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일본오픈 단식 4강에 진출했다.(사진=연합뉴스) 권순우(120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 단식 4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권순우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68위·스페인)를 2-0(6-3 6-0)으로 꺾었다.
6-3으로 1세트를 따낸 권순우는 2세트에서 빈틈없는 수비로 마르티네스의 범실을 유도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우승한 권순우는 1년 1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 4강에 올랐다. 또한 권순우가 ATP 500 대회에서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최초다.
무엇보다 ‘2회전 징크스’를 털어낸 게 수확이다. 권순우는 2021년 9월 ATP 투어 정상에 오른 후 27개 대회에서 단식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준결승에 오른 권순우는 프랜시스 티아포(19위·미국)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2020 도쿄 올림픽 1회전에서 티아포에 0-2(3-6 2-6)로 패한 바 있다. 8일 열리는 맞대결에서 권순우가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