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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만 배우 이성민, 다시 망가질 결심 [무비로그] ②

천만 배우 이성민이 ‘재벌집 회장님’ 이미지를 벗고 심상치 않은 비주얼로 웃음 폭격에 나선다. 이성민의 새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주얼의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이사 온 새집에서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성민은 극 중 ‘쾌남’ 재필 역을 맡았다. 재필은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수줍음도 타고 틱틱대면서 정 많은 성격이다. 귀농 파트너 상구(이희준)와는 목수 동료이자 마치 친형제처럼 서로에게 하나뿐인 친구다. 눌러쓴 모자 뒤로 빠져나온 아무렇게 자란 뒷머리에 까맣게 탄 얼굴, 게슴츠레한 눈빛은 그간 출연작 중 이런 배역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살벌’하다. 이 얼굴 탓에 극 중 재필은 범죄자로 오해받으며 생고생한다. 누가 봐도 오해할 악인의 외견을 하고 있지만, 물에 빠진 미나(공승연)를 구하러 먼저 뛰어들 정도로 선인에 행동도 믿음직하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남동협 감독은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원했다”며 이성민을 ‘천의 얼굴’이라고 표현했다.이성민은 본래 악역과 선역, 권력자와 소시민을 전부 소화해 온 다작 배우지만 최근 출연작은 유독 권력자의 모습이 많았다. 천만 관객을 안긴 영화 ‘서울의 봄’(2023) 참모총장 역,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 진양철 회장 역, 영화 ‘남산의 부장들’(2020) 박통 역 등 정·재계 심지어 군까지 휘어잡으며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굳혔다. 특히 순양그룹을 1위에 앉힌 관록이 빛나는 진양철 회장 역의 감정 표현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까지 수상하며 ‘국민 회장님’으로 거듭났다. 이어지는 영화 ‘대외비’(2023)에서는 걸음을 절뚝거리는 노인의 모습 뒤 정치판의 숨은 실세 역으로 2연속 회장 역을 소화했다.그러나 그 스스로 이를 의식하고 깨부수려는 듯 ‘핸섬가이즈’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언론시사회에서 이성민은 “‘웃어야 되는 영화다’가 첫인상이었다. 그동안의 작품, 캐릭터와 다른 계열의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유독 외모에 신경이 쓰였던 역할이다. 극 중에서도 저랑 희준 씨 캐릭터의 외모가 중요한 사건의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어떠한 큰 결심을 한 것인지 ‘핸섬가이즈’에서 이성민은 제대로 망가진다. 나이 55세, 데뷔 37년 차, 천만 배우 타이틀에 품위 있는 이미지까지 갖춘 그는 이번 영화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는다. 혹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몸을 던져 슬랩스틱을 소화한다. 물에 뛰어들고, 말벌에 쏘이고, 나무 기둥에 묶여 두드려 맞는 장면들은 전작의 이미지를 덮어쓴다.이성민은 촬영하며 몸이 힘들거나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면서 대신 ‘관객의 웃음’을 추구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신, 한 컷마다 우리는 즐거운데 관객이 즐거워하실까 하는 의문 속에서 촬영했다”며 “같은 컷이라도 반복해서 다양한 버전으로 또 다른 호흡으로 촬영하는 순간이 힘들었다. 다들 마찬가지였을 텐데 코미디 영화의 딜레마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성민은 스크린 밖에서도 친근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10일 방영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한 이성민은 무인도에서 구박을 받으며 고된 숙소 공사를 하고, 꽃게를 무서워하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등 7년 만의 야외 리얼리티 예능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성민의 동네 아저씨 모습을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이번 ‘핸섬가이즈’가 반가울 것이다. 이를테면 ‘운수 오진 날’(2023)의 큰돈 좀 벌어보려다가 살인범을 태우게 된 택시 기사 역이나 ‘미생’(2014)의 만년 과장 오상식 같은 캐릭터 말이다. 그렇다고 이번 재필에게서 이전 배역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은 아니다. 이성민은 지난해에만 ‘대외비’, ‘더 문’, ‘서울의 봄’ 세 편의 영화와 ‘형사록 시즌2’, ‘운수 오진 날’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그 어느 하나 겹치지 않은 캐릭터를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987년 연극 ‘리투아니아’로 연기 인생을 출발한 이성민은 지난 2013년 그의 첫 번째 천만 영화 ‘변호인’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2014년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케 한 드라마 ‘미생’을 만나기 전까지 연극 무대와 스크린, TV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의 얼굴로 완성해 온 이성민이기에 이번 ‘핸섬가이즈’의 재필 또한 그의 노련함과 도전 의식으로 탄생한 셈이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이성민의 새 배역이 대중에게 항상 ‘연기 변신’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성민이 단역에서부터 기른 배우로서의 힘”이라며 “매번 이미지를 깨고 독특한 연기 톤으로 여러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 온 내공과 오랜 경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06:00
예능

'나혼산' 김해준, '무친소' 1탄 장식‥준며드는 쾌남 일상

개그맨 김해준이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 문을 연다. 콩트 연인으로 활약 중인 박나래가 보증한 '준며드는' 매력과 반전의 쾌남 일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7월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무친소' 특집 1탄으로 김해준의 일상이 공개된다. '카페 사장' 최준, 쿨제이 등 수많은 부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부캐 1인자에 등극한 김해준이 첫 출격하는 것.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박나래와 간질간질한 러브라인을 연기하며 활약 중인 그가 '무친소' 특집 첫 주자로 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해준은 부캐 최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국민 썸남'에 이어 '쾌남' 타이틀까지 노린다. 혼자 산지 2년 차, 넘치는 생활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며 그를 쫓아다니는 선풍기도 식히지 못할 열정을 보여준다. 보는 이들마다 '준며드는' 김해준의 매력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호불호 끝판왕' 식재료인 고수를 입에 한가득 때려 넣는 김해준의 모습이 포착된다. 단출한 아침 식사를 차리는 듯 보였던 그는 고수 한 묶음과 함께 등장, 밥 한 입에 고수 한 움큼을 곁들이며 '먹고수'에 등극한다. 심지어 냉동 닭가슴살이 채 녹지 않았는데도 그대로 먹방을 이어나가는 야성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저격한다. 김해준이 셀프 가구 조립에 나선다. 드라이버를 잡는 순간 폭발할 듯 성난 전완근을 자랑하며 "꽤나 섹시한 느낌이 있죠"라고 자아도취한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평소에도 가구 조립을 즐긴다는 그는 설명서도 보지 않고 순식간에 짝을 끼워 맞추는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 반전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순탄한 하루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해준이 "전완근? 앞으로 좀 자제할게요"라며 급 겸손해진다. 전문가 못지않은 포스를 뿜어내던 그의 자신감이 급격히 쪼그라든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황소영 기자 2022.06.30 10:09
연예

[현장IS] "꼬리쳐~"…캔이 정의한 '2019 터프가이' [종합]

그룹 캔(배기성, 캔리)이 2019년 터프가이를 정의한다. 캔은 19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쾌남’을 발매한다.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후 약 1년여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동명의 타이틀곡 ‘쾌남’을 비롯해 배기성의 ‘애달픈’, 이종원의 ‘눈물 한 잔’까지 멤버들 솔로곡도 담겼다. 멤버들은 "대중이 우리를 계속 기억해주고 캔의 노래를 알아주셨으면 한다. '내 생에 봄날은' 만큼의 히트를 기대한다기보다 우리 노래 듣고 즐거웠으면"이라고 바랐다. 타이틀곡 ‘쾌남’은 이제 대중의 추억 뒤편에 잠든, 수많은 터프가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록 댄스 장르의 노래다. “외로운 밤마다 곁에 있어 줄게 초강력하트를 너에게 줄게” “꼬리쳐 니 앞에 가장 섹시하게 흔들 흔들흔들 꼬리를 살짝 흔들고 온 맘을 다 바쳐 애완남이 돼 줄게”라는 가사는 그간의 터프가이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한다. 배기성의 결혼 2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해 준비한 사랑의 헌정송이라는 설명이다. 캔은 "요즘 터프가이는 여자들에게 애교를 잘한다. 배우 마동석과 같은 이미지를 생각했다. 남자들에겐 강하지만 여자들에겐 애교가 넘치는 터프가이"라면서 "예전같은 강하기만한 터프가이는 연애나 결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실제 결혼생활도 '애완남'처럼 보낸다. 아내가 노래를 듣고 '되겠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줬다"고 덧붙였다. 캔리는 "나 또한 준비된 '애완남'"이라며 노래에 자신감을 보였다. 뮤직비디오는 SNP필름의 이유영, 이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트로트 가수 한가빈이 출연해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전한다.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 안무를 만든 이주선 단장이 퍼포먼스를 담당했다. 배기성은 "요즘 클럽에서 유행하는 춤도 배워봤다. 오래하면 들키니까 잠깐 한다"며 웃음을 불렀다. 캔리는 "데뷔 처음으로 안무를 해본다. 그동안 율동만 해왔는데 이번엔 춤을 춰본다. 그래도 아이돌하고 비교하진 말아달라. '캔이 이정도를 하는 구나 '정도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캔의 ‘쾌남’은 이날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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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배기성 "결혼 2주년, '애완남' 같은 신혼 살고 있어"

그룹 캔(배기성, 캔리) 멤버 배기성이 애완남 면모를 자랑했다. 캔은 19일 새 싱글 ‘쾌남’ 발매에 앞서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후 약 1년여 만에 컴백하는 두 사람은 "요즘에 3040 세대 이상이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쾌남'이라는 타이틀곡을 들고 왔다"며 모두가 편안하게 들어주길 바랐다. 타이틀곡 ‘쾌남’은 배기성의 결혼 2주년에 맞춰 나오는 노래로, 아내를 위해 준비한 헌정송이라고 할 수 있다. “꼬리쳐 니 앞에 가장 섹시하게 흔들 흔들흔들 꼬리를 살짝 흔들고 온 맘을 다 바쳐 애완남이 돼 줄게”라는 적극적 고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배기성은 "실제로도 애완남이다. 직전까지 애완남으로 있다가 무대에 올라왔다"고 자신했다. 쇼케이스 MC를 맡은 아내인 쇼호스트 이은비 또한 "큰 애완남과 함께 살고 있다"고 거들었다. 배기성은 또 "아내에게 들려주니 '되겠다'는 반응이었다. 헌정송이라기보다 무뚝뚝한 남자들이 노래를 듣고 아내에게, 여자친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캔리는 "나 또한 준비된 애완남이다. 그런데 여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은비 "빨리 네 명이서 만나고 싶다"며 연애를 촉구했다. 캔의 ‘쾌남’은 이날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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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캔 "데뷔 이래 최초 안무, 아이돌과는 비교말아달라"

그룹 캔(배기성, 캔리)이 데뷔 이래 최초로 안무를 한다. 캔은 19일 새 싱글 ‘쾌남’ 발매에 앞서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후 약 1년여 만에 컴백하는 두 사람은 "이런 쇼케이스 자리는 데뷔 이래 처음이다"며 긴장했다. 타이틀곡 ‘쾌남’은 이제 대중의 추억 뒤편에 잠든, 수많은 터프가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록 댄스 장르의 노래다.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 안무를 만든 이주선 단장이 퍼포먼스를 담당했다. 캔리는 "데뷔 처음으로 안무를 해본다. 그동안 율동만 해왔는데 이번엔 춤을 춰본다. 그래도 아이돌하고 비교하진 말아달라. '캔이 이정도를 하는 구나 '정도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기성은 "나이가 드니까 반응속도가 느리다. 우리는 정박인데 주변 댄서들의 신경이 빨리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캔의 ‘쾌남’은 이날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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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이상엽 “이제 원톱 욕심 내야죠”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은 각종 논란 속에 종영했다. 극초반 내세웠던 색다른 장옥정의 인생을 다루겠다는 목표는 중심을 잃고 흔들렸고, 그 사이 타이틀롤을 맡은 김태희는 연기력 논란에도 시달렸다. 그래도 이 드라마에선 확실한 수확도 있었다. 젋은 두 배우의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유아인(숙종)과 이상엽(동평군)이다. 이상엽(30)은 안정감 있는 사극 연기로 '원톱' 유아인과 불안한 여주인공 김태희를 받쳤다. 이상엽이 연기한 동평군은 숙종의 숙부이자 장옥정을 연모하는 인물. 왕의 곁에서 충언을 아끼지 않는 충신과 장옥정을 음해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자상남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줬다. 어떻게 보면 전작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 속 '문채원 바라기' 캐릭터와 겹친다는 생각이 불연듯 스친다. 이에 이상엽은 "이번에는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백까지 했다. 조금 발전된 짝사랑남이었다"며 "다음엔 점찍은 사람을 내 여자로 만드는 역을 맡고 싶다. 그게 내 성격이라 캐릭터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장옥정'은 말이 참 많았던 작품이다." 현장 분위기는 늘 에너지 넘쳤다. 좋은 분들이 많아서 가깝게 지내다보니 40~50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웠다. 다들 고생을 많이 했지만 힘든 줄 모르고 촬영했다."-동평군은 역사 속 실존인물이라 표현하기 조심스러웠을 것 같다."역사 속 동평군은 숙종 옆에서 권력을 휘두른 인물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 아닌가. 난 좀 더 멋지게 표현하고 싶었다. 권력에 대한 야욕이 넘치는 남자가 아닌 쾌남으로 재해석했다. 사극은 KBS '대왕세종'(2008) 이후 5년 만이긴 했지만 어색하진 않았다. 전작에서는 전형적인 사극톤을 썼기 때문에 이번엔 힘을 조금 뺐다."-옆에서 지켜본 유아인은 어떤 배우인가."만나기 전에는 까칠할거라 지레 짐작했다. 하지만 밝고 귀엽더라. 수다를 떨 때 '상엽이형~'이라 꼬박꼬박 말하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엽다. 연기를 할 때는 누구보다 동물적이다. 계산해서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한다.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하더라. 함께 호흡하는 신이 많은 덕분에 재밌게 연기했고 많은 걸 배웠다. 나는 샘이 많은 편이라 다른 배우들 칭찬을 못하는데 아인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정말 멋진 배우다. 나 뿐만 아니라 (김)태희누나·재희형·(홍)수현누나 모두 아인이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김태희는 어땠나."현장에서 누구보다 밝고 매사에 열심히 하는 배우다. 촬영 때문에 힘들고 지칠법도 한데 절대 내색하지 않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할 때는 그저 옥정이로만 보였는데 촬영이 끝나고 난 뒤 '아! 내가 김태희랑 연기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편하게 대해줬다." -벌써 데뷔 6년차다. 원톱 욕심은 안 나나."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 아니겠나.(웃음) 이번 작품에서도 그렇고 나는 늘 세 번째 남자 주인공이었다. 물론 그 사이에 원톱 남자 주인공을 제안 받았었다.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사했다. 이젠 욕심을 좀 내야겠다." -존경하는 선배는."같은 소속사에 있는 장혁·엄기준 선배다. 장혁 선배는 데뷔 때부터 나의 멘토였다. 나에게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신다. 엄기준 선배는 나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준다."-배우로서 가진 장점."많은 감독님들이 '다양한 캐릭터가 공존하는 마스크'라고 말해주시더라. 색을 입히는대로 바로 표현이 되는 편이라고. 좀 더 경험을 쌓아 나만의 색을 낼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는게 내 욕심이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07.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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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정턱과 쾌남들과 만나 ‘폭소만발’ 인증샷

달샤벳이 정턱과 쾌남들과 만나 유쾌·상쾌 인증샷을 남겼다.달샤벳은 13일 정오 다섯번째 미니앨범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타이틀곡 '있기 없기' 뮤직비디오를 두 편으로 제작, '없기' 버전에는 '슈퍼스타K4'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정턱과 쾌남들이 제작과 출연을 동시에 했다. 사진 속 달샤벳은 소녀 느낌이 물씬나는 의상을 입었다. 정턱과 쾌남들은 상징이 된 흰 의상을 입고 '허세 가득' 포즈를 취했다. 보기만 해도 엔돌핀이 절로 솟는 웃긴 사진.소속사 측은 "'있기 없기'는 신나는 복고풍 디스코 노래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춤추며 즐길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고급스러운 세트장에서 촬영한 있기 버전과 모두가 함께 보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없기 버전으로 나눠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샤벳은 15일 Mnet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11.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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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걸그룹 홍수 속 전무후무 컨셉트 ‘눈도장 쾅쾅’

달샤벳의 신곡 '있기 없기'가 티저 공개만으로 색다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달샤벳은 12일 정오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다섯번째 미니앨범 '있기 없기' 티저를 공개했다.데뷔 2년차, 6장의 앨범째지만 이번엔 남다르 길을 걷고 있다. 지금껏 걸그룹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색다른 시도를 감행해 주목받는 것. 타이틀곡 '있기 없기'의 뮤직비디오는 총 2편으로 제작됐다. 화제작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이시언이 출연한 '있기' 버전이 그 중 하나. 다른 한 편은 '슈퍼스타K4'에 출연한 쾌남과 정턱들이 연출, 출연도 흔쾌히 응했다. 특히 여느 걸그룹 뮤직비디오에서는 상상도 못 할 가락농수산시장을 촬영 장소로 택했다. 시장 상인들과 한데 어우러져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냈다. 음악도 한층 가볍고 밝아졌다. 기존의 이미지인 귀여움은 그대로 안고 복고 컨셉트를 더했다. 올해 유독 과거에 집착했던 문화적 코드를 노래에 접목, '2012 복고 끝판왕'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공개된 티저를 통해 후렴구를 들을 수 있다. '있기 없기 그러기'라는 7음절이 노래 전체의 이미지를 한 번에 알려준다. 손바닥을 앞뒤로 뒤집는 춤도 벌써부터 유행 예감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달샤벳다운 매력은 최대한 살렸고 남들이 시도하지 컨셉트는 최대한 이용했다"며 "입에 익숙한 멜로디와 친근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달샤벳은 13일 음원과 음반을 동시 발매한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11.12 15:25
연예

달샤벳, 정턱과 쾌남들과 함께 시장서 뮤비를? ‘특이 조합’

달샤벳이 힙합 듀오 정턱과 쾌남들과 함께 걸그룹 이미지를 깨고 축산물 시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달샤벳은 13일 발매될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있기 없기' 뮤직비디오를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한다.이미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배우 이시언을 주인공으로 한 '있기' 버전 제작을 마친 상태. 9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서 '없기' 버전 촬영에 나선다.'없기' 버전에는 '슈퍼스타K4'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턱과 쾌남들'이 제작을 맡아 진행한다. 직접 출연까지 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축산물 시장이라는 언밸런스한 장소와 달샤벳의 진지한 퍼포먼스에 중점을 둬 웃음을 유발하는 컨셉트. 시장 상인들과 정턱과 쾌남들의 깨알같은 유머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달샤벳은 9일 '있기 없기' '있기' 버전 티저 영상을 공개한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11.07 09:32
야구

‘역시 쿨가이!’ 홍성흔, 패션-소감-퍼포먼스도 GG

역시 홍성흔이었다. 홍성흔이 시상식에서 최다득표의 영광과 함께 멋진 수상소감으로 끼를 한껏 발휘했다.홍성흔은 11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수상으로 포수로 받은 2차례까지 합쳐 통산 5번째다. 홍성흔은 이 날 팀 동료 이대호(28)를 한 표로 제치고 골든글러브 최다득표 영광까지 차지했다.홍성흔은 올해 111경기에서 타율 0.350 26홈런 116타점 88득점을 기록하며 타격·최다안타·타점·장타율 2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 손등을 다치지 않았다면 타이틀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팀 후배 이대호에게 모두 내줬다. 그러나 교타자에서 장타자로 변신에 성공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 이대호보다 1표 많은 344표를 얻어 이번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자가 됐다. 2007년 이종욱의 역대 최다득표(350표)에 6표가 모자랐다.홍성흔은 의상에서도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연말 시상식에서 빨간 나비넥타이, 슬림한 수트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던 홍성흔은 깔끔한 투버튼 제복 정장을 입고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시상을 위해 나선 배우 전세홍도 "홍성흔 선수가 가장 멋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수상소감도 '쾌남'다웠다. 홍성흔은 "큰 상 주신 관계자 여러분 감사하다. 갈곳 없이 헤맬 때 저를 구해주신 프런트. 로이스터 감독, 타격코치 여러분 감사하다. 롯데가 우승에 목말라 있는데 양승호 감독님과 함께 내년엔 우승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롯데와)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머리숱 자신감은…"이라는 말로 모델로 활약중인 제품의 간접광고까지 했다.그는 "아내 덕분에 내가 잘 되서 몸을 낮춰야 한다.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보, 나 버리지 마"라는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0.1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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