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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한 달 동안 행사 30개 소화…수면 장애 겪어” (셀럽병사)

가수 이찬원이 바쁘 스케줄 속 수면 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한다.10일 첫 방송되는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셀럽병사의 비밀’의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바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다. 1977년 8월 16일 엘비스 프레슬리는 42세의 이른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전날까지도 밝은 모습으로 외출하던 모습이 목격된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 그레이스랜드의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인은 심장마비로 발표됐으나, 그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이찬원·장도연·미연 그리고 구독자 수 12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의 이낙준이 모였다. “로큰롤의 황제는 왜, 욕실에서 그런 자세로 사망해야 했을까?” 4MC는 전문가 패널로 출연한 법의학자 나주영 교수와 함께 엘비스 프레슬리의 부검 및 의학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며 왜 엘비스가 욕실에서 기이한 자세로 사망했는지 그 미스터리를 파고들었다. 특히 사망한 엘비스의 입안에서 발견된 ‘빨간 실뭉치’의 정체에 대해 나주영 교수가 내린 뜻밖의 결론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한편 이찬원은 어린 시절, 엘비스 프레슬리의 열혈 팬이었던 아버지가 부르던 히트곡들을 부르며 ‘찬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한 달 동안 서른 개 행사를 소화해야 했던 바쁜 스케줄 속에서 수면 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한다. 이찬원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픔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촬영장을 숙연케 했다는 후문이다.이날 방송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첫 방송 지원 사격에 나선다. 엘비스가 실제로 즐겨 먹었다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본 윤남노는 “이건 나도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라며 샌드위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셀럽병사의 비밀’은 10일 오후 8시 30분 KBS2TV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9:34
뮤직

美 입지 탄탄한 트와이스 vs 로제, 6일 동시 격돌 [줌인]

한국뿐 아닌 미국에서도 주목받는 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로제가 6일 동시에 컴백한다. 두 아티스트 모두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최초vs최초 최초와 최초의 대결이다. 먼저 트와이스는 지난달 21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해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날 ‘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달성, 트와이스의 미국 내 입지를 실감케 했다.‘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미국 최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내셔널 풋볼 리그 목요일 경기 생중계 직후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시리즈다. 에드 시런, 에이셉 라키, 메간 디 스탤리언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바 있다. 로제는 선공개 싱글 ‘아파트’만으로 유례없는 기록을 써내려갔다. ‘아파트’는 지난 10월 18일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사이트 QQ 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했다. 특히 로제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와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위에 등극했다. 더불어 음원 공개 후 7일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에 도달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아티스트의 위상을 확인시킬 수 있는 ‘피처링’. 로제의 ‘아파트’가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건 브루노 마스와 컬래버 덕도 상당했다. 브루노 마스는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최단 시간 가장 많은 빌보드 1위를 기록한 싱어송라이터다. 지금까지 세계 음반 판매량 1억 5000만 장, 빌보드 선정 2010년대 가장 성공한 음악가 칭호와 함께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아티스트가 한국 술 게임 ‘아파트’를 손과 입으로 따라 하고 있으니 ‘아파트’는 그야말로 기념비적인 노래가 됐다. 브루노 마스는 지난달 22일 두번째로 선공개된 로제의 ‘넘버 원 걸’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로제는 미국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협업 과정을 자세히 들려줬다. 같은 레이블(애틀랜틱 레코드) 소속인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먼저 제안했고, 이에 브루노 마스 측의 요청으로 ‘아파트’가 포함된 세 곡을 보내줬다고 한다. 여기에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다. 원래 ‘아파트’는 세곡에 포함돼 있지 않았는데, 로제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곡으로 밀어붙였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직감 덕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잇는 글로벌 히트곡이 탄생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미국 유명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과 협업했다. 메건 디 스탤리언이 신보 ‘스트래티지’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 메건 디 스탤리언은 2020년대 들어 니키 미나즈, 카디비, 도자 캣 등과 함께 대중음악계의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래퍼로 평가받는다. 트와이스와 메건 디 스탤리언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0월 25일에는 트와이스가 메건 디 스탤리언 싱글 ‘마무시’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했다. 미국 최정상급 여성 래퍼와 서로 피처링을 교환해 트와이스의 위상을 또 한 번 입증했다.이번 앨범에는 평소 트와이스 팬이라고 밝혔던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와 컬래버 루머도 떠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내면 이야기 vs 스포티함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에는 총 12곡이 실린다. 선공개 곡 ‘아파트’ ‘넘버 원 걸’도 포함된다. 로제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앨범명 ‘로지’는 로제의 가족, 친한 친구들이 부르는 애칭이다. 로제는 이 앨범을 통해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밝혔다.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로제. 그런 그가 “내가 제일 잘나가”, “최고야”를 외치는 게 아닌, “예쁘다고 말해줘” “내가 특벽하다고 해줘”라며 요구하는 모습은 반전으로 여겨진다. 타이틀 곡 역시 연장선상으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아파트’와는 상반된 분위기가 예상된다. 반면 트와이스는 힙한 무드로 돌아온다. 타이틀 곡을 짧게 담은 뮤직비디오 티저만 봐도 강렬하다. 핑크색 트레이닝 복을 맞춰 입고 등장한 트와이스가 “헤이 보이”라고 외친다. 이후 메건 디 스탤리언의 쫀득한 랩이 흘러나오고, 멤버들은 한 명씩 포즈를 취하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과거 “치얼업”을 외치던 트와이스는 온데간데 없고, 데뷔 연차가 쌓인 만큼 고혹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 팝업스토어까지 같은 장소서 ‘경쟁’ 트와이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총 9일 간 서울 영등포구 더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 새 미니 앨범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새 앨범 ‘스트래티지’ 콘셉트를 공간 곳곳에 녹여낸 이번 팝업스토어는 약 10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원스(팬덤명)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로제 역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지하 2층에서 신보 ‘로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국내 팝업 한정 포토 카드 등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와 로제의 매력을 가득 담은 특별한 공간을 접할 수 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트와이스, 로제 모두 동양적인 여성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걸크러시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는 아티스트들”이라면서 “어느 정도 연차도 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라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하다”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05:55
영화

케이트 블란쳇·정호연 ‘디스클레이머’, 10월 11일 애플TV+ 공개

배우 정호연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 케이트 블란쳇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누군가는 알고 있다’가 새 제목으로 공개된다.애플TV+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누군가는 알고 있다’의 제목을 ‘디스클레이머’(Disclaimer)로 변경하고, 오는 10월 11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디스클레이머’는 ‘그래비티’, ‘로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으로, 다른 사람의 악행을 폭로하며 명성을 쌓아 올린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이 무명작가로부터 한 소설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물이다.캐서린은 다른 이들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으로 명성을 쌓아 올린 저명한 저널리스트다. 캐서린은 어느 날 가장 어두운 비밀을 폭로 당할 위기에 놓인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받아 보게 되고, 이 소설을 쓴 작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디스클레이머’는 작가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 그리고 남편 로버트(사샤 바론 코헨)와 아들 니콜라스(코디 스밋 맥피)와의 관계가 무너지기 이전의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캐서린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앞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선을 보였다.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이 캐서린 역을 맡았으며, 케빈 클라인, 사샤 바론 코헨, 레슬리 맨빌, 코디 스밋 맥피, 루이스 패트리지, 레일라 조지가 가세했다. 국내에서도 정호연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제작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제작사인 에스페란토 필름과 어나니머스 콘텐츠가 공동으로 맡았다. 총괄 제작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 가브리엘라 로드리게즈, 데이비드 레빈, 스티브 골린과 원작 소설 저자인 르네 나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그래비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맥베스의 비극’, ‘인사이드 르윈’ 브루노 델보넬이 촬영 감독과 총괄 제작을 맡았다. 도널드 사부린과 카를로스 모랄레스도 총괄 제작에 참여했다. 음악은 빌리 아일리시와 꾸준히 작업하며 그래미상을 석권하고 ‘바비’,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아카데미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한 피니즈 오코넬이 만들었다.한편 ‘디스클레이머’는 총 7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내달 11일 2회차 공개 후 매주 금요일 한 편씩 추가 공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13:15
영화

‘영원한 오빠’ 남진... “나는 로큰롤 가수, 트롯 싫어해” [IS인터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노래해야죠. 스스로 가수를 그만두는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가수 인생 60년. 197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남진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나는 트롯이 싫다”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우리말로 ‘뽕짝’인 트롯과 자신이 60년간 불러온 노래는 리듬이 전혀 다르다는 것. 남진은 “나는 로큰롤 가수”라면서 테이블을 드럼 삼아 즉석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남진은 4일 개봉하는 데뷔 60주년을 기념한 영화 ‘오빠, 남진’으로 관객과 만난다. 남진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대중음악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그의 인생을 담았다. “20년 전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나는 참 복 받은 놈이야.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영화 속 나는 풋사과 같더라.”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1971년~1973년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됐을 정도로 남다른 음악적 감각을 지녔다.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 레이 찰스 등을 좋아해 로큰롤 창법을 선호했으며, 선이 굵은 동굴 같은 저음으로 당대에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렸다. 국내 최초 4만 팬덤을 모은 가수이기도 하다. “가수의 ‘가’도 몰랐을 때 가수를 시작했다. 공부가 죽기보다 싫었다. 그 어려운 시절에 잘 태어났으니 남들보다 편안하게 살았다. 그러다보니 가수로서 ‘애절함’이 없었다. 그 맛을 지금이라도 느끼고 싶다. 무명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남진의 어린 시절은 유복했다. 한국전쟁 직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그는 승용차와 요트까지 가지고 있던 부잣집의 셋째 아들이었다. 부친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언론사 대표, 국회의원 등을 지낸 고(故) 김문옥 씨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가수가 된 남진은 “참 우여곡절이 많았지”라며 그때를 돌이켰다. “1960년대 말 가수로서 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던 시기에 해병대에 입대하고, 베트남전에 파병 갔다. 파병 간지 일주일 만에 총알이 발아래로 떨어지더라.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참 무서웠던 순간이지만, 베트남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내 전성기가 더욱 뜨거워진 것 같다. 인생은 파도 같은 것이다.”남진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만에 돌아와 가요계에서 마주한 건 이후 평생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나훈아였다. 당시 라이벌 구도가 얼마나 심했냐면 나훈아가 괴한에게 피습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배후로 남진이 지목당했을 정도다. 남진은 “나훈아와 나는 연예계가 만들어준 ‘비즈니스 라이벌’”이라면서 “나훈아는 트롯 가수고 나는 로큰롤 가수다. 나훈아가 나보다 한창 후배”라고 허허 웃었다. 남진에게 라이벌 구도는 예나 지금이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오빠, 남진’ 개봉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가수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린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더 무비’가 공개됐다. “지켜보는 처지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그림”이라는 질문에 남진은 “60년 세월이랑 어떻게 비교하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는 흑백 시절, 냄새나는 분장실, 악취가 진동하는 극장 등 그 세월이 통째로 담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 영화 많이 재밌데요?”라고 역질문해 웃음을 안겼다.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고전은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다. 남진의 노래 역시 그렇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흥얼거리게 만드는, 지금 아이돌 노래와 또 다른 세련됨이 묻어있다. 인터뷰 내내 “노래가 나의 인생”임을 강조한 남진에게 마지막 무대는 없다. 그는 “가수로서 마지막은 ‘자연’이 정해주는 거지 스스로 관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무대 위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순간이 나의 은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4 06:03
NBA

‘지구 1옵션’ 듀란트, 올림픽 남녀 선수 전체 득점 1위 등극 [2024 파리]

케빈 듀란트가 올림픽 농구 종목 남녀 선수 통틀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AP 통신은 7일(한국시간) “남자농구 대표팀 듀란트가 리사 레슬리를 넘어 미국 농구선수 올림픽 최다 득점자가 됐다”라고 전했다. 듀란트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8강전에서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22-87 대승에 기여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안착하며 대회 5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드림팀으로 여겨지는 미국 대표팀의 1옵션 듀란트는 이날 이정표를 하나 썼다. 그는 이날 3쿼터 3분 6초를 남기고 6점째를 기록, 통산 올림픽 489점째를 기록했다. 듀란트가 미국 남녀 농구선수 통틀어 올림픽 본선 최다 득점자가 된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488점을 넣은 여자농구 레슬리가 보유하고 있었다. 듀란트는 남은 시간 5점을 더하며 통산 올림픽 득점 기록을 494점으로 늘렸다.듀란트는 경기 뒤 “기록은 깨지도록 돼 있다”며 “누군가 같은 기록을 세우러 올 것이다. 나는 금메달을 따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2012 런던 대회부터 올림픽에 참가, 3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남자농구는 현재 올림픽 5연패을 도전 중이다.듀란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자 선수 중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금메달 3개를 보유하고 있는 듀란트는 카멜로 앤서니(은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아직 2개이며, 스테픈 커리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한편 브라질전에 나선 제임스는 16분 39초만을 뛰고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3점슛 2개 포함 7점을 보탰다. 데빈 부커(18점)와 앤서니 에드워즈(17점)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미국의 4강 상대는 세르비아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와 다시 한번 마주한다. 세르비아와는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는데, 지난달 맞대결에선 미국이 110-84로 크게 이겼다. 당시 듀란트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07 10:32
영화

정호연, 첫 할리우드작 애플TV+ ‘누군가는 알고 있다’ 10월 11일 공개

배우 정호연이 애플TV+ ‘누군가는 알고 있다’에 출연한다.애플TV+는 16일 새 시리즈 ‘누군가는 알고 있다’의 10월 11일 전 세계 공개를 확정하며 첫 스틸을 공개했다.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다른 사람의 악행을 폭로하며 명성을 쌓아 올린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이 무명 작가로부터 한 소설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시리즈.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극 중 다른 이들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으로 명성을 쌓아 올린 저명한 저널리스트 캐서린은 어느 날 가장 어두운 비밀을 폭로 당할 위기에 놓인 그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받아 보게 되고 이 소설을 쓴 작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캐서린은 작가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 그리고 남편 로버트(사샤 바론 코헨)와 아들 니콜라스(코디 스밋 맥피)와의 관계가 무너지기 이전의 과거와 직면해야 한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캐서린 역을 맡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케빈 클라인, 사샤 바론 코헨, 레슬리 맨빌, 코디 스밋 맥피, 루이스 패트리지, 레일라 조지, 그리고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액션 시리즈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정호연이 함께해 기대를 높인다.‘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제작사인 에스페란토 필름과 어나니머스 콘텐츠가 제작을 맡았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비롯, 영화 ‘그래비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을 수상한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맥베스의 비극’, ‘인사이드 르윈’의 브루노 델보넬이 촬영 감독과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도널드 사부린과 카를로스 모랄레스 또한 총괄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빌리 아일리시와 꾸준히 작업하며 그래미상을 석권한 것은 물론 ‘바비’와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한 피니즈 오코넬이 음악에 참여했다.한편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총 7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는 10월 11일 2편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11월 15일까지 매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6 15:24
영화

‘애콜라이트’ 제다이정재, 스타워즈는 처음인데 낯설지 않은 이유 [IS리뷰] ②

기대와 우려 속 공개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평이 갈리고 있다. 단연 그 중심에는 데뷔 30년 차를 넘겨 할리우드에 새로이 도전한 배우 이정재가 자리한다. 첫 영어 연기에 동양 배우 첫 제다이 역,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 등 그에게 주어진 ‘처음’들을 어떻게 소화했는지가 관건이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시리즈 서장인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배경보다 100년 전인 고 공화국을 무대로 한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는 평화로운 시대에 제다이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그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물이다. 1화부터 배우 캐리 앤 모스가 마스터 인다라 역으로 등장해 얼굴을 감춘 한 소녀에게 살해당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옛 제다이 수련생이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 어떤 사건으로 고향이 멸망하며 가족을 잃고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에게 거둬진 오샤는 6년 전 제다이 수련의 길을 벗어나 기계공으로 살던 중이었다. 억울하게 체포된 오샤는 사건의 전말에 그의 쌍둥이 메이가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한다. 솔은 옛 제자를 신뢰하며 협력하지만, 사건은 점점 오샤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어린 제다이 수련생들을 지도하며 1화 중반부터 등장한 솔은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엿보이던 동양적 문화 코드의 근원이 어디인지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해외에서는 밈이 된 “눈을 감아라, 눈은 너를 현혹 시킨단다”라는 이정재의 대사는 제다이 마스터의 대표주자 요다부터 엿보이던 동양적 사고방식이 비로서 제 주인을 찾은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아이들을 굽어살피는 이정재의 인자한 모습에 국내에선 극의 배경인 코러산트를 따서 ‘코러산트 태권도장 관장님’이라고 그를 부르기도 한다. 솔은 이정재가 가진 여러 얼굴 중에서 유독 따뜻하고 소탈한 표정으로 표현된다.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를 보고 “솔이다!”라고 느껴 캐스팅 제의를 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그대로 엿보인다. 부스스하게 자란 긴 머리와 수염은 성기훈도 가졌던 외적 요소다. 지질하지만 순진하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타인도 생각할 줄 알던 성기훈은 마스터 솔로 옮겨오면서는 지질함을 덜어내고 내면의 단단함에서 오는 카리스마를 장착했다.‘동양인 제다이’에 불만을 가진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선 이정재가 혀가 닳도록 연습했다는 영어 대사들을 여전히 불호 요소로 꼽는다. 하지만 그런 이정재의 영어 발음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작품 속 고 공화국에 리얼리티를 높인다. 다만 모국어 연기가 아니기에 한국 시청자가 아는 배우 이정재의 장점이 전형적인 ‘동양의 스승상’에 가려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이래, 여전히 해외 일각에서는 ‘디즈니의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전문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테러에 가까운 평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콜라이트’가 갖춘 인종 다양성은 다양한 문화권의 좋은 점만 서구 시각으로 취해온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로운 악센트를 더한 것은 분명하다. 오샤이자 메이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한 흑인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도 영화 ‘헝거게임’ 1편의 루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다. 메이의 협력자로 등장하는 필리핀계 캐나다 배우 매니 자신토도 ‘핫’하다. 다만 ‘애콜라이트’의 평점이 PC주의에 대한 반발로만 깎였다기에는 재미 측면도 짚을 필요는 있다. 미스터리를 쫓는 추리극이라기엔 긴장감이 약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모르고 봐도 좋을 작품이라지만, 전개가 빠르고 명쾌한 만큼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화까지 제시된 다양한 ‘떡밥’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추후 판도가 걸릴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 에피소드 공개. 12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06:00
영화

‘애콜라이트’ 이정재 “내가 제다이가 될 상인가…캐스팅 제안 놀라웠다” [종합]

이정재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작 ‘애콜라이트’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떠오른 은하계의 비밀과 진실,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이정재는 제다이 마스터 솔 역할을 맡았다. 이날 이정재는 “지금까지 ‘스타워즈’ 이야기 중 가장 이전 시대의 배경이다 보니 제다이와 다른 캐릭터들도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보다 먼저 살았던 인물들”이라며 “저도 제다이 중 선배급이라 어떻게 캐릭터를 잡을지 고민했다. 정형화된 제다이 모습보다는 인간의 감성에 가까운 표현을 했다. 두려움이나 안타까움 같은 감정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솔을 연기했다”고 밝혔다.극 중 솔은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 마스터이자 지혜로운 면모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솔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따뜻하고 제다이 안에서도 선생님”이라며 “사제 관계에 놓인 캐릭터 오샤와 조금 더 가깝고 깊게 표현하고 싶어 감독님과 아샤를 연기한 아만들라와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워낙 잘 쓰여있어 따라가고 싶었다. 그래서 대본에 담기지 않은 뉘앙스도 더 설명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을 계기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의 캐스팅 제안을 받아, 30여 명의 제작진 앞에서 오디션을 치러 할리우드 톱배우를 제치고 배역을 차지한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사실 ‘카메라 테스트’를 제안하신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어떤 배역인지 모르는 상태로 감독님이 지정해 주신 장면을 연습해 영국으로 갔다. 갖춰진 세트장에서 몇 번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카메라 테스트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진행하는데 현장에서 ‘너 말고도 몇 명 더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다. 그중에는 유명하신 분도 있었기에 오디션과 마찬가지란 걸 후에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귀국 후 며칠 후 캐스팅 소식과 시나리오를 받았다. 배역이 ‘제다이 마스터 솔’이라 많이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간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다이는 백인 남성 배우가 맡아온 배역이었다. 이에 최초로 동양인 배우 캐스팅 소식이 전해져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는 헤드랜드 감독이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나는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이는 ‘스타워즈’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정재는 “‘애콜라이트’가 배경이 우주이다 보니 외계인 캐릭터도 나오는데, 다양한 (인종) 캐릭터가 나오면 좋겠다는 게 감독님의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처음에는 ‘동양, 그것도 한국 사람이 제다이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으나 대본을 읽고 바뀌었다”며 “극 중 제다이의 동양적 모습이 고 공화국의 마스터 솔에서 비롯된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종을 떠나) 인간 대 인간의 오해를 제자리로 돌리려는 간절한 회한과 반성까지 아우르는 주제이기에 ‘스타워즈’ 전체 세계관 속 솔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정재는 “‘애콜라이트’는 전작과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자유롭게 연기하고 표현할 수 있었다. 이제 막 ‘스타워즈’를 접하셔도 가볍게 따라가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 ‘스타워즈’라는 큰 IP 프로젝트는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도, 영화인으로서도 참여한 것이 매우 즐겁다. ‘애콜라이트’ 이후에도 또 다른 TV쇼와 영화가 만들어지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애콜라이트’는 5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17:36
영화

‘애콜라이트’ 이정재 “동양 배우 캐스팅 논란? 외계인도 나오는데…”

이정재가 ‘애콜라이트’ 동양 배우 캐스팅 논란에 소신을 드러냈다.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이날 이정재는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서 제기된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워즈를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 온 팬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런던 ‘스타워즈 데이’ 행사에 참여했을 때도 제 상상의 50배는 되는 어마어마한 팬들이 참여하셨다. 그러다 보니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콜라이트’가 배경이 우주이다 보니 외계인 캐릭터도 나오는데, 다양한 (인종) 캐릭터가 나오면 좋겠다는 게 감독님의 의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애콜라이트’의 시대 배경은 기존 시리즈보다 100년 앞선 시간대를 그린다고 짚은 이정재는 “지금까지의 제다이의 복장이나 무술하는 모습, 심지어 머리 스타일이나 사고방식마저도 살짝 동양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나”라며 “그런 동양의 모습이 어디에서 왔을까 하면 윗세대에는 동양인 제다이가 출연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그래서 캐스팅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애콜라이트’의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외신 매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이는 스타워즈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떠오른 은하계의 비밀과 진실,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5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16:27
연예일반

이정재, 첫 할리우드작 ‘애콜라이트’로 N번째 전성기 예약 [IS포커스]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로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지 3년 만이다.이정재는 5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로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떠오른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배경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고 공화국 시대 말기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를 다룬다. 극 중 이정재가 맡은 역할은 솔.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 마스터이자 지혜로운 면모로 존경받는 캐릭터다. 이정재의 말을 옮기면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걸 수 있는, 감정을 안으로 삭이고 잘 들키지 않으려는 인물”이다.‘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하는 건 한국 배우 중 이정재가 처음이다. 넷플릭스 역작 ‘오징어 게임’ 덕이 컸다.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비롯해 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유수 시상식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실제 ‘애콜라이트’ 연출을 맡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를 보자마자 ‘솔이다’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물론 단순 ‘이름값’으로만 따낸 배역은 아니다. 이정재는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영국 런던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오디션을 봤다. 30여명의 제작진 앞에서,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톱배우들과 경쟁해 일군 결실이다. 최근 런던에서 ‘애콜라이트’ 프리미어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곳에서 먼저 시리즈를 접한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화려한 액션신 등 호평 이유도 다양하다. 외신들 역시 “이전 ‘스타워즈’ 시리즈의 색은 물론 새롭고 독창적인 매력이 담겨있다”(스크린랜트), “제다이가 끌어가는 멋진 미스터리 스릴러”(래핑 플레이스), “매력적인 고 공화국 시대, 그리고 제다이들의 향연”(스크린 랜트), “흥미롭고 재밌으며 미스터리까지 하다”(기즈몬드)고 평했다. 솔과 깊이 연결된 관계에 놓인 메이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는 이정재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이정재의 액션신을 높이 사며 “이정재가 기막히게 잘 소화했다. 꼭 춤을 추는 것 같다. 정말 멋진 제다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일부 시리즈 팬들의 인종 차별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 작품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스타워즈’ 일부 팬들은 비백인이 핵심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과도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어공주’ 실사 버전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을 연기하자 원작 팬들이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애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 제다이를 죽이고 있다. 그건 디즈니”란 댓글이 달려 3만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행태는 오랜 시간 고착된 백인우월주의에서 비롯된 단순 비난일 뿐, 작품이 나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거란 전망도 존재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우려할 부분은 아닌 거 같다. 오히려 이정재가 인종주의를 타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미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고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캐스팅이 이뤄진 거”라고 짚었다.아울러 이정재 본인에게도 커리어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정 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팬층이 두터운 작품인 만큼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내 글로벌 관객층을 넓히면서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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