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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역사상 첫 트레블 달성할까…화천KSPO,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서 서울시청 기선 제압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KSPO)이 지난 8일 상암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시청을 3-2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KSPO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합산 스코어 우위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서울시청은 2차전에서 최소 1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KBSN SPORTS 케이블 TV 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화천KSPO가 사상 첫 트레블, 서울시청은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이날 경기에서 화천KSPO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위재은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4분 뒤에는 위재은의 크로스를 최유정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전반 37분에는 이수빈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후반전은 서울시청의 반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유영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테랑 박희영을 투입해 공격라인을 재정비했고 교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16분 박희영의 코너킥을 신보미가 헤더로 마무리해 만회 골을 기록했고 3분 뒤 다시 박희영의 왼발 코너킥이 김미연의 헤더골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3-2가 됐다. 불과 몇 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친 서울시청은 흐름을 완전히 되찾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화천KSPO의 수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화천KSPO 강선미 감독은 “초반 득점이 잘 나오며 공격 흐름이 좋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체력 회복과 집중력 유지에 중점을 두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은 “0-3에서 두 골을 따라붙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끈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박희영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후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모두 제패한 화천KSPO는 올 시즌 내내 탄탄한 조직력과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번 챔피언 결정전까지 석권할 경우 여자축구 실업팀 첫 ‘3관왕(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반면 서울시청은 창단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자칫 화천KSPO의 압승이라는 다소 싱거운 승부로 결정될 수 있었던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후반의 강한 압박과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반전의 가능성을 만든 만큼,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마지막까지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1.09 17:45
스포츠일반

소총 내려놓는 AG 은메달리스트, 김상도 "경기장에서 승리욕 넘쳤던 선수로 기억되고파"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리스트 김상도(38)가 십수년간 잡아온 소총을 내려 놓는다. 김상도는 지난달 19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50m소총3자세 결선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경희대를 졸업한 김상도는 2009년 경찰 무궁화체육관에 이어 2014년부터 KT 사격 선수단에서 활약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사격선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사격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김상도는 2일 KT 사격단을 통해 "약간 아쉬우면서 후련하다. 전반적으로 시원섭섭한데, 앞으로 새로운 것과 마주하게 된다는 기대감도 공존한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대회 후 후배 박하준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장내 아나운서 역시 그의 은퇴를 알리며 많은 팬들의 박수도 받았다. 김상도는 "생각하지 못한 큰 선물이었다. (박)하준이는 대회 마치고 집에 갔다가 선물을 주러 다시 왔다고 하더라. 내가 선수 생활을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그는 "은퇴한다니까 다들 박수 쳐주고 격려해 주는 진심 어린 마음들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오랜 기간 함께 했던 (김)종현이 형(KT 코치)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종현이 형이 "지금 당장은 아쉽더라도 선수들 모두 끝이 있고, 좋은 자리가 나서 가는 거니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형은 이제 선수촌에 다시 들어가는데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도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꼽았다. "종현이 형과 같이 팀을 이뤄 나갔던 경기였다. 다른 팀 소속(창원시청) 막내 모대성 선수가 메달이 없었는데, 세 명이서 메달 색깔을 떠나 시상대에 같이 올라갈 수 있게 해보자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단체 동메달이었지만 마지막 목표를 이루고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간 것이 기분 좋았다"고 돌아봤다. 다만, 그는 2016 리우 올림픽 불참은 선수 커리어에 아쉬운 장면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년도 세계랭킹 2위였고, 종목 쿼터도 11년 만에 따와서 모두가 메달이 유력하다고 했었는데, 리우 올림픽 선발전에서 좌절하며 출전을 못 했다. 너무 힘들었고, 그 이후 50m 종목으로 주종목을 바꿔서 훈련을 이어나갔다"라고 회상했다. 선수 생활의 절반을 함께한 KT에 대해서는 "고향 같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직하고 착한 선수, 하지만 사격 경기장 내에서는 승리욕 있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상도는 "선수촌에서 계속 지내느라 아내와 아이들에게 소홀했는데 미안했다. 앞으로는 집에 많이 있으니까, 가족들과 더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마침 14살인 큰아이가 올해부터 사격을 시작해 나와 같은 종목에 도전하게 됐다. 내 선수 생활은 끝나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시작인 만큼 많이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도는 이제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그는 "고향인 이천으로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러 간다. 1등이 아니더라도 어린 친구들이 사격을 시작할 때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라면서 "소통 잘 해서 선수들과 좋은,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남기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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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전웅태 등 출격…‘승마 대신 장애물 도입’ 전국체전 근대5종, 12일부터 시작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경기가 오는 12일부터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펼쳐진다. 성승민(한국체대) 전웅태(광주광역시청) 등 간판선수들도 모두 출전한다.9일 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 근대5종 경기는 오는 11일 대표자 회의를 거쳐 12일부터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근대5종 종목엔 16개 시도 3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일반부는 12일 펜싱·수영, 14일 장애물·레이저런(사격+육상)이 열리고, 15일에는 펜싱·수영(계주, 16일 레이저런(계주)이 예정돼 있다. 고등부는 12일 수영, 13일 펜싱, 14일 레이저런이 열린다. 15일과 16일 일정은 일반부와 동일하다. 일반부 경기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과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했던 근대5종 간판 전웅태 등이 출전한다. 10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자인 김선우(경기도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등 다른 파리 올림픽 멤버들도 출전이 예정돼 있다.고등부 경기에서는 2024 아시아 근대5종 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1위에 빛나는 신수민(서울체고), 2위 김유리(경기체고), 그리고 지난달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임태경(경기체고)이 출전한다.지난 파리 올림픽 이후 근대5종 승마 종목이 장애물 경기로 대체되면서 이번 전국체전 역시도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로 치러진다. 장애물 경기는 60~70m 거리 내에 8개의 장애물을 빠르게 극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준 기록 65초 250점에서 ±0.5초마다 ±1점씩 부여된다.연맹 관계자는 “장애물 경기는 기존 승마 경기에 비해 접근성과 흥미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색적이고 역동적인 경기 장면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도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며 실력을 갈고닦아 왔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적응력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09 09:13
스포츠일반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한국신 등 풍성한 기록 내고 마무리

25일부터 목포를 비롯한 전라남도 일대에서 펼쳐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8일 막을 내렸다.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1만875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2세 이하부 21개, 15세 이하부는 3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양궁 남자 12세 이하부의 최윤찬(경남 창녕초)과 체조 남자 12세 이하부의 최시호(경기 평택성동초)는 대회 최다 5관왕에 올랐다.이밖에 4관왕 3명, 3관왕 19명, 2관왕 52명 등 76명이 다관왕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1건, 부별신기록 17건, 부별타이기록 3건, 대회신기록 60건, 대회타이기록 2건 등 총 83건의 기록이 작성되며 대회에 참가한 스포츠 꿈나무 선수들의 뛰어난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신기록은 제48회 소년체전 이후 처음으로 경신됐다. 경기 구성중 2학년인 김승원이 25일 수영 여자 중등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84에 터치 패드를 찍어 3월 26일 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한국 기록(28초00)을 0.16초 단축했다.소년체전은 과열 경쟁을 방지하고자 시도별 종합 시상이나 메달 집계 등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대한체육회는 20년 만에 대회 시스템을 재구축하여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들에게 시스템 사용에 대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했다. 특히 ‘내 생애주기’ 서비스를 통해 경기장 입장 등에 필요한 선수 신분 확인 절차를 간소화하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대회 홈페이지의 방문 수가 작년 대비 20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내년 제54회 대회는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이은경 기자 2024.05.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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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가 APG 선수단장이 되기까지 "장애인 선수들에게 에너지 느꼈다"

"신기하고 감사했어요."김진혁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선수단장이 21일 오전 10시 30분 항저우 민샹로에서 열린 대회 성화봉송에 나섰다. 이날 도로 양쪽에 몰려있던 항저우 시민들이 68구간 50m 성화봉송을 마친 김진혁 단장에게 환호하면서 손짓으로 불렀다. 그가 환한 얼굴로 다가가자 몇몇이 손을 내밀었다. 이어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 단장이 성화봉송대를 건네자 시민들이 이를 어루만지고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김 단장은 "한국사람이라는 걸 알고 '오빠, 오빠' 하더라. 성화봉송대가 신기하게 보였던 모양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월 선임된 김 단장은 의욕넘치는 젊은 외식사업가답게 부지런히 사람을 만나고 다녔고, 수시로 여러 종목 훈련장을 찾아가 격려했다. 선수들과 눈을 맞추고 분위기를 익혔다.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살펴보고 경험하면서 후원금만 내는 단장이 아니라 선수들과 호흡하는 단장상을 만들었다. 김 단장은 오른쪽 다리가 불편하다. 중국음식점 음식 배달을 하다가 음주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그는 "하늘에 대고 왜 나한테만 이러냐고 소리쳤다"고 했다. 10개월 동안 병상에 있었고 세 차례 수술대에 올랐다. 자신에게 장애가 있어 장애인 선수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는 "일단 스포츠를 좋아했고 장애인 선수들의 스토리에 관심이 갔다. 한 분 한 분 만나보면 다 책 한권의 스토리를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인 소개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를 만나 선수단 단장까지 맡게 됐다. 배달원 출신인 김 단장은 중식 프랜차이즈 보배반점을 운영하는 보배에프앤비 대표다. '자수성가'라는 표현에 담지못할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사업가다. 대표 직함에 단장 직함를 얹고 장애인, 그리고 스포츠와 깊고 넓은 인연을 만들었다. 지난 8월에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을 찾아 일일보배반점을 운영했다. 현장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휠체어농구 3X3 대회, 장애학생체육대회 등 스포츠 관련 행사에 푸드트럭을 보내 격려했다. 김 단장은 스포츠가 갖고 있는 힘을 잘 알고 있다. 고향 여수에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낼 때, 농구가 내성적인 그의 성격을 바꿨다. 그는 "고무 농구공 하나만 있으면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땀 흘리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휠체어농구에 특히 눈길이 가는 이유다. 한국 휠체어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조별예선에서 난적 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 단장은 "처음 이천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만났을 때 얼굴이 너무 밝았다. 이런 게 스포츠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꿋꿋하게 사는 선수들을 보면서 에너지를 받았다"고 했다.장애인 스포츠와 가까워지면서 알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걸 재확인했다. 김 단장도 1년 전만 해도 한국이 보치아 세계 최강국이라는 것도, 골볼이라는 종목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그는 "비장애인들이 접하지 못하는 종목이 많다. 종목 특성을 알고 보면 흥미가 생기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아쉽다"고 했다. 2022년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이 22일 개막한다. 자신의 한계를 이미 넘어선 이들이 무대에 오른다. 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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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금메달' 안세영, 무릎 힘줄 손상 진단...2~5주 재활 치료 [항저우 2022]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21)이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8일 귀국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짧게는 2주, 길게는 5주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안세영은 항저우 AG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보여줬다. 지난 7일 열린 천위페이와의 여자단식 결승전 1게임 막판 무릎 통증이 생겼고, 이를 안고 3게임까지 치렀다. 2게임까지는 오른발을 내딛지 못해 힘겨운 경기를 했지만, 상대 체력이 떨어진 3게임에선 오히려 내내 우세를 점했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쓰러지듯 코트에 드러누운 안세영은 이내 일어나 눈물로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AG 최고의 장면을 보여줬다. 경기 뒤 안세영은 "무릎에서 '딱' 소리가 나서 어긋난 듯한 느낌이 들었고,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 어떻게 경기가 끝났는 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에서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AG 여자단식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었다. 안세영은 올 시즌 강행군을 펼쳤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만 14번 출전했다. 6월 중순 인도네시아오픈을 마치고 한 달 동안 대회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특별 훈련을 진행했다. 제대로 걷지 못할 만큼 통증이 있는 부상을 당했지만, 우려만큼 큰 부상은 피했다. 이번 기회에 재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월 열리는 BWF 투어, 올해 남은 가장 큰 대회인 BWF 파이널 출전엔 문제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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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K콘텐츠의 미래’ 아역스타들이 전하는 추석 인사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그리고 무대 위까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보여주는, 또 환한 보름달처럼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역 스타들을 짚어봤다. 올해로 9살이 되는 오지율 양은 지난 2021년 영화 ‘승리호’ 순이 역으로 배우로서 첫 데뷔를 했다. 작은 얼굴에 큰 두 눈을 가진 지율 양은 인형 같은 비주얼로 배우 활동 전부터 키즈모델로 활동했을 만큼 연예계 생활을 일찍 시작했다. 대중에게 ‘오지율’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다. 극 중 지율 양은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아역으로 출연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은 연기로 호평받았다.‘우영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면, 배우로서 성장하게 된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다. 지율 양은 극 중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딸 예솔이를 연기했는데, 색맹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고 무서워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율 양은 앞으로 “제가 하는 연기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감동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연기는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힘들지만, 행복한 일이에요.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2023년 한가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통통한 얼굴에 눈웃음이 매력적인 배우 김민서 양은 올해 15살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찬란한 내 인생’, ‘겟마을 차차차’, ‘신사와 아가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22년에는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로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극 중에서 상습 자해 환자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실감 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15살이라는 나이에 대중으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민서 양은 1년 뒤 넷플릭스 ‘마스크걸’ 예춘이로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민서 양은 “예춘이와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응원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자신을 사랑해 준 팬분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올 추석 저는 ‘마스크걸’ 예춘이 가족처럼 화목하게 명절을 보낼 예정이에요. (웃음) 여러분도 예춘이 가족처럼 화목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랄게요.” 올해로 6살인 배우 기소유는 백옥 같은 피부에 초롱초롱한 두 눈이 인상적이다. 태어나자마자 ‘배우’로 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아영 대역으로 스크린에 첫 데뷔했다. 이후 2018년엔 MBN ‘마녀의 사랑’ 윤소희 아역을 시작으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슬기로운 의사생활2’, ‘우리 들의 블루스’, ‘나쁜엄마’ 등 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소율 양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예쁘게 커달라고 할 때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럴 때마다 연기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앞으로 저는 예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연기도 잘하는 아이유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또 이번 추석에는 할머니 댁에 가서 이모랑 사촌 언니랑 같이 놀 거예요. (웃음) 여러분 모두 행복한 추석 되세요!” 토끼 같은 치아가 사랑스러운 배우 오아린은 올해로 12살이다. 2016년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로 데뷔한 이후 ‘도깨비’ ‘힘쎈여자 도봉순’ ‘황후의 품격’ ‘킹덤’ 등 쉬지 않고 배우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백제 유민 출신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가끔씩 애늙은이 같은 소리를 하는 월이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아린 양은 일간스포츠에 자신이 직접 꾹꾹 눌러 쓴 손 글씨로 배우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꼽았다. “시청자와 팬분들이 저에게 연기칭찬과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실 때, 저를 밖에서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인사해 주실 때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요. (웃음)”오아린 양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예능에서도 활약했는데, 과거 TV조선 ‘개나리학당’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캐릭터에 빙의한 자기소개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아린 양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아린 양은 “꾸준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일이든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웃는 모습이 밝은 보름달 같은 아린 양은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 모두 풍성한 추석,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여기 국민들에게 치어리딩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해 주는 이들이 있다. 지난 7월 데뷔한 그룹 ‘에코엔젤스’(시우, 지연, 민아, 아윤, 현서, 나엘)는 국내 최초 키즈 치어리딩 걸그룹으로 SA-치어리딩사관학교 엔젤킹의 단원으로 구성된 만큼 실력파다. 무엇보다 에코엔젤스는 이름처럼 선한 영향력으로 지구환경지킴이, 행복지킴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서 기부 천사로 활동한다.에코엔젤스 멤버 홍나엘은 “학교 도서관이나 체육대회에서 우리 타이틀곡 ‘뛰어라 날아라’가 나올 때 가장 뿌듯하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뛰어라 날아라’는 템포가 빠른 록(Rock)스타일 곡으로 신나고, 희망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멤버들 모두 앞으로 어떤 ‘스타’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걸그룹”, “대중들께 행복을 주는 스타”, “K팝을 대표하는 스타” 등 각자 개성 넘치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2023년은 대중에게 ‘에코엔젤스’라는 이름을 처음 알린 해인 만큼 의미가 깊을 터. 에코엔젤스는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보이면서 “이번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넉넉하게 보내시기를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9 07:00
스포츠일반

스승과 제자, 울산 전국장애인체전 육상서 동일 기록으로 공동 동메달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종목에서 선수로 출전한 스승과 제자가 똑같은 기록을 세워 공동으로 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이 연출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서울시 장애인육상팀 이윤오(42) 감독과 제자인 관악고 2학년 재학생 김도윤(17)은 지난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육상트랙 200m T53에서 서울 대표 선수로 출전해 31초 428의 같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중 공동 3위의 기록을 세운 두 선수는 주최 측의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다음 경기(T54)가 열릴 때까지 정확한 판독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나란히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 종목에선 윤경찬(경기)이 26초 9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동호(경북)가 27초 67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영서 기자 2022.10.24 09:21
프로축구

‘내년 K리그2 참가’ 천안시축구단, 전국체전서 은메달 획득

천안시축구단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축구 남자일반부 은메달을 획득했다.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충청남도 대표인 천안시축구단은 울산광역시를 대표하는 홈팀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0(0PK3)0로 패했다. 6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천안시축구단은 꾸준히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정규시간 90분 동안에는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전반 추가시간 조재철의 오른발 강슛이 골포스트에 막히고,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강지용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걸리는 등 아쉬운 장면들이 이어졌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초반 3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천안시축구단에 이번 전국체전은 프로팀 전환을 앞두고 참가한 마지막 대회여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전국체전에서 통산 2회 우승(2010년, 2016년)을 비롯해 준우승 1회(2022년), 3위 2회 (2009년, 2015년)의 기록을 남겼다. 내년 시즌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진출을 준비하는 만큼 전국체전과는 이제 작별하게 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선수단이 이룬 성과를 격려했다. 박 시장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천안시축구단을 70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격려하며 “ K리그2 진출 전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조성용 감독 대행과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성과이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시를 대표해서 출전한 배구, 펜싱 등 43개 종목 362명 선수단의 선전에 감사드린다”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전국체전을 마무리한 천안시축구단은 현재 참가 중인 K3리그 시즌 마무리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2일(오후 3시)과 29일(오후 2시) 안방인 천안축구센터에서 각각 김해시청축구단과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3 16:45
산업

현대차 폭행 사건으로 노사 갈등 격화…경영진 '예의주시'

현대자동차 노사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자랑하는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컨트롤타워인 남양연구소에서 노사 간 폭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 기간에 폭행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현대차 노사는 이날 2022년 임단협 11차 교섭을 가졌다. 현대차에서는 6월 들어 두 차례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당초 한 건은 사측이 노조를, 다른 한 건은 노조가 사측을 폭행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7일 울산에서 체육대회 뒤풀이 때 발생한 폭행 건은 노동조합원 간 마찰로 확인됐다. 노조 대의원 A 씨가 휴대전화로 사측 매니저가 아닌 노조원 B 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같은 부서 소속으로 체육대회 이후 함께 회식에 참여했고, 노조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충돌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노조 간 폭행 건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특별히 입장을 내놓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남양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건은 사측이 노조 대의원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현대차 팀장급 관리자 C 씨가 경기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회식 도중 맥주잔으로 머리를 가격한 사건이다. 해당 폭행 장면의 CCTV가 공개되면서 더욱 충격을 줬다. C 씨는 주변 직원들의 만류에도 노조 대의원 D 씨를 향해 맥주잔을 휘두르며 머리를 두 차례 가격했다. 노조 대의원 D 씨는 폭행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게시판에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D 씨는 “저를 폭행한 해당 팀장은 올해 4월 사업부 조직 개편으로 울산에서 남양으로 전출 온 신임 팀장”이라며 "사건 현장에서 해당 팀장의 전출 이후 대의원들에게 소홀한 점, 조합원들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한 격론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자기 분을 참지 못하고 500cc 생맥주잔으로 제 머리를 두 차례 가격했다”고 전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노조는 사측에 거세게 항의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동석 현대차 부사장은 노사 교섭장에서 노조 측에 후속 조치를 약속하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팀장은 보직해임 처분을 받았다. 회사의 인사위원회를 통해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총수 역할을 하면서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고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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