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AFP=연합뉴스]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AFP=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인도 오픈 우승을 바라본다. 올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으로 기분 좋게 2026년을 시작한 안세영은 파죽의 28연승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거다.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안세영에게 완패한 상대 선수의 반응을 해외 매체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인도 현지 매체 오라시는 ‘인도네시아 여자 단식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가 인도오픈 8강에서 탈락한 후, 한국의 세계 1위 안세영의 우위를 인정해야만 했다’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푸트리는 전날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세트 스코어 0-2 완패했다.
매체에 따르면, 푸트리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협회(PBSI)를 통한 인터뷰에서 경기 내내 효율적인 경기를 펼친 안세영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안세영의 실력을) 차치하더라도 그는 매우 훌륭한 경기를 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효율적이었다. 특히 2세트에서 안세영이 (경기) 템포를 높였을 때 대응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에게 적수가 없었다. 세계 랭킹 6위 푸트리는 경기 완패를 깔끔하게 인정하며 다음 대회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대회인 2026 다이하츠 인도네시아 마스터즈로 시선을 돌렸다. 푸트리는 “다음 주 개최하는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경기장에서 나의 모든 능력을 쏟아붓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배드민턴 안세영. [AFP=연합뉴스]
한편, 안세영은 인도오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앞서 32강전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41분 만에 승리(21-17, 21-9)했고, 16강전에서는 대만의 황유순을 상대로 단 31분 만에 2-0(21-14, 21-9) 승리를 거뒀다. 이번 8강전에서도 37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안세영은 8강전까지 3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