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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권희동 2장타+4출루' 타선 폭발 NC 6연승 질주...'혈' 뚫린 로건도 2연승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또 한 번 불방망이를 터뜨렸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1차전을 11-5로 크게 이겼다. NC는 앞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7일 KT 위즈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10일 두산전을 무승부로 마쳐 연승 기록을 유지했던 NC는 11일 DH 1차전을 승리로 이 기록을 6으로 늘렸다.연승 기간 내내 뜨거웠던 타선이 또 한 번 폭발했다. NC는 5연승을 거둔 6경기 동안 타율 0.329 11홈런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로 모두 1위를 달렸다.11일 경기에선 이 기간 부진(타율 0.182)했던 권희동(35)이 바통을 받아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 활약했다. NC는 0-4로 끌려가던 2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로 두산을 1점 차로 쫓았다. 이어 권희동이 콜 어빈의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NC는 역전 이후에도 두산을 계속 몰아쳤다. NC는 3회 안중열이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벌렸다. 권희동은 이후 쐐기점을 얻을 때도 활약했다. 그는 4회 2루타,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때 홈을 밟아 힘을 보탰다. NC는 7회 박시원의 적시타로 11점째를 내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선 선발 로건 앨런이 5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 후 첫 7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던 로건은 지난 5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고 11일 2연승까지 이뤘다. 이날 그는 1회 야수진의 2실책으로 4실점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커터(스트라이크 비율 76.5%)를 공격적으로 써 범타를 유도했고, 스위퍼(31구) 체인지업(12구)을 결정구로 쓰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7:04
메이저리그

김혜성, 선발 라인업 복귀...'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 상대

김혜성(26·LA 다저스)가 두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4일 빅리그에 콜업, 빼어난 주루 플레이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은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6일과 8일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9회 대주자로만 나섰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다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돌아갈 수 있다. 그전에 자신의 가치를 더 증명해야 한다.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코빈 번스를 상대한다. 그는 2021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애리조나와 6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은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번스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커터)이다. 95마일이 넘을 만큼 빠르고 움직임도 크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한 아시아 리그 출신 타자 대부분 커터나 투심 패스트볼에 고전한다.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꾼 이유다. 김혜성은 지난 6일 2022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를 상대로 안타를 친 바 있다. 다시 한번 정상급 투수의 공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07:46
프로야구

1선발·1번 타자 동시 이탈...3~5선발 나서는 주말 3연전→진짜 시험대 오른 롯데 [IS 포커스]

'공격 선봉장'과 '1선발'이 모두 이탈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는 4월 소화한 24경기에서 16승(8패)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4월) 승률 1위(0.667)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패를 당하는 등 5월 첫 7경기에서는 4월 대비 승률(0.571·4승 3패)이 떨어졌다. 일주일 사이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전날까지 리그 타율 1위(0.378)를 지키고 있었던 내야수 전민재(26)가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튿날 "각막·망막에는 이상 없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장 결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음 타석에서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어 염려된다"라고 전했다. 전민재는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복귀하더라도 몸쪽 승부에 위축되는 등 사구 후유증이 우려된다. 롯데와 네 시즌째 동행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이자 1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30)도 부상을 당했다. 4일 부산 NC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튿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대체 선발 투수 영입 시스템을 가동했다. 반즈는 지난 3시즌(2022~2024) 동안 32승,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등판한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쳤다. 투구 기복은 있었지만, 꾸준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진 한자리를 지켜줬다. 롯데는 4선발 김진욱까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현재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28)까지 이탈했다. 그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1루를 향해 헤스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상 소견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에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부상이다. 롯데는 4월 팀 타율 1위(0.312)에 오를 만큼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이 기간 타율 0.361, 출루율 0.404, 도루 8개를 해내며 '돌격대장' 역할을 잘 해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주루를 자주 보여줬던 선수다. 롯데는 5월 첫 6경기에서 팀 타율 0.236에 그치는 등 공격력에 기복이 생겼는데, 황성빈까지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롯데는 지난해 6월, 공격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0.609)에 올랐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7월, 팀 평균자책점(5.59) 최하위에 그칠 만큼 마운드에 흔들리며 월간 승률 0.300(10위)을 기록했다. 롯데는 5월까지 6할대 승률을 지켰던 2023년에도 6~7월 팀 평균자책점(4.97) 10위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황성빈의 타순(1번)에 간판타자 윤동희를 내세우고, 주로 지명타자 타자로 나섰던 베테랑 전준우를 좌익수로 투입해 외야진 전력 공백을 줄이려 한다.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는 반즈의 공백은 당분간 입단 4년 차 우완 이민석으로 메울 생각이다.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지만 통산 선발 등판이 7경기에 불과할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김진욱 대신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박진 역시 '오프너' 이상의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과부하가 불가피하다. 박세웅·데이비슨은 지난 6·7일 SSG 랜더스전에 각각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3~5선발이 나서야 하는 주말(9~11일) 수원 KT 위즈전은 예측이 어렵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가 올 시즌 첫 번째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05:59
메이저리그

'KBO리그 14실점 악몽' 돌고 돌아 텍사스에서 새 기회…빅리그 '선발' 진입 노리나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로버트 더거(30)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미국 댈러스 모닝 뉴스의 숀 맥파랜드는 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더거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트리플A 라운드 록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거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 게레로스 데 오아하카 구단 소속으로 3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었다.더거는 지난 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 구단에 잠시 몸담은 이력이 있다. 당시 최대 90만 달러(13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기대 속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결과는 기대 이하.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3이닝 12피안타 14실점(13자책점)으로 크게 부진, 결국 4월 말 짐을 쌌다. 미국으로 돌아간 더거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으나 이마저도 활약(5승 2패 평균자책점 4.79)이 미미했다. 더거의 빅리그 마지막 등판은 2022년 8월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다. 공교롭게도 텍사스는 현재 선발 자원인 쿠마 로커, 존 그레이, 코디 브래드포드 등이 부상자명단에 올라가 있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잭 라이터는 아직 MLB 선발 투수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 더거가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한편, 텍사스는 더거와 함께 왼손 투수 타이 블락을 영입했고 트리플A 오른손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방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8:23
프로야구

9연승 도전하는 '무서운' 한화...열흘 푹 쉰 '대전 왕자'가 나선다

8연승만 두 번을 거둔 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시즌 첫 9연승에 도전한다. 바통은 '광속구' 문동주(22)가 받았다.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삼성전만 이긴 게 아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6일 삼성전까지 8연승을 질주 중이다. 처음도 아니다. 그에 앞서서는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도 8연승을 달렸다. 4월 9일 두산전부터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 최하위였던 순위도 공동 선두까지 올라왔다. 선두 경쟁 중인 LG 트윈스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한화의 힘은 선발진이다. 최근 21경기로 범주를 좁히면 팀 평균자책점이 2.03에 불과하다. 선발로 좁혀도 평균자책점이 2.19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기간 선발 이닝도 127과 3분의 2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긴다.'축'이 되는 3명의 선발 투수가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화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현재 리그 굴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폰세는 6승(2위) 무패 평균자책점 1.70(3위) 66탈삼진(1위) 각 지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친다. 이어 류현진이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라이언 와이스도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 중이다.한화의 강점은 이들 외에도 하위 선발까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거다. 4년 78억원에 영입한 엄상백이 다소 부진했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서서히 실점을 줄여가고 있다. 현재 '원투스리' 펀치를 지탱하는 건 엄상백보다 문동주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겨울 동안 재활에만 집중했고, 올 시즌 제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 중이다. 탈삼진도 29와 3분의 2이닝 동안 32개를 기록, 이닝당 1개 이상을 뺏고 있다.올 시즌 문동주의 키 포인트는 포크볼이다. 2023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거뒀던 그는 지난해엔 다소 부진했다. 빠른 직구 구속에도 통타 당하는 날이 나오면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쳤다. 하지만 손톱 부상으로 봉인했던 포크볼을 후반기부터 꺼냈고, 그해 후반기엔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뒀다. 달라진 모습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면서 타자들에게 헛스윙을 양산 중이다. 선발의 힘으로 연승이 길어질 경우, 자연히 선발 투수들끼리도 연승의 부담을 이어받게 되는 법이다. 7일 경기에서 '연승 폭탄'의 바통을 받는 이가 바로 문동주다. 당초 3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면서 경기가 순연됐다. 한화는 문동주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고, 열흘의 휴식을 보낸 그는 만전을 기하고 삼성과 마주하게 됐다.한편 문동주의 상대는 삼성의 왼손 투수 이승현이 출격한다. 지난해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이승현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앞서 5경기에서 4패만 당하면서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은 상태다. 삼성 역시 1승이 급하다. 2위까지 올라가던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4위로 내려앉은 상황.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8:03
프로야구

'ERA·홈런 2위 이런 효자 외인 듀오를 봤나' LG, 두산 꺾고 공동 1위 지켰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어린이날 두산에 2-5 패배를 복수한 LG는 시즌 23승(13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앞선 가운데, LG는 최소한 공동 1위를 사수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 투구에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4(2위)로 더 낮췄다. 치리노스는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2회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안타를 맞고 강승호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3~6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았다. 7회 말 2사 후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명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은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1-1 동점이던 2회 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동원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원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공동 4위)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7.6m였다. 박동원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하나만 남겨놓고 있다. LG는 치리노스의 호투 속에 6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염경엽 LG 감독은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 대신 강공을 택했다. 박해민은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오스틴은 두산 최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 131.2m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LG는 이후 김진성-장현식이 8회와 9회를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LG가 올 시즌 에이스로 새롭게 데려온 치리노스는 올 시즌 벌써 5승을 챙겼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기량 저하로 속앓이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덜어준 모습이다. LG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인 오스틴은 앞선 2년보다 타격 페이스가 더 좋다. 올 시즌에도 효자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8회에는 안타를 치고 나가 주루 과정에서 상대 2루수와 충돌해 교체됐는데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6:46
프로야구

아홉수 깨고 통산 180승 달성한 양현종 향한 신뢰 "자기 몫 해줄 것" [IS 고척]

토종 에이스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의 시즌 첫 승. 이범호 KIA 감독이 기대한 '결과'였다.이범호 감독은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양)현종이가 잘 던져주고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 경기를 풀어가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좋은 밸런스에서 잘 이뤄진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양현종은 전날 열린 키움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80승째를 따내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었다.키움전은 지난달 25일 광주 LG 트윈스전(5이닝 6피안타 5실점) 이후 열흘 만에 선발 출격이었다. 푹 쉬고 나온 영향일까. 이범호 감독은 "7~8일 정도 준비 시간이 있었는데 투수 코치와 함께 공을 엄청 많이 던졌다. 자기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준비도 많이 했고 외야에서 러닝도 많이 했다"며 "자기 걸 찾아가려고 계속 뭔가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IA는 현재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승 평균자책점 1.09)과 아담 올러(4승 1패 평균자책점 3.43)의 활약이 안정적이다. 3선발 양현종이 구위를 회복한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이다.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이 점수(13-1 승리)를 내줘 조금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 (통산 179승에서) 아홉수에 걸려 있어서 그런 생각도 좀 많이 있었던 거 같다"며 "좀 풀려나가야 할 때 못 풀리니 몇 경기 힘들었는데 본인도 편한 마음으로 돌아왔을 거기 때문에 잘 플레이 해줄 거로 생각한다. 초반에 조금 어렵게 진행되고 있지만 분명히 자기가 할 못을 해줄 거기 때문에 어제 같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메시지를 던졌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14:59
프로야구

"나는 베이징 키즈" 원태인의 뜻깊은 맞대결, 류현진 상대로 4연승+3연패 탈출 모두 잡을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뜻깊은 상대를 만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현진과 6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차례, 평균자책점 2.25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원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과 함께 팀의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지난 주말 대구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데 이어, 대전으로 무대를 옮긴 지난 5일 어린이날엔 한화에 1-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선발 맞대결 상대도 부담스럽다. 이날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 3승 1패, QS 4회, 평균자책점 3.05로 순항 중이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직전 경기인 4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5월 팀 타율 최하위(0.213)인 삼성 타자들에겐 부담스러운 상대다. 원태인에게도 류현진은 뜻깊은 상대다. 원태인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자란 '베이징 키즈'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첫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 원태인은 당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도쿄 키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9전 전승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에서 9이닝 126구 완봉승을 거뒀고, 결승전 쿠바전에선 8⅓이닝 2실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미 다섯살부터 '야구 신동'으로 불리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원태인은 올림픽에서의 류현진을 보고 태극마크를 꿈꿨을 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한 영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물론, 원태인이 직접 상대해야 할 선수는 투수 류현진이 아니라 한화 타자들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한화와 한 차례 만나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15이닝 7자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지난해에도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2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팀 타선도 팀 분위기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7연승에 4월 이후 팀 타율 4위(0.358)의 상승세를 삼성전에서도 이어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09:04
메이저리그

김혜성 드디어 '진짜' 데뷔...6일 마이애미전 9번 타자 2루수 선발 출격

감격의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이룬 김혜성(26·LA 다저스)이 드디어 선발 데뷔전까지 치른다.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김혜성을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생긴 빈 자리에 그가 발탁됐다. 처음부터 큰 기회가 오진 않았다. 4일 경기에서 9회 2루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이어 5일 또 다른 작은 기회가 왔다. 3-4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가 안타로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김혜성을 기용했다. 동점 득점 주자는 되지 못했으나 최고로 평가받은 주루 실력은 증명했다. 김혜성은 2루 도루는 물론 과감하게 3루까지 진루하면서 상대 투수를 압박했다. 재능을 보여준 덕분일까. 김혜성은 드디어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출격하게 됐다.김혜성의 데뷔 첫 상대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한 알칸타라는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하다. 이름값은 높지만, 김혜성이 첫 안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07:22
프로야구

'꿈이야 생시야' 한화가 외국인 덕을 본다...원투 펀치 벌써 11승, 잔혹사 끝이 보인다

길고 길었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끝이 보인다. 전에 없던 외국인 에이스가 생겼는데, 1명도 아니고 2명이 동시에 한화를 찾아왔다.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달렸고, 리그 공동 선두에 도달했다.이번에도 한화 마운드를 지킨 건 라이언 와이스(29)였다. 선발로 등판한 와이스는 7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긴 이닝과 함께 실점까지 억제해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승리로 와이스의 시즌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이 됐다. 지난해(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 달 전까지는 시즌 초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달 4일 삼성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을 당시 그의 평균자책점은 6.89까지 치솟았고, 승리는 1개도 없었다.그러나 이후 와이스는 완벽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4월 10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5일 삼성전까지 5경기에서 그는 모두 승리했다. 이 5경기에서 와이스의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은 총 37개로 9이닝당 총 10.19개에 달한다. 9이닝당 볼넷도 1.10개(4개)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모범적' 투구다. 평균자책점은 아직 낮춰야하지만, 다승에선 공동 3위. 충분히 리그 최고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으나 팀 에이스는 아니다. 한화는 와이스에 앞서 코디 폰세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으로 활약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은 66개로 1위를 달린다. 폰세 역시 와이스처럼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다. 최근 4경기에서 28이닝을 소화했고, 단 한 점의 자책점도 내주지 않았다. 폰세의 평균자책점도 4월 9일 기준 3.60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1.09) 정도만 제친다면 트리플 크라운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폰세와 와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한화는 전에 없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보유한 셈이 된다. 1998년 외국인 투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화는 유독 투수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이 데이비스, 제이콥 크루즈, 덕 클락, 윌린 로사리오, 제러드 호잉처럼 간혹 활약하는 외국인 타자들은 있었으나 정상급 외국인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그동안 한화에선 세드릭 바워스, 미치 탈보트 등 풀시즌을 소화하고 10승을 달성하는 투수만 나와도 '성공'으로 취급됐다. 지난 2018년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왕을 수상했으나 역시 정상급 에이스는 아니었고, 2019년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동반 10승을 달성하는 게 '이변'에 가까웠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언제든 1년 계약으로 10승 이상, 많게는 15승 이상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를 영입할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장사'에 따라 팀 성적도 크게 요동쳤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를 2명만 뽑을 때 대부분의 구단이 선발 투수 2명을 선택했다.하지만 한화는 언제나 좋은 외국인 선발 투수를 뽑지 못했다. 기껏 영입한 외국인 투수가 먼저 무너졌고, 류현진 등 일부 국내 에이스들이 마운드를 외롭게 지탱했다. 그러다 팀도 함께 무너지는 일이 20년 넘게 반복됐다. 올해는 다르다. 폰세와 와이스가 연달아 호투 릴레이를 펼치면서 한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대부분 6이닝 이상을 소화하니 불펜 부담이 줄고, 국내 선발 투수들도 외국인 투수들을 믿고 부담 없이 던져 더 좋은 결과를 낸다. 어느 팀에나 찾아온다는 '대박' 선수가 드디어, 28년 만에 한화를 찾아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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