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2 2차전서 2-3으로 져 합계 2-4로 강등을 확정한 뒤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코치진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FC 소속 이사회 전원이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임 의사를 전했다.
수원FC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이 사임 의사를 표먕했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들은 조만간 정식 사임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사임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된다.
강문식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은 구단을 통해 "구단 수뇌부는 그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는 올 시즌 K리그1 10위를 기록, 승강 PO2로 향해 K리그2 3위 부천과 맞붙었으나 1,2차전 합계 2-4로 무릎 꿇었다. 수원FC는 6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구단 이사회는 "이사회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모두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모아 전원 사임을 결정했다"며 "이 결정이 구단의 장기적인 구조 개선과 재창단 수준으로 쇄신하는 전환점이 되어, 수원FC가 하루빨리 K리그1 무대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