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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 1회에선 애잔·2회에선 사이다…인생캐 접수
'고백부부' 20세기로 타임슬립한 장나라가 결혼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다 진주'가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새 금토예능극 '고백부부'에서 장나라는 38세 억척 아줌마에서의 경험을 되새기며 며느리들의 설움을 통쾌하게 대변, 답답한 여심을 뻥 뚫었다. 장나라는 18년을 거슬러 사학과 신입생이 된 후 들어간 수업에서 "흥선대원군 VS 명성황후, 누구의 정책이 최선이었나"라는 조별 토론에서 "전 고종이 잘못한 거 같아요"라고 대답, 교수를 비롯한 모두를 당황케 했다.이어 "아내하고 자기 아버지가 싸우는 거잖아요. 그럼 고종이 나서야죠. 남편이 빨리 나서서 빨리 분가를 하든가"라고 똑 부러진 의견을 내놨다. "아무튼 이런 집들 보면 항상 남편이 문제더라고요. 중간에서 중재를 못하니까, 시아버지 이길 수 있는 며느리가 있어요? 그렇다고 며느리가 다 맞춰 살 수도 없는 거고, 뭐 우리 며느리들이 퍼즐인가? 다 맞추게?"라고 며느리였던 경험을 살린, '사이다 대답'을 쏟아냈다. 그러나 신선한 의견이라며 웃어주던 교수는 F학점을 줬다.그런가하면 장나라는 미팅자리에서 다시 손호준(최반도)를 만났지만 돌아온 사실을 시침 떼면서, 동시에 손호준에게 돌직구 속마음을 날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겼다. 손호준이 "토목과 최반도, 스무살이고! 변산반도에서 태어나서 최반도!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어. 변산이 아닌 게 어디야"라면서 자기소개를 하자, 장나라는 '넌 그냥 변이지, 변. 똥 덩어리!'라고 독설을 던지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특히 지난 1회분에서 진정성 넘치는 눈물, 박장대소하게 만든 코믹과 애잔한 멜로까지 펼쳐냈던 장나라는 2회에서는 속 시원한 사이다를 연타로 선사,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18년을 넘나드는 연륜을 20세에 속속들이 녹여낸 장나라의 '공감 백배' 열연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15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