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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세리머니’ LEE, UCL 결승전서도 벤치?…“명단 유지할 듯”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시즌에만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일한 아쉬움은 이번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5일(한국시간) PSG의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을 조명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PSG는 이날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랭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2골을, 이어 아치라프 하키미가 쐐기 골을 책임졌다.PSG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에만 정규리그,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 더해 3번째 트로피를 품었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 출전 기록은 지난 11일 몽펠리에와의 리그1 33라운드가 마지막이다. 이후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같은 날 매체는 “PSG는 구단 통산 16번째 프랑스컵 우승에 성공했다. 엔리케 감독 시대에선 공식전 6번째 우승 기록”이라며 “다가오는 7번째 트로피야말로 그의 시즌이 성공일지 여부를 결정할 거”라고 내다봤다. PSG의 올 시즌 마지막 무대는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UCL 결승전이다. 마주한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다. PSG와 인터 밀란은 UCL에서 단 한 차례도 맞붙은 기억이 없다.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의 UCL 결승전 출전 여부다. 다만 렐레보는 “엔리케 감독은 UCL 결승전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했다. 이날도 UCL 결승전에서 사용할 베스트11과 매우 유사한 라인업을 꾸렸다. 이들은 엔리케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자원들”이라고 주장했다. 랭스전 PSG의 선발 명단은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하키미·마트베이 사포노프(GK)였다. 벤치에 앉은 잔루이지 돈나룸마(GK),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UCL 결승전 출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엔리케 감독이 인터 밀란을 꺾고 우승한다면 역사상 두 번째로 서로 다른 클럽에서 트레블(3관왕)에 성공한 사령탑이 될 수 있다. 앞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1차례 트레블에 성공했다.엔리케 감독은 프랑스컵 우승 뒤 “우리는 이번 첫 번째 결승전을 매우 강한 강도와 높은 퀄리티로 치렀다. 그래서 완벽했다”라며 “이제 온전히 두 번째 결승전에 집중할 준비가 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5.05.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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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결장이 결정타…‘나를 안 써?’ 펩에 극대노→이적 결정, 손흥민 경쟁자 될 가능성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이적할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정이 결정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릴리시는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이어 “그릴리시 측근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지난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8일 열린 팰리스와 FA컵 결승전 결장이 그릴리시가 이적을 택하는 결정타가 됐다는 뜻이다.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릴리시는 피치를 밟지 못했고,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 카드 3장을 썼는데, 필 포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일카이 귄도안을 투입했다.그릴리시의 팀 내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전반 16분 팰리스에 실점한 맨시티는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그릴리시를 택하지 않았다. 선수로서는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매체는 “그릴리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의) 월드컵 스쿼드에 합류하려면,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그릴리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맨시티와 계약이 2년 남았지만,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배경이다. 맨시티는 임대 이적은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앨런 시어러는 최근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풋볼’을 통해 “맨시티에서 그릴리시의 시간은 끝났다. 그는 떠나야 한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펩과 그릴리시는 끝났다. 그는 그릴리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릴리시는 올 시즌 EPL 2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애초 선발 출전이 7회일 정도로 기회 자체를 많이 받지 못했다. 앞선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토트넘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그릴리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손흥민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다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팀들도 그릴리시를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김희웅 기자 2025.05.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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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바르셀로나, 부임 첫해 ‘3관왕’ 플릭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 연장

FC바르셀로나가 한지 플릭 감독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플릭 감독과 계약을 2027년 6월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5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쥔 플릭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였다. 이번 계약으로 1년 더 기간을 늘린 셈이다.바르셀로나는 “부임 첫 시즌에 국왕컵과 리그 우승을 달성한 감독은 루이 판 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펩 과르디올라,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단 네 명뿐이었다”면서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역사가 계속될 거로 확신한다”고 연장 계약 이유를 전했다.플릭 감독은 올 시즌 팀에 3개의 트로피를 선물했다.지난 1월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시작으로 국왕컵(코파 델 레이), 라리가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뒀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우승에 실패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김희웅 기자 2025.05.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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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KDB 모두 눈물 쏟았다…“모든 것을 이뤘다, 10년이나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고별식이 열렸다. 구성원들은 눈물을 흘렸다.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이 경기 뒤 더 브라위너 고별식이 진행됐다.맨시티의 리빙 레전드인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맨시티 소속으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더 브라위너를 향해 팬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중석에는 ‘킹, 더 브라위너’, ‘고마워요 킹 케빈’ 등이 적힌 현수막과 깃발이 가득했다.전 동료였던 조 하트(은퇴),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은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더 브라위너는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맨체스터는 고향이다. 맨체스터는 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다.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왔는데, 10년이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모든 것을 이뤘다”며 지난 10년을 되돌아본 더 브라위너는 “나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열정을 갖고 뛰고 싶었다.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며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클럽 안팎에서 모두가 응원해 줬다. 화면에 보이는 선수들과 내 앞에 보이는 선수들은 나를 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8월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지금껏 EPL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언제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맨시티의 위상을 바꿔놓은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그는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기쁨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고 승리하고 싶다”며 “이 팀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승리를 갈망하며 내가 있든 없든 미래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의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다.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공로를 기려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부에 그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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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양보한 홀란→마르무시 실축…과르디올라 “나는 몰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PK)을 양보한 엘링 홀란의 결정에 대해 “나는 몰랐다”며 말을 아꼈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1골을 넣지 못해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득점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에 1골을 허용한 상황이었던 만큼,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출 기회였다.맨시티의 PK 전담 키커는 공격수 홀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홀란은 공을 들더니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양보했다. 지난달 부상으로 고전한 홀란은 직전 2경기서 무득점 침묵한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공을 건네받은 마르무시는 지난달 패리스와의 리그 경기서 득점을 터뜨린 기억이 있었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침묵한 상태였다.어쨌든 키커로 나선 마르무시는 왼쪽으로 강하게 찼으나,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전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홀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이 실축의 후폭풍은 컸다. 맨시티는 90분 동안 슈팅 23개를 때리고도, PK를 제외하면 유효슈팅 5개에 그쳤다.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팰리스에 우승컵을 내줬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게 됐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반면 맨시티는 올 시즌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FA 커뮤니티실드를 제외한 모든 대회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짐을 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6위에 그치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선 PK 전담 키커에 대한 질문이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결정했다”며 “나는 몰랐다. 선수들과 얘기하지 않았. 나는 홀란이 찰 거라 생각했다. 이런 건 선수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프리킥이든 PK든, 스스로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선수들은 마르무시가 잘 준비돼 있다고 판단했고, 헨더슨이 좋은 선방을 했다”라고 짚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EPL 전설 웨인 루니는 BBC 방송 중 “홀란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하지만 우리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얘기할 때, 그들은 그 공을 양보하는 일이 절대 없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점이 홀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같은 선수들과, 메시와 호날두를 구분하는 차이”라고 덧붙였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골을 넣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패배한 것이다. 헨더슨과 팰리스에 축하를 보낸다. 그들은 수비를 잘했고,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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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홀란, 8번의 결승전서 무득점 침묵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엘링 홀란이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침묵했다. 현지에선 “위대한 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맨시티의 무관 시즌을 조명했다.맨시티는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0-1로 졌다. 전반전 에베레치 에제의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맨시티는 많은 득점 찬스를 잡고도,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을 넘지 못했다. 오마르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도 헨더슨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맨시티는 올 시즌 국내 컵 대회인 FA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제외하면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6위에 올라 힘겨운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선 4라운드서 짐을 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좌절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의 패배를 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이번 시즌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요약했다. 경기력은 무뎠고, 흔들렸으며, 결국 부족했다”라고 짚었다.이어 “이 위대한 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냄새가 짙게 풍겼다. 케빈 더 브라위너에겐 화렿나 마지막 무대조차 없었다. 베르나르두 실바 역시 같은 범주에 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맨시티는 특유의 전술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예전과 같은 파괴력이 없었다. 매체는 “맨시티는 헨더슨의 박스 밖 핸드볼 파울을 제외하면 불만을 가질 여지가 거의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패배의 원흉으로 꼽힌 선수 중 한 명은 홀란이다. 홀란은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슈팅 3개를 기록했는데, 이중 유효타로 연결된 건 단 1차례였다. 그마저도 전반 6분에 나온 발리슈팅이었는데,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36분 PK를 마르무시에게 양보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 치른 8번의 공식 대회 결승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매체는 “지금이야말로 홀란이 핵심 선수로 나서야 할 순간이었고, 책임을 져야 할 자리였다”라고 꼬집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팰리스전 패배 뒤 “실점을 제외하면 상대의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없었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기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맨시티는 오는 21일 본머스와의 2024~25 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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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종말?’ 맨시티, FA컵 결승전서 패하며 8년 만에 무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웃은 건 크리스털 팰리스였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무관’ 시즌을 맞게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낙마했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무려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팰리스는 이전까지 잉글랜드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로 팰리스를 압박했다.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는데, 모두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엘링 홀란,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이 매번 헨더슨의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팰리스가 일격을 날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에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팰리스는 4분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스마일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되찾으려는 맨시티는 이후 논란의 상황을 겪었다. 전반 23분 홀란이 후방 침투에 성공했는데, 팰리스 골키퍼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쳐낸 것이다. 핸드볼 파울, 경고 등이 주어져야 했을 상황이지만 아무 판정 없이 그냥 넘어갔다.불운도 겹쳤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팰리스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맨시티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무시의 슈팅은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팰리스 무뇨스가 추가 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매번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마저 무실점으로 버틴 팰리스가 120년 만에 기쁨을 맛봤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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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쳤다’ 손흥민보다 월급 더 주고 영입하나…사우디보다 EPL 17위 팀? ‘맨시티 후보 전락’ 그릴리시 선택은

토트넘이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급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그릴리시는 올여름 높은 임금 요구에 응할 팀이 있다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맨시티 후보로 전락한 그릴리시는 주전 지위를 되찾기 어려운 분위기다. 맨시티와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본인과 팀 모두 올여름 결별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으로 꼽힌다. 맨시티로서는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에 매각해야 적절한 이적료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토트넘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팀들이 그릴리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앞서 스카이스포츠에서 나왔다. 그릴리시도 여러 선택지를 가진 셈이다. 그릴리시로서는 더 경쟁력 있는 유럽 무대에 남느냐, 현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사우디 리그로 가느냐를 두고 고민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도 그릴리시를 눈여겨보고 있다.과거 맨시티 재정 고문으로 일했던 스테판 보슨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현재 그릴리시가 받는 임금을 지불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따라서 거래를 성사할 수 있는 소수의 클럽만 (그릴리시 영입 레이스에) 남았다. 나폴 리가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이어 “하지만 그릴리시가 올 시즌 거의 뛰지 않았고, 주급 30만 파운드(5억 6000만원), 1500만 파운드(280억원)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맨시티가 임금 청구서에서 그를 제외할 수 있다면, 큰 금액(이적료)을 기대하진 않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맨시티는 고주급자인 그릴리시를 내보내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며 영입을 원하는 팀과 이적료 협상이 예상보다 수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릴리시의 시장 가치는 3500만 유로(552억원)로 평가된다.보슨은 “사우디에 적합할 수 있지만, 그릴리시가 이 단계에서 사우디로 갈 준비가 돼 있냐는 것이 문제”라며 “거의 확실하게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면, 아마 떠날 것”이라고 관측했다.다만 토트넘은 그릴리시의 주급 30만 파운드를 주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손흥민이 일주일에 20만 파운드(3억 7300만원)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보슨은 “토트넘이 그릴리시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릴리시에게 주급 30만 파운드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다”라고 짚었다. 다만 그릴리시가 주급을 2억원 가까이 삭감해도 토트넘에선 최고 대우에 가깝다. 토트넘이 최고 대우를 해줄지, 그릴리시가 그만큼의 연봉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아울러 2021년 8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릴리시는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팀에서 ‘도전자’ 입장인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가 미지수다. 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EPL 20개 팀 중 17위까지 추락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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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떠나는 레전드…구단의 찬사 “전형적인 뮌헨 스타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이콘’ 토마스 뮐러(36)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뮐러는 올 시즌 뒤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뮌헨은 10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단은 “뮐러를 수백 명 찾는 건 애써 노력할 필요도 없다. 독일 최다 우승 구단인 뮌헨의 약 40만 명 회원 중 무려 90명이 ‘토마스 뮐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지난 25년 동안 이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열광시켜 온 그 토마스 뮐러”라며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울리 회네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 같은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하지만 동시에 늘 ‘토마스 뮐러’로 남아 있었던 인물. 그는 우리 중 한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다.구단은 뮐러에 대해 “그는 독특한 존재이고, 하나의 아이콘이며, 클럽의 전설이다. 그의 움직임은 어떤 축구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다. 때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골을 만들어낸다. 뮐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신동이었던 것도 아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처럼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그는 극도의 효율성으로 특별한 존재가 됐다. 그는 트레블을 두 차례나 달성했고,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분데스리가 13회 우승을 이뤘다. 그 이유는 그가 공을 어떻게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어떤 신체 부위를 쓰든 간에. 억제할 수 없는 열망과 절대적인 승리 의지에 이끌려서. 이 의지는 어떤 동료도 피해 갈 수 없으며, 결국 팀 전체를 이끌고 나아가게 만든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뮐러는 현대 축구에서 거의 사라진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진정성’이다. 뮐러는 자신을 연기하지 않는다. 소탈하고, 직설적이며, 유쾌하고, 때때로 반대 의견도 주고, 항상 진짜다. 따뜻함, 약삭빠름, 그리고 매력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바이에른 스타일”이라며 “진심으로 축구하는 선수이며, 바이에른 외 지역에서도 사랑받는 인물이다”라고 호평했다.뮐러는 프로 데뷔 후 뮌헨에서만 공식전 749경기 248골 274도움을 올렸다. 구단의 언급대로 뛰어난 피지컬이나 기술을 갖춘 건 아니었지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뮐러가 뮌헨에서 뛴 기간, 팀은 분데스리가 1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회·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8회 우승에 성공했다.과거 뮐러를 지도한 요하임 뢰프 감독은 뮐러에 대해 “메시가 마법사라면, 뮐러는 마술 모자다. 어떤 놀라움이 나올지 절대 알 수 없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뮐러는 세계 축구에서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 특별함을 상징하는 선수”라고 했다.끝으로 구단은 “뮐러는 인간적인 면을 잃지 않고도 엄청난 수준의 재능을 지닌 인물로, 그래서 전설이 됐다. 위대한 꿈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시작될 수 있으며, 그것은 성격, 노력, 꼼꼼함, 그리고 의지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25년 동안 FC 바이에른과 함께해 준 토마스 뮐러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뮐러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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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 놓친 리버풀, ‘EPL 전설’ 공짜 영입설 “살라-맥 앨리스터와 호흡”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충격적인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이뤄질까. 맨체스터 시티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리버풀 이적설이 언급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난 뒤 다음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친정팀과 맞붙게 될 수 있다.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에게 EPL에 잔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10년간 맨시티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지난달 공식적으로 퇴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뒤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돼 FA가 된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418경기 108골 177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EPL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5회 등 각종 대회를 평정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구단의 첫 번째 UCL 우승 포함 트레블(3관왕)을 이끈 주역이다.이런 더 브라위너가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게 흥미롭다. 이밖에 같은 EPL 애스턴 빌라, 그리고 나폴리(이탈리아)가 차기 행선지로 언급된다.매체는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 “더 브라위너는 이미 리버풀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선수는 유럽에 잔류하길 원하고 있다. 맨시티와의 결별을 발표한 후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이번 여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잃게 될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함께 뛰어난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리버풀은 현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잃게 될 상황에 처했다. 그는 FA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많은 리버풀 팬들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기꺼이 반길 거”라며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기량을 유지 중”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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