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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가 또?’ 3호 골 KIM, ‘1도움’ 다이어보다 낮은 평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시즌 3호 골을 터뜨리고도 에릭 다이어(31)보다 낮은 평점을 받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끝난 2024~2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뮌헨의 경기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끝난 경기에선 뮌헨이 2-1로 프라이부르크를 제압하며 리그 5연승을 질주, 단독 1위(승점 48)를 지켰다. 이날 뮌헨은 전반전 해리 케인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 김민재의 헤더 추가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프라이부르크 마티아스 긴터에게 1골 내줬지만,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한편 매체는 득점을 터뜨린 케인에게 평점 2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의 숫자로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2점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케인의 득점 장면 당시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건넨 에릭 다이어도 2점을 받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재가 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3개월 만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 11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 이후 2개월 만. 김민재는 시즌 3호 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지난해 1골 2도움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을 줬다. 이는 자말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라파엘 게레이로, 마누엘 노이어와 같은 점수다. 공격 포인트 없이 부진한 세르쥬 그나브리와 르로이 사네가 4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빌트는 과거에도 유독 김민재에게 짠 평점을 주기도 했는데, 이날 역시 비슷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6%(119/124)·1골·키 패스 1회·터치 132회·공격 지역 패스 12회·태클 성공 2회·리커버리 8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8.6점으로, 해당 경기에서 가장 높았다. 다이어는 패스 성공률 95%(79/83)·1어시스트·공격 지역 패스 6회·클리어링 2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1회 등으로 7.6점을 받았다. 다이어는 뮌헨 합류 뒤 공식전 첫 번째 공격 포인트에 성공했다.한편 뮌헨은 오는 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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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혹평받은 황희찬 “팬들, HWANG에게 지쳐…기본적인 플레이도 못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다시 한번 지역 매체로부터 비판받았다. 부상 선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으나,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황희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3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전반 32분 교체 투입, 경기 종료까지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0-1로 졌다. 후반전 아스널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어느덧 리그 4연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여전히 리그 17위(승점 16)를 지켰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이 같으며, 한 경기 덜 치른 19위 레스터 시티(승점 14)가 순위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다.황희찬은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반등을 이루는 듯했으나, 최근에는 연이은 부진으로 입지를 잃었다. 이날 역시 벤치로 출발했다.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전반전 중에 부상으로 빠지며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마침 한국 시간으로 26일은 그의 생일이기도 했다.황희찬은 활발히 전방을 누비며 키 패스 1회·유효 슈팅 1회·태클 성공 2회·클리어링 4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이전보다는 나은 모습이었지만, 전반전에는 왼쪽 측면에서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라인 밖으로 길게 차 공격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팬들의 분노가 이어진 모양새다. 같은 날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프턴 팬들은 황희찬에게 지쳤다”면서 “그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만회하고,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여전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특히 황희찬의 돌파 실수 장면을 돌아보며 “몰리뉴의 좌절감은 퍼지기 시작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넓은 공간으로 뛰어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째 터치가 너무 강했고, 결국 공을 따라잡지 못하며 공은 그대로 아웃돼 골킥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팬들은 황희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황희찬은 어디로 뛰어간 것인가” “황희찬이 경기 흐름을 읽지 못하는 건 정말 놀랍다” “정말 형편없는 경기력” 등 혹평했다. 매체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5를 주며 “팬들은 황희찬이 기본적인 플레이를 해내지 못했다며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끝으로 매체는 “황희찬은 2028년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다. 이후에도 구단은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현재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그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황희찬의 판매를 원하는 건 팬들뿐만이 아니다. 선수 본인도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새로운 환경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19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에서는 통산 113경기 24골 7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1:00
드라마

한지민♥이준혁 고자극 로맨스… ‘나의 완벽한 비서’ 최고의 명장면은?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가 쉴 새 없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매회마다 손에 꼽을 수 없는 수많은 명장면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FUNdex)에서 21일 발표한 차트에 따르면 ‘나의 완벽한 비서’가 TV 부문 1위, 이준혁은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한지민 역시 출연자 화제성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시청자들 사이에서 ‘깡유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한지민-이준혁의 고자극 로맨스 텐션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명장면들을 톺아봤다.◇ 한지민을 위한 이준혁의 설레는 매너손 (2회)자신의 직업을 존중하지 않는 은호(이준혁)가 비서로 나타나자 무시로 일관하던 지윤(한지민). 절대 은호에게 일을 시키지 않으려고 필요한 서류를 직접 찾으러 문서 보관실에 들어섰다. 그곳에서 정신없이 서랍 이곳 저곳을 열어놓고 닫지 않는 지윤은 금방이라도 어디엔가 부딪힐 듯했다. 그때, 항시 그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은호가 나타나 열린 서랍에 부딪히지 않도록 살며시 손을 대줬다. “매너손에 1차로 설레고, 지윤과 은호의 찰나의 눈맞춤이 자아낸 고자극 텐션에 설렘사했다”는 반응이 나온, 온도, 습도, 눈빛까지 모든 게 완벽한 장면이라는 평을 받는다.◇ 손 베인 한지민 치료해주는 이준혁의 터치 (3회)지윤과 은호는 대표와 비서로 손발을 맞추며 서로에 대해 새로이 알아갔다. 헤드헌터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처음부터 일을 다시 배우는 은호의 태도로 인해, 지윤은 이제 그에게 커피 한 잔도 내어줄 정도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 지윤이 냉철한 독종 대표인줄로만 알았던 은호도 예상치 못했던 그녀의 다른 면을 하나씩 새롭게 보게 됐다. 특히 함께 일하며 지켜본 결과 지윤은 후보자는 잘 챙기면서 본인은 절대 챙기지 않는 사람이었다. 자꾸만 여기저기 부딪히고, 종이에 손이 베어도 그냥 내버려둔 것. 은호는 “대표님 본인도 좀 잘 챙겨주세요”라는 따뜻한 한마디와 함께 지윤의 손가락에 밴드를 붙여줬다. 그러면서 지윤의 검지 손가락을 톡 하고 건드리는 은호의 터치는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한지민-이준혁, 숨멎 초밀착 엔딩 (4회)고자극 텐션에 숨이 멎을 듯한 명장면도 있었다. 바로 지난 4회의 엔딩. 은호 때문에 회식 자리에 처음 가게 된 지윤은 직원들이 따라주는 술에 취해버렸고, 귀가가 아닌 귀사 본능을 시전했다. 혼자 사무실 소파에서 잠든 지윤을 찾아온 건 그녀가 걱정된 은호였다. 지윤이 감기라도 걸릴까 열려 있던 창문을 닫고, 이불을 덮어준 다정함은 설렘 온도를 상승시켰다. 시청자 반응이 폭발한 건 다음 장면이었다. 한참 뒤 지윤이 눈을 떴을 땐, 그녀를 지키다 잠든 은호가 곁에 있었다. 그의 옆모습을 보며 “잘생겼다”는 취중진담을 내뱉은 지윤은 저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그의 코부터 입술까지 쓸어내렸다. 그 손길에 은호가 깼고, 이윽고 얼굴을 가까이한 두 사람은 키스 직전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얼굴 합이 이루어 낸 예술적 영상미와 숨이 멎을 듯한 텐션까지 완벽한 초밀착 엔딩이었다.◇ 악몽 꾸는 한지민 손잡아준 이준혁 (5회)아이 없는 ‘불금’에 얼떨결에 홈 데이트가 성사된 지윤과 은호. 은호가 손수 차린 집밥으로 배도, 마음의 온기도 채운 지윤은 금세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이미 날이 밝았고, 은호는 소파 밑에서 자고 있었다. 은호의 딸 별(기소유)이의 컴백 소식 때문에 허둥지둥 집을 빠져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 것도 잠시,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은호가 밤새 지윤의 옆을 지키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지윤이 악몽으로 인해 “가지마”라며 서글피 흐느끼자, 은호가 그녀의 애처로운 손을 꽉 잡아주며 안심시켰던 것. 애틋한 감동까지 불러온 순간이었다.◇ 이준혁 향한 마음 자각한 한지민의 ‘눈키스’ (6회)6회 엔딩에선 지윤이 은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디어 자각하며 농익은 로맨스 텐션을 뿜어냈다. 일이 바쁜 와중에도 계속 시계만 보며 은호와 연주회에 갈 생각에 들뜬 지윤은 먼저 공연장에 가서 그를 기다렸다. 그 기다림마저 설렌 지윤의 눈에 드디어 은호가 들어왔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오로지 은호만 보이던 지윤의 눈빛엔 그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넘쳐 흘렀다. 무려 1분 30여초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서로를 바라본 이 장면은 마치 눈으로 키스를 한 것 같은 착각까지 일으켰다. 이와 동시에 은호가 자신에게 그냥 비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을 그저 눈빛만으로 표현해낸 명실상부 한지민의 로맨스 연기에 시청자도 감탄을 자아냈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12:18
금융·보험·재테크

[2025 경제 전망] 최진호 금리·환율 전문가 "새해 트럼프·연준·수출에 주목하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에 한국 경제의 하락 그래프가 가팔라졌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부가 본격화되면 한국 경제는 더욱 흔들릴 것이 명명백백한 분위기다. 2024년 내수 부진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낸 한국 경제는 2025년에도 사정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진다. 국내외 기관에서 내놓은 2025년 한국 경제 GDP 성장률 전망을 보면 한국은행은 1.9%, 골드만삭스는 1.8%, 국제통화기금(IMF)은 2.0%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을사년(乙巳年) 한국 경제가 앞으로 한 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에서 만난 금리·환율 전문가 최진호 우리은행 애널리스트에게 새해 한국 경제가 초집중해야할 키워드를 물었다.그는 ‘동주공제(같은 배를 타고 천을 건넌다는 의미)’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새해는 대내외적으로 도전적인 경제 상황을 맞닥뜨려야 하니, 민·관·정이 합심해서 이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 리스크’ 혼란, 경제 악화 요인으로-2024년 한국 경제 전반을 진단한다면.“한국 경제는 2024년 1분기 깜짝 성장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기도 했다. 하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상반기에 견조하던 수출도 하반기 들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는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이었다.”-올해도 같은 상황이 계속될까.“내수부진의 원인은 고금리의 영향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지적과 인구 구조적 문제라는 한국은행의 견해가 있다. 둘 다 일리 있는 논리라고 생각된다. 다만 현재 표면적으로는 전자의 영향이 더 크지 않나 생각된다. 새해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낮아지면 모르겠으나,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나 한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출지는 미지수다. 대외환경을 보더라도 트럼프 정책 등 수출이 만만치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경기반등은 올해도 도전적 과제로 보여진다. 다만 경기가 어려우니 가계부채는 증가율이 주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연말 정치 리스크가 발생했다. 새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사례가 많지 않지만 과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치 리스크 자체가 국내 경제를 크게 훼손했다고 보기는 힘든 면이 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정치 리스크가 길어진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해지면서 주가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금융 불안이 국내 수입 물가 상승 및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는, 즉 실물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 1분기 안에 국내 정치 리스크가 대폭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그렇다면 대통령 탄핵이 경제에 줄 변화는.“새 정부 집권에 따른 정책 기대가 따라올 수 있다. 현재도 추경 편성은 거의 확정되고 시기의 문제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 정책 등을 기대할 수 있겠다. 다만 정책효과라는 것은 항상 시차가 있고 통화정책이냐, 재정정책이냐 등 정책별 효과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여건 등이 있기 때문에 정책의 집행 혹은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긍정적 기대는 줄여야 한다.”-소비심리가 오르길 기대하는 것도 어렵나.“소득구간별 소비심리 지표가 공식적으로 편제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수치로 말하기 힘들지만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가계의 대출이자 등 체감 금리수준은 1997년 IMF 시절이나,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수준보다 살짝 낮은 정도인데 경제 성장률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이런 과정에서 자금 차입자 입장이 많은 서민들의 소비심리는 가장 안 좋을 수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2025 한국 경제 ‘트럼프’에 휩싸이다한국은행은 2022년 1.25%였던 기준금리를 줄줄이 6차례나 올려 3.25%로 만들었다. 2023년 1월 마지막으로 3.50%까지 끌어올린 뒤 2024년 10월 3.25%, 11월 3.00%로 두 차례 내렸다. 기준금리는 국가 경제를 큰 틀에서 좌우한다는 점에서, 한은의 기조는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던 한은이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금리 인하는 언제까지, 어떻게 될까.“국내 여건만 놓고 보면 당장 내일 한은이 금리를 내려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다만 지난해 12월 FOMC에서 연준이 새해 금리 인하에 대해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한은도 고심이 깊어진 듯 하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올 1년 혹은 그 이상이라는 시계를 놓고 본다면 기준금리는 내려가겠지만,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를 수 있을지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문이다.” -우리 경제가 2025년 주의해야 하는 요소는.“트럼프 정책이 가장 걱정이다. 트럼프가 추구하는 정책들이 고인플레, 고금리, 강달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환경이 한국 경제에는 비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무역 관련 정책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현재 미국의 펀더멘탈(기초 체력) 자체도 고금리와 강달러가 지지되는 환경인데 여기서 트럼프 정책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어떻게 실현될지가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 같다.”-환율 상승세도 걱정되는 요소 아닌가.“원·달러 환율이 최근에 1450원을 터치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1500원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보인다. 트럼프 취임 전후, 혹은 1분기 중에는 정권 이양 과정과 각종 정책들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환율이 오버슈팅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500원 레벨에 환율이 안착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로 보이는데, 연준이 그래도 2회 정도 금리인하를 하고 국내 정치리스크도 안정되면서 외국인 자금도 다시 회귀하면 환율 레벨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1400원 레벨 고착화 우려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수출 환경은 어떻게 보이나.“보통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채산성이 좋아지면서 수출 금액이 늘어나야 한다. 단 수출 물량이 최소한 동일하거나 증가해야만 가능한 이야기다. 그런데 현재 트럼프 정책이 추구하는 관세정책은 글로벌 교역 물량 자체를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렇게 본다면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개선은 상당히 힘들 가능성이 있다.”-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도 일맥상통한가.“11월 금통위에서 발표된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성장률이 2.1%에서 1.9%로 낮아진 것인데, 지난해 2, 3분기 성장률 쇼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새해 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재화 수출에서 2024년 6.3%이던 것이 2025년 1.5%, 2026년 0.7%로 수출 증가율 둔화가 굉장히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로 인해 국내 수출이 장기적으로 힘들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어두웠던 주식 시장은 살아날까.“그나마 상반기 한국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내려오고 있어서 새해 코스피 지수 반등을 쉽게 예단하기 힘들어 보인다. 다만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수위가 조절되고 국내 정국도 안정되고, 한국 펀더멘탈도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해가면 코스피의 일정 부분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주식의 가장 큰 장점은 과거 극단적 시스템 리스크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2025년 경기 회복은 가능한 일인까.“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을 찾기 힘든 게 사실이다. 다만 미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가라는 점에서 미국의 나홀로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를 (과거보다는 낮아졌지만)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아울러 트럼프 정책으로 미국의 성장이 한 단계 더 강화된다면, 미국 소비와 수입 증가로 인해 미국 무역적자는 확대될 가능성이 정황상 높다. 재정수지 적자 확대 역시 트럼프 행정부 아래서 충분히 예견되는 부문이다. 이런 미국의 경상적자와 재정적자의 동반 확대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강달러 압력을 완화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만약 원·달러 환율 안정이 조기에 나타난다면 경기 반등 기대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마지막으로 최 애널리스트에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한국 경제에 희망하는 뉴스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그는 “국내 경기가 반등하고 내수 회복, 청년층 고용 증가, 코스피 주가 3000포인트 돌파 등을 고대한다”고 답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2 07:00
해외축구

‘EPL 데뷔 韓 센터백 나왔다’ 김지수, 유럽 진출 1년 반 만에 마침내 EPL 데뷔전

한국 수비의 미래로 손꼽히는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마침내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경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 교체로 출전해 EPL 무대를 누볐다.김지수가 EPL 데뷔전을 치른 건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이후 1년 반 만이다.브렌트퍼드 입단 이후 주로 브렌트퍼드 21세 이하(U-21)팀에서 뛰며 경험을 쌓으며 1군을 오가던 김지수는 지난 시즌 8경기, 이번 시즌 4경기에 각각 EPL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EPL 데뷔전까지는 좀처럼 이어지지 못했다.그나마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를 통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았으나, 가장 큰 무대인 EPL 데뷔 기회까지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벤 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EPL 데뷔의 한을 풀었다.정규시간 기준 출전 시간이 12분밖에 되지 않은 데다 수비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EPL 데뷔 무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대신 김지수는 8차례 볼을 터치해 패스 성공률 67%를 기록했고, 특히 롱패스는 2개 중 1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헤더 클리어링을 포함해 클리어링 2회를 기록했다.센터백으로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김지수는 팀의 브라이턴 원정 0-0 무승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에 만족해야 했다.김지수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에서 6.5점을 받았고, 폿몹과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6.1점을 각각 기록했다.앞서 김지수는 만 18세였던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와 4+1년 계약에 합의하고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렸다.1m92㎝의 신장을 갖춘 김지수는 지난 2022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데뷔전을 치러 당시 K리그1 소속이던 성남에서 19경기에 출전하며 주목을 받았고, 프로 데뷔 1년 반 만에 EPL로 직행했다.당시 필 길스 브렌트퍼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유럽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재능 있는 선수”라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친 덕분에 구단의 큰 신뢰를 얻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2.28 07:55
해외축구

‘이재성 또 어시스트’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폭발…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에 3-4 역전패

이재성(32·마인츠05)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재성은 중원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네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네벨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어시스트를 쌓았다.이 어시스트로 이재성은 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홀슈타인 킬전 2경기 연속골, 그리고 지난 호펜하임전과 이번 볼프스부르크전 2경기 연속 어시스트까지 무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3골·2도움, DFB 포칼(컵대회·1도움)을 포함하면 3골·3도움이다.지난 시즌 리그 6골·3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아쉽게 놓쳤던 분데스리가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다만 이재성의 어시스트는 팀의 쓰라린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마인츠는 전반 11분 이재성과 네벨의 합작골로 먼저 균형을 깨트리고도 8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추가골로 잡은 리드도 지키지 못한 채 후반 12분 또 동점골을 실점했다.후반 21분과 38분에도 각각 1골씩 주고받으며 3-3 난타전을 벌인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요나스 윈드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실점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87%에 키패스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팀에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점으로 팀 내 4번째,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7점으로 5번째였다.홍현석도 3-3으로 맞서던 후반 39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8차례 볼 터치 이후 7개의 패스 중 6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마인츠는 승점 19(5승 4무 4패)로 9위에 처졌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4연승 상승세 속 승점 21(6승 3무 4패)로 5위로 올라섰다.김명석 기자 2024.12.09 08:03
해외축구

‘괴물’ 김민재, 17G 전부 선발→6G 연속 무실점…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 꺾고 개막 11G 무패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물샐 틈 없는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해리 케인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개막 11경기 무패(9승 2무)를 질주한 뮌헨은 선두를 지켰다.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21)보다 8점 앞서 있다.이날 김민재는 변함없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격했다. 둘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를 포함해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합류했다 지칠 만도 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5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공식전 6경기 클린시트다.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김민재는 태클, 인터셉트를 각각 2회씩 기록했다. 지상 경합 3회 중 2회, 공중볼 경합 5회 중 3회 승리했다. 패스 120개를 시도해 114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9를 받았다. 뮌헨은 전반에만 1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아우크스부르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8분이 돼서야 0의 균형을 깼다.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마스 페데르센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뮌헨이 리드를 쥐었다.뮌헨은 후반 48분 케인이 또 한 번 페닐티킥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2분 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오른발로 터치했고, 순간 공중으로 뜬 볼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희웅 기자 2024.11.23 11:11
e스포츠(게임)

웹젠 '뮤 모나크', 5대 5 보석 쟁탈전 업데이트…최고 레벨 900으로 확장

웹젠은 모바일 MMORPG '뮤 모나크'가 오는 14일 팀 대전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고 12일 밝혔다.뮤 모나크 캐릭터 350레벨 이상 등의 조건에 해당하는 이용자는 게임 내 별도 아이콘으로 '5대 5 보석 쟁탈전'에 진입할 수 있다.주 3일, 하루 2회 일정 시간에만 열리며, 보석 쟁탈전을 오픈하면 기존에 진행 중인 유사 콘텐츠 '어비스 3대 3'의 보상은 변경된다.다섯 명 구성의 두 팀이 매칭돼 경기가 시작되면 전쟁터 중앙에 보석이 나타난다. 이용자는 터치로 보석을 획득하거나 보유 중인 상대를 처치해 드롭된 보석을 주울 수 있다.또 쟁탈 진행 중 일정 시간마다 맵 중앙 근처에 '보석 포인트'가 나타나며 해당 포인트 근처에 대량의 보석이 출현한다.전장에서는 무작위로 '버프'가 생성된다. 두 팀 중 먼저 20개의 보석 획득 후 카운트다운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승리한다. 모두 획득하지 못했을 경우 보유 보석 수, 처치 횟수의 순으로 승패가 결정된다.콘텐츠 보상으로 승패에 따라 '광휘 포인트'를 포함한 아이템 최대 4종과 '티어 포인트'가 부여된다. 광휘 포인트를 모아 합성하면 신규 코스튬 '광휘의 코스튬'을 제작할 수 있으며, 티어 포인트 기준의 랭킹에 따라 시즌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뮤 모나크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최고 레벨을 기존 800에서 900으로 확장한다. 이미 800레벨 달성 후 경험치를 쌓고 있던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후 누적 경험치가 반영된다. 최고 레벨 확장으로 신규 맵과 아이템, 보스 몬스터도 추가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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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낮잠 자고 있네” 獨 매체, 무실점에도 콕 집어 비판…도대체 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도 혹평을 받았다. 애초 실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지 않았어야 한다는 게 독일 매체의 주장이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8일(한국시간) 뮌헨의 보훔전을 평가하면서 김민재를 비판했다. 매체는 “여전히 문제인 김민재의 포지셔닝”이라는 부제를 달아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적했다.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뛰는 동안 이따금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향이 있었다”며서 “몇 번의 수비 실수는 용서될 수도 있다. 새로운 시스템과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라면 당연히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경우 몇 번의 실수라기보다 고질적인 습관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뮌헨은 같은 날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뮌헨 후방을 지켰다. 특히 실점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완벽한 골 찬스를 막았다.보훔의 빌드업 과정에서 뮌헨 뒷공간으로 패스가 흘렀고, 브로신스키가 순간 쇄도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이 됐고, 브로신스키는 볼을 툭 쳐놓고 달렸다. 그 순간 골대는 완전히 비었다. 브로신스키의 터치가 살짝 길었지만, 볼을 한 번 더 건드리면 득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가만히 놔뒀어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김민재가 끝까지 달려가 상대를 속도 싸움에서 제압하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0의 균형이 깨지면 급격히 보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 수 있는 상황이라 김민재의 수비는 득점만큼 값졌다. 하지만 바바리안 풋볼은 “보훔이 (김민재) 머리 위로 간단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브로신스키가 달려드는 노이어를 제치고 슈팅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센터백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 슈팅은 골이 되는 듯 보였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속도를 이용해 볼을 막았다”면서도 “물론 김민재가 잘 막았지만, 더 나은 팀(예:FC바르셀로나)을 상대로는 같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 문제든, 개인의 실수든, 뮌헨은 계속되는 수비 실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실제 브로신스키를 향한 보훔의 뒷공간 패스는 김민재 쪽으로 향했다. 브로신스키가 하프 라인 살짝 아래에 있는 김민재의 배후로 침투해 찬스를 얻은 것이다. 매체는 애초 김민재가 선 위치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했다고 봤다.다만 김민재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려 경기를 운영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며 안전이 우선시돼야 할 수비수들에게도 전진을 요구한다. 빠른 발을 지닌 김민재와 활동 반경이 넓은 골키퍼 노이어가 버티고 있어서 쓸 수 있는 전술이다. 분명 상대를 한 쪽에 몰아놓고 경기를 장악하기는 용이하지만, 그만큼 결정적인 찬스를 내줄 확률도 커진다. 실제 뮌헨은 분데스리가 내에서 압도적인 스쿼드를 보유한 팀이지만, 지난 7일 프랑크푸르트에 3골을 내주고 3-3으로 비겼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바바리안 풋볼은 다소 다른 관점에서 김민재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김민재는 보훔을 상대로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3회 중 2회 승리, 공중볼 경합 3회 모두 승리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패스 68회 중 62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하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6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는 평점 7.8을 부여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2:53
해외축구

김민재, 미친 스피드+집념 수비로 실점 막았다…뮌헨은 보훔 5-0 대파→개막 8G 무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사실상 실점에 가까웠던 장면에서 ‘슈퍼 태클’을 선보였다. 팀은 그의 맹활약 덕에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이겼다.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수비 라인을 지킨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78분을 소화했다.김민재는 득점만큼 값진 수비를 선보였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완벽한 골 찬스를 막았다. 보훔의 빌드업 과정에서 뮌헨 뒷공간으로 패스가 흘렀고, 브로신스키가 순간 쇄도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이 됐고, 브로신스키는 볼을 툭 쳐놓고 달렸다. 그 순간 골대는 완전히 비었다. 브로신스키의 터치가 살짝 길었지만, 볼을 한 번 더 건드리면 득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가만히 놔뒀어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김민재가 끝까지 달려가 상대를 속도 싸움에서 제압하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0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시점이라 실점했다면,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 김민재가 실점을 막아낸 덕에 뮌헨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대승을 거뒀다.김민재는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3회 중 2회 승리, 공중볼 경합 3회 모두 승리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패스 68회 중 62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하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6을 받았다. 뮌헨은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프리킥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10분 뒤에는 저말 무시알라가 머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분위기를 탄 뮌헨은 후반에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득점을 시작으로 레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이 연속으로 보훔 골문을 열었다.뮌헨(승점 20)은 리그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앞섰다.김희웅 기자 2024.10.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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