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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2회전에' 권순우, 떠오르는 3년 전 좋은 기억

권순우(테니스 세계 랭킹 494위)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1년 9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권순우는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0(6-3, 6-4, 6-3)으로 물리쳤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21개월 만이다. 권순우는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1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최고 5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어깨를 다친 후 부상과 논란에 휘청이며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은 선수에게 패한 뒤 라켓을 부수고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당진시청과 계약이 해지돼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다.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고, 경기력 회복도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세계랭킹이 급락했다. 프랑스오픈은 부상 공백에 따른 보호(프로텍티드) 랭킹을 활용해 본선에 올랐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상대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더니, 3-1에서 다시 한번 루수부오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상대의 의지를 꺾는 절묘한 드롭샷이 고비마다 돋보였다. 1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권순우는 2세트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이던 9번째 게임을 접전 끝에 따냈다. 이후 비 때문에 경기가 약 1시간 중단됐고, 재개된 경기에서 권순우가 곧바로 루수부오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우천으로 1시간 이상 경기가 멈췄지만, 재개 후 상승세를 잘 이어갔다.권순우는 프랑스오픈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3년 전 프랑스오픈에서 일궜다. 당시 1회전에서 2018 윔블던 대회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당시 98위)를 물리치고 3회전까지 진출했다. 프랑스오픈 호성적을 바탕으로 랭킹을 79위까지 끌어올려 도쿄 올림픽 진출권도 얻었다. 이어 9월 말 아스타나오픈에서 개인 첫 우승을 달성,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을 제패했다. 최근 부상과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던 권순우로서는 이번 대회 1회전 통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와 격돌한다. 코르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동생이다. 권순우는 2021년 코르다와 한 차례 맞대결해 0-2(4-6, 4-6)로 패한 바 있다. 권순우가 3회전까지 오르면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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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확인한 성과, 권순우 "랭킹 낮아도 자신 있게 싸울 수 있어"

권순우(26·당진시청)는 2023시즌 개막과 동시에 호주에서 열린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1억 원)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는 탈락했지만, 호주에서 거둔 성과가 많다. 권순우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미국)에 2-3(3-6, 7-6<7-1>, 3-6, 6-4, 4-6)으로 졌다. 앞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나섰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체력 부담이 뒤따랐다. 9일 동안 8경기(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7경기 포함)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애들레이드 2차 대회 결승에서 최고 시속 210㎞까지 나온 서브가 호주오픈 1회전에선 197㎞에 머물렀다.권순우는 경기 후 "힘들었다.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경기력은 만족한다. 상대가 잘했다"고 밝혔다. 최근 강행군에 대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오늘 경기에선 (체력이) 괜찮았다. 실력에서 졌다. 상대(유뱅크스)가 오히려 긴장하지 않았고, 서브와 스트로크에서 내가 밀렸다. 핑계 대고 싶지 않다"고 인정했다.그래도 호주에서 거둔 소득은 많다. 애들레이드 2차 대회 '러키 루저(Lucky loser)'로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쥐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권순우의 개인 통산 2번째 투어 우승이다. 지금까지 ATP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출신 선수는 이형택(오리온 테니스단 감독)과 권순우, 두 명뿐이었다. 이형택은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이 전부였다. 두 차례 우승을 거둔 권순우는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랭킹도 개인 최고 타이인 52위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16강에서는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을 2-1로 꺾었다. 권순우가 ATP 투어에서 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를 격파한 건 처음이었다. 4강에선 영국의 신성 잭 드레이퍼(40위)를, 결승에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을 꺾었다. 권순우는 호주에서 치른 대회를 통해 "상대보다 랭킹이 낮지만 충분히 겨룰 수 있고, 내가 플레이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새 시즌 권순우는 한창 강력해진 서브와 포핸드 샷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서브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은 안 했다. 더 가까이에서 리턴하면서 공격적으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리턴 위치가 잡히다 보니 플레이하면서 더 강해졌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권순우의 경기는 아직 남아 있다.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한 조를 이룬 권순우는 남자 복식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마크 폴먼스(이상 호주) 조를 상대한다. 이형석 기자 2023.0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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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 루저'에서 '한국 테니스의 역사'로…권순우가 쓴 일주일의 기적

'러키 루저(Lucky loser)'로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쥔 권순우(26·당진시청)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세계랭킹 84위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랭킹 26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2시간 42분 혈투 끝에 2-1(6-4, 3-6, 7-6<7-4>)로 제압했다.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권순우의 개인 통산 2번째 투어 우승이다. 지금까지 ATP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출신 선수는 이형택(오리온 테니스단 감독)과 권순우, 두 명뿐이었다. 이형택은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이 전부였다. 두 차례 우승을 거둔 권순우는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지난 8일 예선 1회전부터 일주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권순우는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순위를 '커리어 하이'와 타이인 52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애들레이드 대회는 아스타나오픈과 마찬가지로 투어 대회 중 가장 낮은 등급인 ATP 250 대회로, 우승 상금은 9만7760달러(1억 2100만원)다. 권순우에게 행운이 따랐다. 권순우는 지난 9일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 1-2로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본선 불참 선수가 나와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1라운드 상대가 전날 아픔을 안긴 마하치였다. 이번엔 마하치를 2-0으로 손쉽게 꺾고 복수했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권순우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5위 카레뇨 부스타를 2시간 20분 접전 끝에 2-1로 물리쳤다. 권순우가 투어 대회에서 세계랭킹 20위 안에 든 선수를 격파한 건 처음이었다. 8강에서 미카엘 이메르를 경기 시작 1시간 만에 2-0으로 꺾은 권순우는 4강에서 영국의 신성 잭 드레이퍼를 2시간 45분 대혈투 끝에 2-1로 제쳤다. 결승전 상대는 한때 세계 랭킹 9위까지 오른 베테랑 아굿이었다. 권순우는 1세트 강력한 서브와 한 박자 빠른 포핸드로 아굿을 압박해 이겼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상대가 권순우의 샷에 적응하면서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 두 선수는 두 차례씩 브레이킹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권순우는 3-4에서 자신의 서브 기회를 모두 포인트로 연결 5-4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날카로운 포핸드샷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6-4에서 아굿의 백핸드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러키 루저'가 우승한 사례는 이번 대회 권순우까지 10차례에 불과하다. 권순우는 "러키 루저로 올라와 1회전부터 예선에서 패한 마하치를 다시 만나 힘들었다. 이후 부담 없이 경기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결승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한층 강력해진 서브를 자랑했다. 서브에이스(11-5), 위너(42-23), 전체 포인트(103-96) 등에서 아굿을 모두 앞섰다. ATP 투어 홈페이지는 "권순우는 결정적인 순간 무시무시한 포핸드로 랠리를 컨트롤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이 없었는데, 점점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다"며 "서브는 힘을 빼고 코스를 공략해 성공률을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곧바로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1라운드 상대는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다. 둘은 한 차례 맞붙어 권순우가 이겼다. 권순우는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게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본선 2회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3.01.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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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한국인 최초 ATP 2승

권순우(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이뤘다. 세계랭킹 84위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2시간 42분 만에 2-1(6-4, 3-6, 7-6<7-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9만7760 달러(약 1억2141만원).권순우는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ATP 투어 두 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한국 테니스 선수 중에는 종전까지 권순우를 비롯해 이형택(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 만이 ATP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한 개씩 갖고 있었다. 권순우는 이번에 두 번째 우승을 신고하며 한국 선수 최다 우승자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우승이다. 권순우는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졌지만,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권순우는 본선에서 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2-1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승에서 권순우는 1세트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해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는 흐름이 넘어갔지만, 3세트에서 팽팽하게 맞서며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아굿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 권순우가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 랭킹인 52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회가 호주오픈의 전초전 성격임을 고려할 때, 16일 개막하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우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라간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이은경 기자 2023.01.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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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픈 4강' 권순우 세계랭킹 86위로 껑충…2주 만에 100위 내 재진입

권순우(25·당진시청)가 2주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재진입했다. 권순우는 10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20위보다 34계단이 오른 86위로 올라섰다. 권순우의 세계 랭킹은 9월 19일 기준으로 74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가 1년이 지나 제외되면서 9월 26일 발표에선 121위로 떨어졌다. 권순우는 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2주 만에 세계 랭킹 100위 권으로 다시 들어왔다. 권순우는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ATP 대회에서 27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라쿠텐 일본오픈을 통해 4강 진출까지 이뤘다. 그가 ATP 500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년 만에 프랜시스 티아포(미국)를 다시 만나 접전을 펼쳤지만 1-2(2-6, 6-0, 4-6)로 졌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11월 52위다. US 오픈 우승에서 우승한 19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이어 라파엘 나달(스페인),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변함없이 2~4위를 지켰다.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역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 아넷 콘타베이트(3위·에스토니아) 등 상위권이 순위를 자리를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대구시청)이 1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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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티아포에 설욕 실패...라쿠텐 오픈 결승 진출 실패

권순우(세계랭킹 120위·당진시청)가 라쿠텐 일본오픈(총상금 195만3천285 달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미국 프랜시스 티아포(19위)에 1-2(2-6 ,6-0, 4-6)로 석패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티아포의 벽을 넘지 못해 패했던 권순우는 설욕전을 노렸지만,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했다. 티아포는 올해 US오픈에서 4강에 오른 강자다. 1세트는 완패였다.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뒤 내리 5게임을 내줬다. 2세트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3세트 2-2에서 2연속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2-5로 끌려갔다. 이어진 게임에서 티아포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나섰고, 4-5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비록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수확이 큰 경기였다. 데뷔 뒤 처음으로 ATP 500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출전한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동안 27개 대회 연속으로 단식 2회전 돌파를 해내지 못했지만, 이번 라쿠텐 일본오픈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권순우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9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2.10.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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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일본오픈 테니스 준결승행… 'US오픈 4강' 티아포와 격돌

권순우(120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 단식 4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권순우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68위·스페인)를 2-0(6-3 6-0)으로 꺾었다. 6-3으로 1세트를 따낸 권순우는 2세트에서 빈틈없는 수비로 마르티네스의 범실을 유도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우승한 권순우는 1년 1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 4강에 올랐다. 또한 권순우가 ATP 500 대회에서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최초다. 무엇보다 ‘2회전 징크스’를 털어낸 게 수확이다. 권순우는 2021년 9월 ATP 투어 정상에 오른 후 27개 대회에서 단식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준결승에 오른 권순우는 프랜시스 티아포(19위·미국)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2020 도쿄 올림픽 1회전에서 티아포에 0-2(3-6 2-6)로 패한 바 있다. 8일 열리는 맞대결에서 권순우가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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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세운 자존심, 이제 2회전의 벽을 통과하라

권순우(121위·당진시청)가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 달러)을 통해 1년 만의 ATP 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426위·의정부시청)을 2-1(7-6〈7-5〉, 6-7〈3-7〉, 6-1)로 꺾었다.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1세트와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펼쳐질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둘 다 매너를 지키며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3세트를 좀 더 타이트하게 플레이했다. 1세트처럼 공격적으로 운영하면 정윤성의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26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ATP 투어 대회에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총 4명 가운데 본선 1회전을 통과한 선수는 권순우밖에 없다.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은 남지성과 홍성찬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까지 오른 정윤성도 접전을 펼쳤지만, 권순우에게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는 현재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다.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포인트가 빠져 2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21위로 밀려났지만, 그전까지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힘을 보탰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세계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7-6〈7-5〉, 6-3)으로 꺾었다. 그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를 상대로 따낸 첫 승리였다. 이어 19일 스페인전에서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접전 끝에 0-2(4-6, 6-7〈1-7〉)로 패했다. 많은 국내 팬 앞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권순우도 확실한 반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ATP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하고 있다. 가장 최근 ATP 3회전 진출은 정상에 오른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이 마지막이다. 권순우는 "예전 같았으면 1세트 따내고 2세트 빼앗기면 멘털이 무너졌다. 그래도 큰 경기를 통해 평정심의 중요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16강전 상대는 세계 46위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다. 아직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그는 "윔블던에서 브룩스비와 연습 경기도 했다. 또 ATP 투어를 통해 브룩스비의 경기도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공이 강하진 않지만 플레이하기에 까다로운 스타일의 선수"라며 "그래서 2회전 경기가 어려울 거라 예상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2.09.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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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정윤성 꺾고 코리아오픈 16강 진출…1회전 통과로 자존심 세워

권순우(121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 달러)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426위·의정부시청)과 2시간 9분 접전 끝에 2-1(7-6〈7-5〉, 6-7〈3-7〉, 6-1)로 이겼다. 한 살 어린 정윤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렸던 권순우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1세트 둘 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결국 타이브레이크 승부에 돌입했다. 5-5에서 정윤성의 서브를 리턴하며 득점에 성공한 권순우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득점을 따내 1세트를 갖고 왔다. 2세트 역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게임스코어 3-3에서 권순우가 이날 처음 정윤성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후 5-3까지 달아났지만 연속 3게임을 뺏겨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도 2-1로 앞서다 역전을 내줬고, 결국 추격하지 못하고 3-7로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는 3세트 초반 3-0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3-1에서 다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권순우는 16강에서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를 상대한다.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ATP 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ATP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28일 2년 만에 복귀하는 정현과 조를 이뤄 복식 1회전에 출전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남지성(590위·세종시청)이 스티브 존슨(117위·미국)에게 0-2(6-7〈3-7〉, 4-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올해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권순우를 제외한 남지성, 정윤성, 홍성찬(471위·세종시청)은 모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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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사로잡은 테니스 열풍… WTA-ATP 코리아 오픈, 여기서 본다!

MZ 사로잡은 테니스 열풍을 tvN SPORTS가 이어간다. tvN SPORTS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남자프로테니스(ATP) 코리아 오픈을 국내 방송 독점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내 테니스 인구가 60만 여명을 넘어서고 시장 규모도 3000억 원으로 확대되는 등 MZ세대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뜨겁다. 소수 인원이 도심 실내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테니스룩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tvN SPORTS는 약 2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먼저 오는 25일까지는 WTA 정규투어 테니스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2004년 창설 이후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WTA 주관 국제 여자 프로 테니스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에마 라두카누, 2017년 프랑스오픈,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 등 글로벌 스타들이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WTA 125K 노디아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장수정 선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회 총상금은 27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 원)로 단식 31경기, 복식 15경기 등 모두 46번의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2’가 진행된다. 이번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2’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열린 KAL컵 이후 26년여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로 의미를 더한다. 2021 ATP 파이널스 우승,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 윔블던 4강에 진출한 캐머런 노리 등이 출전한다. 특히 작년 아스타나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 18년 만에 ATP 투어에서 우승한 권순우 선수가 참가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대회 총상금은 128만 달러(약 17억 8000만 원)으로 단식 27경기, 복식 15경기 등 모두 42번의 경기가 진행된다. tvN SPORTS는 지난 5월 론칭한 이후 AFC U-23 아시안컵, UFC, 월드복싱슈퍼매치, 롤랑가로스,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중계하며 눈길을 끌어왔다. tvN SPORTS 채널 관계자는 “전 세계 톱랭커들의 플레이를 안방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중계를 통해 세대와 국적 등을 초월한 각본 없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여자프로테니스(WTA), 남자프로테니스(ATP) 코리아오픈은 tvN SPORTS와 티빙에서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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