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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스타] 승강 PO 2경기서 3골…잔류 이끈 세징야 “더 냉철하게 계획 짜야”

외국인 선수 세징야(35·대구FC)가 팀의 사활이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팀 잔류를 이끌었다. 계약 만료를 앞둔 그는 다가오는 2025시즌에 대해 “팀이 더 냉철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세징야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에서 선발 출전, 팀이 3-1로 앞선 후반 15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120분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1차전서 3-4로 졌던 대구는 이날 결과로 합계 6-5를 기록, 승부를 뒤집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대구가 이날 잔류하기 위해선 반드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어려운 조건을 풀어낸 건 대구 간판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였다. 세징야는 전반 추가 시간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에드가는 후반 38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대구는 종료 직전 에드가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충남아산 에이스 주닝요는 페널티킥으로 추격 골을 터뜨리며 합계 스코어를 원점으로 맞췄다. 하지만 대구는 이찬동의 추가 골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내내 맹활약한 세징야는 팀이 앞선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팀 승리 뒤 기쁨을 함께했다. 그는 지난 1차전 당시 1-4로 뒤진 상황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는데, 2차전에서도 주인공이 됐다.세징야는 이날 수훈선수 자격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먼저 마이크를 잡고 “상대인 충남아산을 칭찬하고 싶다. 왜 K리그2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법이든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열정적이고 투지 있게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세징야는 이날 득점으로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공식전 102호 골 고지를 밟았다. 지난 1차전서 100골을 돌파하며 새 이정표를 썼다. 대구 입성 후 9년 만에 이뤄낸 업적이다. 그런 세징야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대구와 그의 동행 여부가 초유의 관심사로 꼽힌다. 세징야는 자신의 계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대신 “구단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도 했다.팀이 더 냉철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세징야는 “대구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 그런 부분이 몇 년 동안 이어졌다. 2025년에는 더 냉철하고 명확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올해 같은 부족한 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 “내년은 올해보다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1살씩 더 먹다 보니 힘이 드는 부분이 있다. 더 준비한다면, 코리아컵이나 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대구와의 계약이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 2025시즌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 뒤 세징야는 확성기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 부분에 대해 묻자, 그는 “하느님이 주신 능력 덕분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박수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덕분에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값진 결과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세징야는 기자회견을 마치기 전 마이크를 잡고 “(부상을 입은) 갈비뼈가 100% 상태는 아니었다. 뭔가 해야겠다는 의지가 많았다. 코치진, 사장님, 식당 직원, 팀닥터,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대구의 모든 사람이 해낸 잔류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대구 팬들 사이에선 이슈인 ‘세징야 동상 만들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세징야는 “지금까지 9시즌을 뛰며 증명했다. 미디어나 주변에서 더 지지해 주시면 (동상이) 세워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농담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20:00
생활문화

블랙컴뱃, 닥터존 정형외과와 팀닥터 MOU 체결

격투단체 블랙컴뱃이 닥터존 정형외과와 정식으로 팀닥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블랙컴뱃 측은 “이종격투 종목 특성상 선수 부상 및 현장 치료가 불가피한데 때문에 팀에 소속돼 스포츠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하는 팀닥터와의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닥터존의 정형외과 전문의 등건태 원장은 다양한 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운동선수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데 특화된 의사로 정평이 나 있다. 학창시절 아이스하키 선수와 미식축구 MVP를 받을 정도로 열심이었으며, 골프는 프로테스트를 통과할 정도로 운동에 진심이다. 때문에 각종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운동선수 환자들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각 선수에 맞는 재활 및 치료가 이루어져 많은 선수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컴뱃은 일본의 격투단체인 딥과의 경기에서 5-2로 통합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으며, 박시윤, 김성웅, 유수영 등 선수들이 닥터존에서 직접 진료를 통해 재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조용준 기자 2023.10.17 10:59
축구일반

[IS 인터뷰] 한·일 축구 우정 ‘30년’, 그 뒤에 덴소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교류가 이어진 지 어느덧 30년이 됐다. 양국은 오랜 기간 대학축구 정기전을 통해 대학 선수들의 기량과 축구 발전을 꾀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덴소의 아낌없는 지원 덕에 양국 대학축구가 진일보할 수 있었다. 덴소는 일본 대학축구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2년부터 30여 년간 후원했다. 1997년부터는 한일 대학선발 선수 간에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으로 양국 교류를 지원했다. 2004년부터는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선수들의 한일전이 매년 열리고 있다. 이토 겐이치로 덴소 이사진 및 경영임원은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앞두고 본지와 만났다. 그는 “덴소는 덴소컵이란 대회를 기업 광고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인재 육성을 통해 한국·일본 축구, 사회에 공헌한다는 방침으로 활동하고 있다. 덴소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한국, 일본,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기쁘다. 이 후원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덴소컵은 장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대학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국제경기 경험을 쌓는 동시에 스카우트로부터 눈도장 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 김남일, 김정우,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전현직 국가대표가 대학 시절 덴소컵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J리그 선수 다수도 덴소컵 참가 경험이 있다. 인재 양성에만 그치지 않는다. 덴소컵은 양국의 지도법 연구 발표, 팀닥터 세미나 등 스포츠 정보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광고 등 특별한 목적 없이 오로지 축구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십 년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 이토 겐이치로 덴소 이사진 및 경영임원은 “장시간을 이어갈 수 있는 자체가 중요하다. 인재 육성도 1~2년 짧은 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10년, 20년 후를 보면서 인재 육성을 하는 것을 방침으로 진행한다. (지원을) 도중에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덴소는 ‘통 큰 후원’을 결심했다. 내년 3월부터는 덴소컵 이름 아래 1, 2학년 챔피언십과 여자부 경기까지 총 3경기가 열린다. 애초 남자 대학대표들만 나와 자웅을 겨뤘지만, 내년부터 한일 교류의 장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토 겐이치로 덴소 이사진 및 경영임원은 “인재 육성의 장을 확장하고 싶었다. 더욱 젊은 대학생(1~2학년)뿐만 아니라 여자 축구대회까지 인재 육성의 장을 넓혀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덴소컵은 이제 한국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한일전’이라는 타이틀도 있고, 최근 한국축구가 일본에 크게 밀리는 형세라 덴소컵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도 승리를 벼르고 있다. 이토 겐이치로 덴소 이사진 및 경영임원은 “덴소를 알리려는 목적 없이 인재 육성과 한국 사회, 축구계에 공헌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원해 왔는데, 한국 팬들께 덴소컵이 좋은 대회가 된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며 “경기를 할 때마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팬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덴소는 그 장을 확실히 만들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5 15:01
해외축구

뮌헨 관계자들 한국까지 왔다…김민재 영입에 진심, 퇴소 후 메디컬테스트 예정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 김민재(나폴리)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김민재가 직접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이게 일반적인 일이지만, 김민재 수료식 퇴소일에 맞춰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라는 뜻이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그는 오늘(6일)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팀닥터 등 관계자들이 한국에 도착했다”며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며칠 내로 5000만 유로(약 70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하고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을 위한 결정적인 시간이 다가왔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 김민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끝났다고 전했지만, 김민재가 아직 훈련소에 있는 시간이라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후 직접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보통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는 선수가 이동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의 한국 방문은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독일 유력 매체인 키커 역시도 김민재가 직접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관계자들을 직접 한국에 보냈다. 이적과 관련된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의지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라는 의미다. 김민재는 이날 오전 10시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수료식을 마친 뒤 오전 중 퇴소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아 3주 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다할 수 있다. 퇴소 후엔 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 보도처럼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 최종 절차를 마무리한 뒤,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이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최종 단계는 김민재의 계약서 사인과 이른바 ‘옷피셜’이다. 선수 측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달 중순께 독일로 출국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국내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독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김민재의 훈련소 퇴소, 그리고 국내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이제는 시간문제가 됐다. 이미 지난 시즌 후반부부터 오랫동안 이어졌던 김민재 이적 사가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직후부터 나폴리 주전 자리를 꿰차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버틴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전체 수비수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었다. 입성 첫 시즌부터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비진 보강이 절실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나폴리는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삭제하는 조건으로 계약 1년도 채 안 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김민재 측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당초 가장 유력했던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또 다른 한국축구 에이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요청과 함께 수비진 보강이 필요해진 바이에른 뮌헨이 빠르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5년 계약에 파격적인 연봉 등을 제시했다. 김민재 역시 유럽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도 돌았으나 김민재의 입장은 확고했다. 뉴캐슬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높은 연봉까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에이전트를 통해 단칼에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서로를 원하니 자연스레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만 시선이 쏠렸다. 구단이 할 수 있는 절차는 모두 마쳤고, 이제 김민재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일정들만 남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의료진을 한국에 직접 파견하는 것으로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앞당겼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만 이뤄지면, 김민재는 계약서에 서명하는 게 마지막 절차가 된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한국인 수비수 탄생이 임박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0:01
프로축구

대표팀 메디컬 총괄 서동원 의무위원장 "손흥민 안면부상 오히려 전화위복"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하면서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 ‘마스크 투혼’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선수들의 몸 상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에 월드컵 사상 최초로 2인 팀닥터를 파견하는 등 선수단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메디컬 총괄 관리를 맡은 서동원 대한축구협회(KFA) 의무분과위원장을 월드컵 개막 직전에 분당 바른세상병원에서 만났다. 손흥민, 안면 부상 되려 ‘전화위복’ 기대 KFA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 전문의를 팀닥터로 카타르에 보냈다. 의무분과위원회는 의학 관련 규정에 대해 자문역할을 하고 대표팀에 주치의를 파견하는 역할 등을 한다.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와 재활의학 전문의 2개 자격을 보유한 서동원 위원장은 전문적인 식견을 통해 ‘2인 팀닥터’ 결단을 내렸다. 서동원 위원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요청으로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왕준호)와 FC서울 주치의이자 재활의학과 전문의(조윤상) 2명의 팀닥터가 함께한다. 베테랑 의무 트레이너들도 포진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역대 최고로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의무분과위원회의 구성은 크게 안전관리부(감염내과, 심장내과, 식품영양, 정신과)와 진료지원부(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로 나눠진다. 만약 대표팀 내에서 의학적인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팀닥터들의 1차 판단이 가장 우선시 될 전망이다. 서동원 위원장은 “팀닥터들이 먼저 판단하고, 만약 애매한 상황이면 26명의 의무의원들이 두루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즉각적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단톡방도 있다”고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안면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 첫 경기부터 출전도 가능하다는 서 위원장은 오히려 햄스트링이나 발목 부상이 아니라서 되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럭비 선수들의 통계를 보면 안면 골절 이후 18일이 지나면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손흥민의 경우 부상 이후 3주 이상의 시간이 있었으니 뼈 보호대(마스크)를 하고 경기에 나서면 심리적인 편안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는 허리와 하체 근력이 중요한데 경기할 수 있는 최상의 근육 상태로 잘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다면 안면부상에 대한 두려움 외에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위원장이 주치의로 직접 참가했던 2005년 FIFA U-20 월드컵(네덜란드)에서도 마스크(안면보호대)를 끼고 경기를 뛴 선수가 있었다. 신영록은 대회 직전 턱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섰는데, 본선 무대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정상적으로 뛰며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 어깨 탈구 맞춰주자, 기적의 동점골 기억 2005년 U-20 월드컵에서는 잊지 못할 기억이 또 있다. 박주영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딛고 ‘사고’를 친 것이다. 서동원 위원장은 “나이지리아전에서 경기 중 팔꿈치가 탈구되었는데,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서 ‘딱’ 소리가 나도록 다시 맞춰줬다. 이후 박주영 선수가 팔을 한 번 돌리며 괜찮다며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는데, 5분 정도 지나 골을 넣었다”며 “정말 희열이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회생했다. 당시 한국은 0-1로 뒤지다가 후반 4분을 남기고 박주영의 프리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에 박주영의 도움, 백지훈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의료계에서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축생축사’로 잘 알려진 서동원 위원장은 바른세상병원 축구팀의 구단주 역할도 맡고 있다. ‘바세’ 축구팀은 성남시의사회장기 보건의료인 축구대회에서 쟁쟁한 종합병원팀을 제치고 8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병원의 아트센터에는 ‘바세’ 축구팀의 우승트로피 등이 자랑스럽게 진열돼 있다. 서 위원장은 “올해 대회 MVP 등에게 상금을 주는 등 500만원 정도를 기분 좋게 썼다”며 “우리는 100% 자체 직원으로 경기를 한다. 희한하게 축구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많고, 한 달에 2, 3차례 친선경기를 한다.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팀으로 구성된 ‘뭉쳐야찬다’에도 친선경기도 의뢰한 상황”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무리 바빠도 해외축구까지 두루 챙겨볼 정도로 축구사랑이 남다른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점쳤다. 그는 “첫 상대로 포르투갈을 만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우루과이는 노화된 측면이 있어 해볼 만한 상대다. 가나는 부상 선수들이 많고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며 “1승2무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는 두 분야의 전문의라는 독특한 이력 등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주치의로 합류했다. 이때 총 3명의 주치의가 대표팀을 맡았는데, 정형외과 의사는 서동원 위원장이 유일했다. 유도, 핸드볼, 하키 등의 종목에서 부상자가 다수 나와서 정신없이 선수들을 돌봐야 했다. 그중 유도 스타 김재범에 대한 인상이 강렬했다. 서 위원장은 “당시 김재범의 팔꿈치와 어깨 부위를 치료한 기억이 있다. 양팔을 자유롭게 벌리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몸에 부상이 있어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축구 선수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부상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이 분야에서 서동원 위원장은 국내 1인자라 자부할 정도로 숱한 경험을 갖고 있다. 손흥민, 박주영, 김신욱, 정성룡 등이 그의 손을 거쳤고, 야구 스타 김광현, 오승환, 박용택, 이상훈, 이병규, 김재현 등의 재활치료에도 도움을 줬다. 서 위원장은 “지금도 1년에 200~300건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수술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수술을 하지 않고도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면 최고의 방법이다. 단계적인 근육 회복을 통해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치로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 선수에게 ‘무릎’ 건강이 핵심이다. 허벅지 앞뒤 근육은 무릎을 관통해서 종아리 근육으로 통한다. 또 뛸 때 가장 중요한 아킬레스건 역시 무릎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 위원장은 “무릎의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했을 경우 6주는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3~4주 지나서 걷기도 가능한데 보조기를 잘 차야 한다”며 “재활 기간에 전문기관에서 재활하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체중을 싣지 않고 하체 트레이닝을 하는 게 좋다. 공을 다시 차려면 적어도 6개월은 참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허벅지와 발목 강화 운동으로 계단 운동을 권유하기도 했다. 서동원 위원장은 “계단을 오를 때는 허벅지가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내려올 때는 발끝부터 먼저 내딛기를 한다면 종아리의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발목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분당=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1 07:00
스포츠일반

대한장애인체육회, 연세Y재활의학과와 업무협약(MOU) 체결

대한장애인체육회과 연세Y재활의학과와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협력한다. 장애인체육회는 "16일 이천선수촌에서 연세Y재활의학과와 의료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장과 김형빈 연세Y재활의학과 대표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17일 전했다.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장애인선수 우선진료 편의제공 ▶국가대표, 후보 및 신인선수 의료지원 ▶장애인스포츠 의료정보 공유 ▶저소득층 장애인선수 장학금 지원 등으로 협약 체결 후 장애인 선수들이 한 층 수월하게 의료서비스를 받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철 선수촌장은“연세Y재활의학과와의 업무협약이 장애인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의무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등 다가오는 종합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형빈 대표원장은“이번 협약이 일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차원에서 장애인스포츠 의무서비스 발전을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빈 대표원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천선수촌 촉탁의로 활동했고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팀닥터를 맡아 장애인선수들 곁에서 진료하며 컨디션과 부상관리를 전담했다. 2017년에는 당시 휠체어럭비 박우철 선수를 매월 100만원씩 4년간 후원하기로 약정하여 총 48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이후에도 연세Y재활의학과는 저소득층 장애인선수 2명을 대상으로 매월 5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11.17 11:22
축구

유로 2020, 팬 관심은 경기 보다 “에릭센, 쾌유”

유럽 축구대항전 유로 2020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팬 관심은 경기 결과보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유로 2020 덴마크-핀란드 경기 중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에게 쏠려 있다. 에릭센은 13일 조별리그 B조 1차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그는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의식을 되찾았다. 덴마크 축구대표팀 팀닥터 모르텐 보에센은 14일 BBC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쓰러졌을 때 그는 사망 상태였다. 심정지가 왔고, 우리는 심장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한국 축구 팬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손흥민(토트넘)의 전 동료이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2010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2020년 1월까지 뛰다가 인터 밀란으로 옮겼다. 손흥민과 네 시즌 넘게 함께했고, 특히 2018~19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함께 일궜던 동료였다. 손흥민은 13일 축구대표팀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득점 후 손흥민은 중계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에릭센의 이름을 부르며 “Stay strong, I love you(힘내, 사랑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장면은 토트넘 공식 SNS 계정 및 팬 계정, 그리고 영국 현지 매체들에 그대로 소개됐다. 토트넘 트위터 게시물에 달린 현지 팬 댓글을 보면 “쏘니는 대개 페널티킥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하는데, 아마도 에릭센에게 저 말을 전하고 싶어서 직접 찬 것 같다”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카스퍼 휼만트 감독은 “에릭센이 쓰러진 상황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동료들이 계속 경기하는 걸 원했다. 자신보다 동료와 가족을 더 생각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이며, 남은 유로 2020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14일 열린 네덜란드와 우크라이나의 C조 1차전에서는 네덜란드가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는 네덜란드 홈팬이 ‘에릭센 힘내’라는 응원 피켓을 들었다. C조의 또 다른 경기 오스트리아와 북마케도니아의 경기에도 관중이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문구를 들고 응원했다. 이 경기는 오스트리아가 3-1로 이겼다. 한편 13일 밤 열린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D조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가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가 열린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는 경기 시작 직전 한 팬이 관중석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생겼다. 이은경 기자 2021.06.14 18:10
스포츠일반

세팍타크로 대표팀, 팀닥처 및 의무트레이너 위촉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팀닥터 및 의무트레이너를 위촉했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11일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겸하여 진행하는 제32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에서 협회 창설 이후 처음 팀닥터 및 의무트레이너를 위촉하였다. 윤태민 현 세종프라임요양병원 한의과장은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팀닥터로 임명됐다. 윤태민 과장은 포항 북구보건소 한의과, 도원한의원 진료원장을 역임했다. 대한면역약침학회 정규과정 및 대한스포츠한희학회 정규과정을 수료했다. 윤태민 팀닥터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선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덕 브로스 JRK스튜디오원장은 의무트레이너로 위촉됐다. 김지덕 트레이너는 서울송도병원, 청주마디사랑병원, 대전고려정형외과 재활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담당했다. 청주FC와 서울시청 쇼트트랙팀 의무트레이너로도 일했다. 두 사람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까지 대회에 파견돼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지원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11 21:58
경제

"성추행·폭행, 최숙현 극단선택으로 몰았다" 팀닥터 징역8년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팀 소속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팀닥터(운동처방사)’ 안주현(46)씨에게 법원이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벌금 1000만원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신상 정보 공개, 청소년 교육기관 등 관련 기관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다만 전자 장치 부착은 재범의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팀닥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훈련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폭행과 구타, 성추행 등을 했다”며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계기가 됐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또 “의사가 아닌데도 의료 행위를 하고 선수들에게 마사지 또는 근육을 풀어준다고 하면서 신체 부위를 만지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9명을 추행·유사강간했다”고 했다. 재판 직후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의 형량 판단이 유가족이나 피해자들에게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가족들은 수년간 엄청난 고통을 받았는데도 초범이라는 이유로 이 정도 형량이 나온 것이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숙현이가 이 세상을 등진 이유 중 하나가 운동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를 (고발하기 위해) 몸으로 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최숙현법도 통과됐고 스포츠윤리센터도 생겼으니 앞으로 절대 스포츠인들이 인권이 유린되거나 가혹행위가 자행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앞서 안씨는 유사강간, 강제추행, 사기, 폭행,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선수가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녹음한 녹취록에는 안씨가 최 선수를 수 차례 폭행하는 정황이 담겨 있다. 지난달 16일 검찰은 안씨에 대해 징역 10년형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 정보 공개, 취업 제한, 위치 추적 장치 부착 등 처분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안씨와 함께 최 선수를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43) 감독과 장윤정(32) 선수, 김도환(26) 선수 등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김 감독에게 징역 9년, 장 선수와 김 선수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대구=김정석 기자kim.jungseok@joongang.co.kr 2021.01.22 11:13
연예

'요트원정대' 최시원, 출항 첫날 자각 "내가 뱃멀미를 하다니"

'요트원정대' 최시원이 상상초월 뱃멀미를 겪는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김승진 선장, 팀닥터 임수빈과 함께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부터 망망대해 위 리얼한 생존기를 보여줬다. 지금껏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시선을 압도했다. '요트원정대' 크루들이 본격적인 태평양 출항 전 가장 많이 걱정한 것은 '뱃멀미'. 요트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뱃멀미를 하게 되면 힘들어지기 때문. 멤버들은 을왕리 첫 만남 당시 실제로 요트를 타고 출항에 도전했다. 막내 최시원은 멀미는커녕 어떤 상황에도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던 터. 이런 가운데 출항에 나선 크루들 중 최시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무한 긍정 모드를 버릴 만큼 엄청난 바다의 위력을 새삼 느낀 것. 최시원은 요트가 출발하자 "드디어 시작됐다"라며 기대한 것도 잠시, 뱃멀미에 눈시울을 붉힌다. "졸음이 오고 있다. 지금 (멀미가) 온 것 같다"라며 불안감을 표한다. 이후에도 최시원은 한동안 멀미 때문에 고생한다. 기운이 빠져 다소곳하게 앉아 있거나 홀로 바다를 바라보며 생존을 위한 특별한 행동까지 한다. 최시원은 "난 뱃멀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뱃멀미를 할 줄이야..."라며 좌절한다. 뱃멀미 때문에 출항 2시간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자랑한다. '요트원정대' 2회는 오늘(2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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