜드와 전북이 승강 PO2 1차전을, 일주일 뒤인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1과 승강 PO2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LC2) 일정을 치르면서 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1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전북전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돼 추가 좌석이 오픈될 정도로 벌써 뜨거운 열기가 예고됐다.2013년 도입된 승강 PO 전적은 공교롭게도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이 6차례로 동률이다. 승강 PO 초반에는 K리그2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를 시작으로 광주FC, 수원FC, 강원FC 등 4년 연속 K리그2 구단들이 승강 PO에서 승리, K리그1 구단들을 끌어내리고 승격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FC와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성남FC가 K리그2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그러나 2017년 상주가 부산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처음으로 K리그1 구단의 잔류 역사를 쓴 뒤, 이듬해 FC서울도 부산의 도전을 뿌리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승강 PO에서 눈물을 쏟았던 부산은 3번째 도전 만인 2019년 경남을 끌어내리고 승격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2021년 이후부터는 K리그1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21년 강원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승강 PO가 올해처럼 두 개의 대진(승강 PO 1·2)으로 확대돼 열린 2022년엔 수원 삼성이 안양을 제치고 극적으로 잔류했고, 대전은 김천을 꺾고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K리그1 구단이었던 수원FC와 강원이 각각 부산과 김포FC를 제치고 ‘동반 잔류’에 성공했다.K리그1 구단의 잔류 확률과 K리그2 구단의 승격 확률이 팽팽했던 역사 속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건 ‘1차전 기선제압’이었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진을 제외하고는 8차례 중 무려 6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K리그1 잔류 또는 승격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K리그2 구단들 입장에선 2차전 원정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1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양 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결국 두 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올해 승강 PO에 나서는 네 팀 모두 구단 역사상 승강 PO는 처음이다. 박창현 대구 감독과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은 모두 프로 감독 1년 차에 승강 PO를 경험하게 됐다. 서울 이랜드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은 과거 수원FC를 이끌고 K리그1 승격을 이끌고, 또 지난 시즌엔 승강 PO 끝에 잔류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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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예매 열기’ 서울 이랜드-전북 승강 PO 1차전 10분 만에 매진…추가 좌석 오픈 예정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2(PO2) 1차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준비된 좌석은 불과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돼 구단도 추가 좌석 예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27일 서울 이랜드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승강 PO2 1차전 티켓 예매는 10분 만에 1만 264석 매진을 기록했다. N석이 예매 4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W석은 7분, E석은 10분 만에 각각 티켓이 다 팔렸다. 구단 내부에서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뜨거운 예매 속도다.이에 서울 이랜드 구단은 S석 등 다른 구역이나 좌석을 추가로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팬들에게 추가 예매 관련 내용을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석을 오픈하는 건 지난 3월 수원 삼성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서울 이랜드는 2015년 창단 이후 K리그2 역대 최고 성적(3위)을 기록했고, K리그2 PO에서도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최종 승리 팀이 돼 사상 첫 승강 PO 무대를 앞두고 있다. 상대가 K리그1 최다 우승팀이자 승강 PO로 추락해 흔들리고 있는 전북이라는 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실제 엄청난 예매 열기로 이어졌다.서울 이랜드 구단 최초의 1만 관중 돌파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8월 수원전에서 기록한 9527명이다. 앞서 지난 3월 수원전 9123명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미 예매가 완료된 좌석에 예정된 추가 예매분, 현장 판매분 등을 더하면 이번 전북과의 승강 PO를 통해 사상 첫 1만 관중 돌파와 더불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시즌 K리그 승강 PO는 총 두 개의 대진으로 나뉘어 열린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PO 승리팀 자격으로 나서 K리그1 10위 전북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두 팀은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내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창단 첫 승격에, 전북은 K리그1 잔류에 각각 도전한다.또 다른 승강 PO 대진(승강 PO1)에서는 K리그1 11위 대구FC와 K리그2 2위 충남아산이 격돌한다.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이 먼저 열리고,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FC안양이 K리그2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승강 PO 1·2를 거쳐 최대 2개의 승격팀이 또 나올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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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잔인한 '사제 대결'…적으로 만나는 김도균 감독-이승우

그야말로 잔인한 사제 대결이다.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도균 서울 이랜드(서울E) 감독과 이승우(전북 현대)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적으로 마주한다. 한쪽은 반드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운명의 맞대결이다.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사제 대결은 지난 24일 전북과 서울E의 승강 PO 대진 확정과 함께 성사됐다. 전북이 K리그1 10위로 먼저 승강 PO2로 향했고, 서울E가 K리그2 PO(3~5위 참가) 승리팀 자격으로 승강 PO2 남은 대진을 채웠다.승강 PO까지 추락한 전북, 첫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E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도 관심이 크지만,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만남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김 감독과 이승우는 지난 2022시즌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승우가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을 때 사령탑이 김도균 감독이었다.당시 이승우는 유럽에서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K리그로 향했던 상황이라 경기력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 단숨에 수원FC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첫 시즌 14골·3도움 등 두 시즌 간 K리그1 24골·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우가 김도균 감독을 “K리그에 처음 왔을 때 나를 키워주신 감독님”으로 표현한 이유다.다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도균 감독이 수원FC를 떠나면서 동행도 끝났다. 이승우도 지난여름 전북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각자의 길로 떠난 김 감독과 이승우는,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승강 PO 무대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이승우는 24일 광주전을 마친 뒤 “지금 상황(승강 PO 맞대결)은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김도균)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적으로는 처음 만나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도균 감독은 “(서로) 팀을 옮기면서 결국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스승과 제자가 함께 웃을 수는 없다. 이승우가 속한 전북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E는 승격 염원을 이루기 위해 결국 서로를 넘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수원FC에서 피 말리는 승강 PO를 함께 경험했던 터라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김도균 감독은 “작년에 경험했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크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승강이 걸린 만큼 더 긴장되고 초조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북과 서울E는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다른 승강 PO1에서는 대구FC(K리그1 11위)-충남아산(K리그2 2위)이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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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확정…전북 현대-서울 이랜드 격돌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확정됐다. 전북 현대(K리그1 10위)와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K리그2 PO 승리 팀), 대구FC(K리그1 11위)와 충남 아산(K리그2 2위)이 각각 격돌한다.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FC안양(K리그2 우승) 외에 최대 2개 팀이 추가로 승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추가 승격팀 없이 전북과 대구가 나란히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도 있다.전북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하면서 10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열린 K리그2 PO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K리그2 PO는 3~5위 팀이 참가하는 무대로,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3위 자격으로 PO에 직행했다. K리그2 4위 전남은 앞서 5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준PO에서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진출에 성공했으나, K리그2 PO에서 서울 이랜드와 2-2로 무승부에 그쳐 탈락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한다.이로써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리 팀이 겨루는 ‘승강 PO2’ 대진은 전북과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팀은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 일정은 28일 1차전, 내달 1일이 2차전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인해 미뤄졌다. 전북과 서울 이랜드 모두 승강 PO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승강 PO인 ‘승강 PO1’ 대진은 K리그1 11위 대구와 K리그2 2위 충남 아산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충남 아산이 K리그2 준우승과 함께 일찌감치 승강 PO1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4일 K리그1 11위가 대구로 확정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대구와 충남 아산은 당초 예정된 승강 PO 일정에 맞춰 오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충남 아산의 홈 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 공사로 사용이 불가능해 라이벌 구단 천안시티FC의 천안종합운동장을 빌려 1차전을 치른다. 대구와 충남 아산 역시 승강 PO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PO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역대 총 12차례 승강 PO에서는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 성공이 6차례로 팽팽했다.▲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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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 만에 "정신 차려 전북"…굴욕의 승강 PO 앞두고도 분위기 전환 실패한 전북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가까스로 10위 자리를 지켰다. 막대한 투자에도 우승 경쟁이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PO)권으로 밀린 데 이어, 자칫 11위 추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마지막 자존심만은 간신히 지켰다. 다만 전북이 자력으로 10위를 지켰다기보다는, 같은 날 11위 대구FC의 패배에 따른 어부지리 결과에 더 가까웠다. 최종전에서조차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팬들의 외침이 수차례 울려 퍼진 건 전북의 초라한 현주소를 고스란히 대변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승점 40)에 앞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전북이 10위로 그친 건 지난 2006년 11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엔 구단 역대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K리그1 10위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펼친 K리그2 PO 승리팀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와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승강 PO에서 격돌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11위 추락을 면하면서 그나마 K리그2에서 순위가 더 낮은 팀과 격돌하게 된 셈이다.다만 전북 입장에선 ‘어떤 팀과 승강 PO를 치르느냐’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였을 정도로 올 시즌 성적이 처참했고 잔류가 절박했다. 지난해 기준 선수 연봉만 200억원 가까이 투자했던 전북은 올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다. 최종전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승강 PO에서) 어떤 팀을 만나야겠다는 구상보다는 먼저 분위기를 다잡고 준비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최종전에서조차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3분 광주 문민서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광주의 공세에 수비가 거듭 흔들렸다. 전반 13분 만에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팬들의 구호가 울려 퍼질 정도의 졸전이었다. 그나마 전북도 박재용의 강력한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광주의 전반 볼 점유율은 66%에 달했고, 전북은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추고도 선 수비 후 역습에 집중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 또 한 번 팬들의 안타까운 외침이 경기장을 메웠다.전북은 티아고와 권창훈, 이승우가 차례로 투입된 후반에야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 29분 균형도 먼저 깨트렸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흐르자, 티아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김두현 감독의 바람대로, 승강 PO를 앞두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보였다.그러나 전북은 끝내 이 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막판 상대 돌파를 저지하던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다잡은 승리를 놓칠 위기에 전북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북은 신창무에게 PK 동점골을 실점했다.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1-3 패배 소식에 전북은 이날 무승부에도 가까스로 10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던 전북 입장에선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승리해서 승강 PO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올해 참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던 해였다. 긍정적인 부분들만 생각해서 승강 PO를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 이랜드의 승강 PO2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내달 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차례로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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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광주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11위 대구FC의 패배 속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는 K리그2 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이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티아고의 선제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FC(승점 40)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전북이 10위로 리그를 마친 건 지난 2006년 11위(14개 팀 체제) 이후 18년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 구단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그나마 11위 추락을 면한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참가한 K리그2 PO 최종 승리팀과 승강 PO2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PO 출전팀보다 순위가 더 높은 K리그2 2위 충남 아산과 승강 PO1에서 격돌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했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다.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광주가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호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민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5분 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다.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이후 광주가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3분 만에 전북 원정 응원석에서는 “정신차려 전북” 외침이 울려퍼졌다. 전북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1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광주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전북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이를 따낸 이건희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드는 게 아닌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경기는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고,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맞섰다. 광주의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전북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엔 문선민과 박재용이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슈팅 수는 전북이 8-4로 앞섰으나, 볼 점유율은 광주가 66%로 크게 우위였다.하프타임 양 팀 벤치가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이건희와 문민서, 안혁주가 빠지고 허율과 이희균, 신창무가 투입됐다. 전북도 박재용과 안드리고 대신 티아고와 권창훈이 투입됐다. 다만 후반 초반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이영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경기는 팽팽한 한 골 싸움 양상이 됐다. 그리고 후반 29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이를 티아고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아쉬움을 삼키던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한 광주의 파상공세와 쐐기골을 노린 전북의 역습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마지막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45분 신창무의 드리블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신창무가 성공시켰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의 승강 PO1은 내달 1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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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승리뿐’ 부산, 준PO서 전남과 격돌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1승을 노린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준PO’ 원정경기를 벌인다. 정규리그 5위의 부산은 승격에 도전하기 위해 준PO와 PO를 거쳐 승강 PO2로 향해야 한다. 첫 관문에서 만난 상대가 4위 전남이다. 어드밴티지는 전남에 있다. 홈팀 전남은 무승부만 거둬도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부산은 무조건 승리해야 PO로 향해 3위 서울이랜드와 격돌할 자격을 얻는다. PO마저 승리한다면 K리그1 10위 구단과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펼쳐지는 승강 PO2로 향한다.위안인 점은 부산이 ‘원정 강팀’이라는 점이다. 부산은 올 시즌 전남과 3차례 만나 2승 1패를 기록했다. 2승은 모두 원정 승리였다. 부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원정 18경기에서 12승을 거뒀다. 조성환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뒤 “매 경기 수비 문제가 드러나는데, 수비 시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 위주로 잡아가고 준비하겠다. 원정 승리 경험도 있으니 잘 분석해서 대처하겠다”며,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다짐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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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사과한 주장 홍철 “우리가 많이 부족, 마지막 3경기 잘 준비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주장 홍철(34)이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뒤 팬들에게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대구는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경기 전 10위였던 대구는 11위로 내려앉으며 전북과 순위를 맞바꿨다. 한편 대구는 같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올 시즌 리그 강등권(10~12위)이라는 성적을 확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며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최하위 인천은 자동 강등됐고, 전북과 대구는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승강 PO 진출을 확정했다.대구가 승강 PO에 나서는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지난 2013년 리그 13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가, 2017년엔 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뒤 자동 승격된 바 있다. 이어지는 8시즌 중 4차례나 파이널 A에 올랐으나, 올해는 강등권(10~12위)을 확정하며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 대구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전북의 결과에 따라 승강 PO1 혹은 승강 PO2로 향하게 된다.올 시즌 주장을 맡은 홍철은 전북전 패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홍철은 “대전 원정 최다 관중에 이어, 오늘도 전북 원정 최다 관중을 만들어주신 팬분들, 멀리까지 와주셔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말 간절하게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생각했는데, 우리가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경기가 끝났는데도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플레이오프로 갑니다. 선수들이 부족해도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정말 눈물이 날 만큼 죄송하면서도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이어 “마지막 3경기 모두가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글을 마쳤다. 대구는 오는 24일 대구DGB은행파크에서 인천과 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이후 승강 PO로 향해 K리그2 구단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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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부터 PO 막차까지’ K리그2 뒤흔든 ‘부임 1년차’ 사령탑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FC안양의 조기 우승 이후 지난 9일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이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1에 직행했다. 서울 이랜드(서울E)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는 3~5위에 올라 승강 PO2 출전권이 걸린 K리그2 PO로 향한다.‘부임 1년 차’ 사령탑들이 대거 성과를 냈다. 안양을 K리그2 우승과 창단 첫 K리그1 승격으로 이끈 유병훈 감독을 비롯해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도균 서울E 감독, 조성환 부산 감독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았거나 시즌 도중 부임한 사령탑들이다. 5위 이상의 성과를 낸 팀들 가운데 다년 재임 감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전남을 지휘하는 이장관 감독이 유일하다.공교롭게도 오랫동안 팀을 이끌던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 부임한 감독들은 첫해부터 PO 진출 성과를 냈다. 안양은 지난 2021시즌부터 세 시즌 팀을 이끌던 이우형 감독 대신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구단의 숙원을 이뤄냈다. 충남아산 역시 초대 사령탑 박동혁 감독 체제로 4시즌을 보낸 뒤 김현석 감독이 부임, 구단 역대 최고 성적과 함께 승강 PO 직행에 성공했다. 부산도 2년 간 팀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난 뒤, 소방수로 투입된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승격에 재도전한다.이밖에 서울E는 시즌을 앞두고 과거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는 김도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역시 구단 창단 최고 순위와 함께 K리그2 PO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사령탑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전남은 이장관 감독 체제에서 11위, 7위, 그리고 올해 4위로 순위가 꾸준히 올라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 사령탑들의 진짜 대결은 이제부터다. 충남아산은 K리그1 11위 팀(대구FC 또는 전북 현대)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1을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창단 첫 K리그1 승격 또는 K리그2 잔류가 결정된다.3~5위 팀은 K리그2 PO 관문을 통과해야 승강 PO에 나설 수 있다. 우선 전남과 부산이 오는 21일 광양에서 K리그2 준PO를 치른다. 이 경기 승리 팀은 서울E와 24일 서울 목동에서 PO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준PO·PO 모두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K리그2 PO 최종 승리 팀은 승강 PO2에서 K리그1 10위 팀(전북 또는 대구)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격돌한다.한편, 수원 삼성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위로 떨어져 승격의 꿈이 사라졌다. K리그2 최초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명을 기록할 만큼 팬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고도 K리그2에 머무르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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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좌절’ 수원, 팬들에게 입장문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내년에도 2부리그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구단은 공식 채널 등을 통해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다음 시즌 승격을 다짐했다. 수원은 9일 구단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올 시즌 변함없이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앞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이번 시즌의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해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수원은 이날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를 끝으로 최종 6위(승점 56)로 시즌을 마쳤다. 수원은 지난 2일 38라운드를 통해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고, 이날은 ‘관전자’의 입장으로 경기를 지켜봤다.38라운드 기준 수원은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수 있는 4위였다. 마지노선인 5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전남 드래곤즈나 부산 아이파크가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내면 됐다. 전남은 적지에서 서울이랜드를 만났고, 부산은 안방에서 부천FC와 격돌했다.수원의 희망은 전반 초반부터 무너졌다. 전남은 킥오프 10분 만에 플라카의 선제골로 앞섰다. 부산 역시 비슷한 시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데 이어 손휘의 선제골까지 터졌다.기세를 탄 전남은 최종 4-0으로 이랜드를 완파하며 자력으로 4위를 확정했다. 부산 역시 최종 3-1로 부천을 제압하며 안방 징크스를 극복했다.수원은 5위 부산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K리그2 잔류를 확정했다. 만약 준PO 진출에 성공했다면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었으나, 그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한편 준PO 막차를 탄 전남과 부산은 오는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준PO 단판전을 벌인다. 무승부를 거두면 홈팀이 PO에 오른다. PO에선 3위 이랜드가 준PO 승리 팀과 만난다. 여기서 이긴다면 승강PO2에 진출, K리그1 10위와 승격을 두고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4.11.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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