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나란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 진출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불운의 충돌로 탈락했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2분20초984를 기록, 6명 중 1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에선 21명의 선수가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했다. 각 조 상위 2명과, 3위 중 성적 상위 1명이 결승에 오르는 구조다.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는 한국의 강세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6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서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 중이다. 개인전에서 올림픽 단일 종목 3연패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최민정은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 코린 스토다드(미국) 등과 경쟁했다. 레이스 초반 인코스를 잘 막아내며 2위권을 유지했다. 4바퀴를 남겨두고 다시 1위를 탈환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흔들림 없이 순위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준결승 1조에서 경쟁한 김길리와 노도희는 희비가 엇갈렸다.
레이스 초반 김길리는 1위, 노도희는 중간 순위를 지켰다. 김길리는 역전을 허용하다가도 곧장 1위를 탈환했다.
한편 노도희는 하네 데스멋(벨기에)에게 걸려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데스멋의 스케이트와 노도희의 스케이트가 충돌하며 나란히 쓰러졌다. 김길리는 폰타나, 장추퉁의 추격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한동안 쓰러져 있던 노도희는 어렵사리 일어나 레이스를 완주했다. 하지만 반칙이나 어드밴스(구제)는 선언되지 않았다.
대회 결승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