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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이정후 첫 타석 초구에 첫 안타, ‘2루수→유격수→중견수’ 김혜성은 새 스윙폼 적응 중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의 타격을 뽐내는 데에는 공 하나면 충분했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타일러 마흘의 초구를 공략했다. 148.5㎞/h 직구가 몰리자 망설임 없이 통타,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속도는 169.1㎞/h에 이르렀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26억원)에 계약해 MLB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시즌 초 37경기에 나서 타율 0.252 2홈런 8타점 2도루에 그쳤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중견수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 어깨를 다치면서 수술을 받았다. 23일 시범경기는 이정후가 9개월 여만에 치르는 공식전이었다.이정후는 이후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초엔 1루수 땅볼(타구 속도 90.8㎞/h)을 기록,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김혜성(LA 다저스)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데뷔했다.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석을 소화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 2루수로 보직을 바꿨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유격수로는 8경기(43이닝)만 치렀다. 지난해에는 2루수로만 나섰다. 하지만 그는 올겨울 다저스 이적 후 내·외야 여러 보직을 소화하기 위해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 훈련도 받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가 시범경기 중 중견수로도 출전하게 될 거라고 23일 예고했다.오랜만에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1회 수비부터 실책을 저질렀다. 2사 후 프레디 퍼민의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169.9㎞/h(105.6마일)의 빠른 타구였다. 다저스 캠프에서 김혜성은 스윙 때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몸통 회전에 집중하는 메커니즘으로 타격 자세를 교정 중이다. 23일 경기에선 새 타격 폼에 적응하지 못한 듯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했다.김혜성은 1회 말 2사 1·2루 득점권 찬스 때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으로 팽팽한 3회 말 때는 우익수 뜬공(타구 속도 148.7㎞/h)을 기록했다. 4회 말 9-5로 앞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타구 속도 120㎞/h)에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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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혜성, 주전 안쓴다→다저스 플랜은 '만능키' 육성...로버츠 감독 "시범경기에 중견수 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점점 더 바빠진다. 시범경기에서 주 포지션인 2루수로 데뷔했던 그가 유격수에 이어 경험 없던 중견수까지 준비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등 다저스 전담 기자들은 23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와 유격수 외에도 중견수에서 뛸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예견된 일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중견수로 실전을 소화한다는 건 다소 과감한 결정이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팀 옵션 2년 95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뤘다. 갈 때부터 이례적인 영입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다저스는 이미 올스타급 주전 선수들이 가득한 팀이다. 또 김혜성은 이정후, 김하성, 강정호, 박병호 등 선배 빅리거들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지던 선수였다.다저스가 주목한 건 김혜성의 운동 신경과 포지션 소화 이력이다. 동산고 시절 유격수였던 김혜성은 프로 입단 후 김하성의 존재로 2루수에서 커리어를 출발했다. 이 기간 3루수는 물론 좌익수도 경험했다. 김하성이 떠난 2021년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했지만 2022년 2루수로 자리를 옮겨 지난 3년 동안 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평균 이상 수비력을 보여줬고, 통산 211도루를 기록한 주력 덕에 수비 범위도 넓은 편이었다. 다저스는 이 부분을 활용, 김혜성을 슈퍼 유틸리티로 써보기로 한 것이다. 특히 좌, 우익수에 강타자가 많은 것과 달리 확실한 중견수가 적은 상황이라 발 빠른 김혜성의 쓰임새가 컸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중견수 훈련은 꾸준히 소화했지만, 공식적으로 실전에 투입하기로 하겠다고 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르다야는 "김혜성은 코너 외야에서 경험이 더 많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이 지닌 스피드가 향후 중견수로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거로 본다. 김혜성이 구단에 또 다른 좌타자 중견수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팀이 아닌 '슈퍼 유틸리티 왕국' 다저스라 김혜성의 유틸리티로서 성장도 기대해 볼만하다. 다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유격수로 뛰던 크리스 테일러를 영입해 유격수, 2루수, 3루수, 외야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리드오프로 키웠다. 또 마이애미에서 유격수였던 키케 에르난데스 역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게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지난해 트레이드해 온 토미 에드먼도 포수 제외 전 포지션을 볼 줄 안다. 처음부터 멀티 포지션 선수로 키울 생각을 했던 것이라면 김혜성의 '주전 경쟁'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의미 없어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일부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면 모두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게 한다. 팀 중심 타자인 무키 베츠도 우익수 출신이지만 2루수에 이어 올해는 유격수로 출발한다. 대신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타석 보장은 확실하다. 풀타임 선발 야수로 500타석 이상을 기대할 수 없더라도 김혜성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타석과 수비 이닝을 맡길 수 있는 곳이다.남은 건 김혜성 스스로 경쟁력을 보여주는 일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아직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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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김혜성 1회엔 실책, 3회엔 호수비...타석에선 2경기째 무안타

김혜성(26·LA 다저스)이 유격수로도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르며 실책 1개를 기록했다.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회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타석에선 3타석을 소화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김혜성이 유격수로 출전한 건 시범경기 들어 처음이다. 2021년 키움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였던 김혜성은 2022년부터는 3시즌 동안 2루수로 뛰었다. 2022년과 2023년 합쳐 유격수 출전은 8경기 43이닝이 전부였고, 지난해는 아예 유격수로 나서지 않았다.유격수로 좋은 첫 인상을 보여주진 못했다. 1회 수비부터 실책이 나왔다. 2사 후 프레디 퍼민의 땅볼 타구가 김혜성을 향했는데,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은 글러브에 튕기고 외야로 빠지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타구 속도 169.9㎞/h(105.6마일)의 빠른 공이었다. 김혜성의 실책은 후속 타자 닉 프라토가 우익수 뜬공으로 그치면서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대신 호수비도 있었다. 3회 초 김혜성은 선두 타자 조이 위머의 3-유간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처리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고, KBO리그 때 우려 요소로 꼽히던 송구도 깔끔했다. 다저스는 5회 수비까지 김혜성에게 맡기며 유격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반면 타격에선 이렇다 할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교정 중인 타격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듯 시원한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1회 말 2-0으로 앞선 2사 1·2루 득점권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으로 팽팽한 3회 말 때는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고, 4회 말 9-5로 앞섰을 때 세 번째 타석을 얻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한편 3회 먼시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4회 데이빗 보트의 역전 적시타, 헌터 페두시아의 스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6회 자이어 호프가 솔로 홈런을 때려 7회 초 10-8로 리드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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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169.78㎞/h 총알 타구에 머리까지 맞아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투수가 170㎞/h 총알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김혜성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에 영향을 미친 선수였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MLB 시범경기를 치렀다. 김혜성도 두 타석을 소화한 가운데, 다저스는 4-12로 패했다. 주전급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 불과하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이들에겐 '생존'이 걸려 있는 게 시범경기다. 다저스는 이날 큰 출혈이 생겼다. 팀 마운드 선발 기대주 바비 밀러가 타구에 맞아 쓰러졌기 때문이다. 밀러는 다저스가 3-0으로 앞서 있던 3회 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컵스 타자 마이클 부시를 상대했는데, 4구째 변화구를 통타당했다. 공이 그대로 밀어의 머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부시가 출루를 하다가 멈칫거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보였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5.5마일(169.78㎞/h)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밀러는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의식과 상태를 확인하는 트레이너에게 농담을 하기도 했다. 경기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밀러가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2020년 1라운드에 다저스 지명을 받은 특급 기대주다. 2023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으로 보였지만, 다저스가 외부에서 선발 투수를 거듭 영입한 탓에 2024시즌은 1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8.52로 치솟았다. 결국 트리플A로 강등됐다. 올 시즌 밀러의 자리 경쟁은 더 험난하다. 다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재능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이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토니 곤솔린,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등 기존 선발 투수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구에 너무 위험한 부위를 맞았다. 밀러는 국내 야구팬에 익숙한 선수다. 지난해 3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방한했고, 스페셜 매치였던 3월 18일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당시 밀러는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김혜성을 157㎞/h 강속구를 뿌렸지만, 타구 속도 163.5㎞/h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준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뿐 아니라 현 에이전시이자 오타니의 에이전시 CAA 스포츠를 사로잡아 계약을 하고 다저스까지 입성했다. 그런 인연이 있는 밀러가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당해 국내 MLB팬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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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끝판왕 후계자 위상...'골절상' 고우석, 끊이지 않는 악재 [IS 포커스]

불과 2년 만에 위상도 상황도 너무 달라졌다. KBO리그 '넘버원'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27) 얘기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로 최소 한 달 이상 치료를 받게 됐다.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 마이애미 담당 기자 크리스티나 드 니콜라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2주 뒤 재검을 받은 뒤 회복 정도를 지켜볼 전망이다. 설상가상이다. 고우석은 자리가 위태롭다. 그는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2년 계약을 하며 빅리그 진입을 노린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며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트리플A에도 아니고 더블A에서 뛴 그는 자신의 강점인 구위와 슬라이더 무브먼트의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결국 초라하게 2024시즌을 마쳤다. 고우석은 조용히 귀국, 겨우내 KBO리그 시절 소속팀(LG 트윈스) 홈구장(잠실구장)에서 전 동료들과 훈련하며 재기를 노렸다. 기대감도 컸다. 준비가 미흡한 채 급하게 미국행이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겨울 루틴을 온전히 소화했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골절상이라는 악재가 생겼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후계자로 꼽힌 투수다. 2017시즌 LG에서 데뷔, 7시즌 동안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42세이브·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의 미국행은 예정된, 준비된 결과로 보기 어려웠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은 일찌감치 해외 진출 의지를 전했고, 미국 유명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실무적인 움직임도 했다. 반면 고우석은 MLB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온 뒤 급하게 계약에 뛰어든 인상을 줬다. 결국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앞두고 기대에 못 미치는 계약 조건에 미국으로 향했다. 2024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고우석의 공은 2022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났다. 조바심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맞이한 2025시즌. 고우석은 다시 암초를 만났다. 마이애미 구단은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에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지만, 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은 수건을 들고 팔 스윙을 하는 타월 드릴(towel drill, 섀도 피칭)을 하다가 다쳤다고 했다. 기본 동작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건, 과욕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정우·김혜성·고우석, 2017년 KBO리그에 입성한 절친 트리오가 모두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한 야구팬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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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2루수→유격수? '미친' 보직 이동 준비한 베츠, '레전드 유격수' 개인 과외 받았다

우익수 골드글러버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내야에서 가장 어렵다는 유격수 수비에 재도전한다. 그런데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레전드 유격수였던 트로이 툴로위츠키(41)다.미국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베츠가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 유격수 수비를 익히면서 툴로위츠키의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MLB)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유격수 중 1명이다.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5년 시즌 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콜로라도 팀을 지키는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2007년 콜로라도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함께 했고, 2009년 32홈런 92타점 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고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13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0 225홈런 7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6을 마크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로 공수겸장으로 활약했던 유격수다.베츠와도, 다저스와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선수였다. 토론토, 양키스에서 뛰면서 같은 지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베츠와 마주하긴 했으나 절친한 선후배는 아니었다. 은퇴한 지금은 텍사스 대학 야구부 보조 코치로 있었는데, 포지션을 바꾸고 수비력을 키우고 싶던 베츠가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LA 타임스는 "베츠는 비시즌 쉬지 않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풀타임 유격수 준비를 꾸준히 했는데, 툴로위츠키에게 연락해 훈련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풀타임 유격수는 베츠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고교 시절까지 2루수였던 베츠는 메이저리그 승격 후 주로 우익수로 뛰었다. 그러다 다저스 이적 후 2루수를 멀티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다저스 구단은 골반이 좋지 않은 그에게 수비 범위가 좁은 2루수를 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개빈 럭스가 유격수 소화에 실패하면서 시즌 초 급하게 유격수로 뛰었고, 결과가 비교적 좋지 못했다. 시즌 중 부상을 입었다가 돌아온 후에는 우익수로 뛰었다. 그런데 구단은 올해 다시 그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툴로위츠키는 "외야에서 몇 년을 뛰던 선수에게 내야로 나가라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요청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는 진짜로 뛰어난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츠는 비시즌 동안 집 근처에서 매일 유격수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텍사스에 있는 툴로위츠키, 애리조나 캠프에 있는 코치들과 만나 송구하는 팔 각도, 다양한 수비 상황 처리를 검토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맞는 적절한 수비 폼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툴로위츠키 등에게 피드백을 받고, 이를 고친 뒤 달라진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내 확인받았다.툴로위츠키는 "그가 이룬 성장이 믿기지 않았다. 수정할 것을 알려주면 하루이틀이면 이를 고친다. 함께 훈련 후 집에 돌아가면 (바로) 비디오를 보내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캠프에서 확인한 베츠의 수비를 두고 "벌써 2등급은 높아졌다"고 감탄했다.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내야 수비 코치는 베츠를 두고 "송구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 몸이 순리대로 움직이게 되고, 익게 된다면 그는 뛰어난 선수(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베츠는 "지난해는 이렇게 미리 준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때는) 어떻게 해낼지 모르겠다. 뛰면서 내가 느끼는 걸 알리고, 캠프 동안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수비가 더 좋아질 수 있게 어떤 걸 더 배워야 할 지 알아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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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범경기 개막...김혜성 미션은 '주루·수비력' 증명, 이정후는 '실전 감각' 회복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비상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각자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빼어난 수비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고,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 속에 기존 타격 자세에서 조금 변화를 주려 한다. 새 타격 메커니즘에 적응하는 것도 그의 숙제다. 다저스는 21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밀워키 브루어스·콜로라도 로키스·LA 에인절스전이 이어진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조정뿐 아니라 멀티 포지션 소화를 노린다. 로버츠 감독이 중견수 수비 훈련까지 지시했다. 크리스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등 이미 MLB 대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최대 5년 계약한 김혜성을 이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김혜성의 1차 목표를 26일 개막 로스턴에 드는 것이다. 내달 18·19일 열린 도쿄 개막전(다저스-컵스전) 출전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 시선은 엇갈린다. 다저스가 뒤늦게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고 보기고 하고, 무난히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선발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감 있는 수비,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20도루 이상 기록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KBO리그 도루왕 출신 김혜성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타격 성적도 너무 떨어지면 안 된다.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담장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이정후는 최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투수의 빠른 공 적응에 나섰다. 현재 다이빙 캐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몸 상태에 문제도 없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에도 후반기 초반 발등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향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1억13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이 성사됐고,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43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웠다. 데뷔 시즌 37경기 밖에 뛰지 못한 이정후에게 2025시즌 퍼포먼스는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 과제는 실전 감각 회복, 두 번째 과제는 몸값에 부응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1:13
프로야구

'언제 적 류현진?' 거론은 당연…1년 남은 증명의 무대, 이정후 작심발언 생각해봐야 할 때 [IS 시선]

"대표팀은 경험을 쌓는 곳이 아니다."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작심 발언'이 화제다. 지난 17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그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언급하며 "너무 젊은 선수 위주로만 구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도 필요하다"라며 '신구조화'를 강조했다. 최근 한국 야구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은 심각하게 저하됐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 WBC 조별리그 탈락과 2020 도쿄 올림픽 노메달, 2023 WBC 1라운드 탈락에 이어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상대 팀의 전력을 고려하면 반전했다고 보기 어렵다.국제대회 부진이 계속되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마련한 대책은 '세대교체'였다. 2020 올림픽 노메달과 2023 WBC 탈락 이후, 대표팀은 자체적으로 나이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성장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었다. 다가오는 2026 WBC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활약할 만한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왔다. 의도대로 국가대표 세대교체는 성공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곽빈(두산 베어스)·박영현(KT 위즈) 등이 이끄는 마운드에 김도영(KIA 타이거즈)·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등 젊은 타자들이 힘을 실었다. 여기에 이정후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김혜성(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거들까지 가세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더 클 전망이다. 하지만 눈에 띌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AG 금메달을 제외하면 조별리그, 1라운드 탈락 등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호주와 대만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KBO리그에서는 여전히 37세(지난해 기준)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36세의 양현종(KIA)이 각 부문 상위권에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수들 평균 연령이 젊어졌다고 국가대표팀이 강해진 건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정후의 작심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대표팀은 경험 쌓는 곳이 아니라,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싸우는 무대다. 좋은 성적을 낸 선배가 있음에도 세대교체라는 명분으로 어린 선수가 나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경험이 많지 않아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젊은 선수들 특성을 고려하면, 베테랑 선수가 중심을 잡아 줄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사실 2021 올림픽과 2023 WBC 당시만 해도 '언제 적 오승환', '언제 적 김광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세대교체를 갈망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한국야구는 '무작정 세대교체'로 대처했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6 WBC가 불과 1년 남았다. 이젠 진짜 성과를 내야 할 때다. 하지만 세대교체와 별개로 진짜 준비는 미흡해 보인다. 올겨울만 해도 호주는 한화와, 대만은 롯데와 각각 평가전을 진행했다. 이미 'WBC 모드'에 들어간 셈이다. 그러나 한국은 최근 선임된 류지현 신임 감독이 전력강화위원회와 함께 전력 분석을 위해 대만으로 향하는 게 전부다. 이정후는 "미국 선수들도 단단히 준비하고 있더라. 우리도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를 이유로 '나이'에만 집착한 건 아닐까. 야구의 국제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선 더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윤승재 기자 2025.02.20 07:34
메이저리그

"체지방 가장 낮다" "모두가 끌린다" 감독도 동료도 김혜성에 푹 빠졌다

올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26)이 선수단의 마음을 벌써 훔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김혜성의 첫인상에 관해 다저스 선수들의 이야기는 일관적"이라고 전했다. 김혜성과 관련된 소식은 이날 MLB닷컴의 메인 뉴스 중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관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선수"라며 "우리 캠프에서 체지방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1루수 프레디 프리먼도 "김혜성은 빠르고 운동 신경이 좋다"라며 "우리 팀에서 체지방 비율이 가장 낮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이번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18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선수단 구성의 변화를 주며 김혜성을 위한 길을 터주고 있다. 빅리그 주전 경쟁의 관건은 타격이다. 김혜성은 캠프에서 2루수와 3루수, 중견수 훈련을 소화 중으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만으로도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김혜성의 타격에 확신을 얻지 못한다면, 그를 슈퍼 유틸리티 옵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투수의 빠른 공에 대처하고자 스윙 교정에 한창이다. 에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 코치는 "김혜성은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며 "한국에서 뛰어난 선수였다. 미세하게 조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팀에 빠르고 녹아들고 있다. 벌써 동료들도 그를 살뜰히 챙긴다. 정규시즌 MVP 출신의 무키 베츠는 수비 훈련 도중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레츠 고, 다저스!"를 외쳤다. 마지막 펑고를 앞둔 김혜성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베츠의 배려였다. 김혜성이 코치가 때린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자 베츠는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김혜성을 포옹했다. 이를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김혜성과 즐겁게 훈련하는 모습이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김혜성에게 끌린다. 이는 의미심장하다"라고 평가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최근 김혜성의 훈련을 곁에서 지켜보며 "멋있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2.18 10:13
메이저리그

롱릴리버도 밀릴 판...예우 받은 커쇼, 이제는 생존 경쟁

'초호화 군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7)와 재계약했다. 스포츠 매체 EPSN은 다저스가 커쇼와 1년 계약하며 500~1000만 달러(73~146억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쇼는 18시즌째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쇼는 한때 '신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이 막 빅리그에 입성한 2013시즌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였다. 사이영상 3회 수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커쇼는 풀타임 기준으로 3번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어깨 수술도 받았다. 마운드에 있을 땐 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전성기 기량과는 차이가 컸다. 다저스는 두 가지를 노렸다. 지난 시즌도 화려한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오며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최대한 가용 자원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를 예우하는 것이다. 일부 팬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젊은 투수 워커 뷸러와는 협상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에이징 커브에 가속도가 붙은 커쇼와 계약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미 선수 몸값에 많은 돈을 쓴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책정할 수 있는 커쇼를 선택했다. 커쇼가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예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저스 선발진이 너무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뎁스 차트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만 7명이다. 어깨 부상 완치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이후 합류한다고 해도 6명. 여기에 신성 바비 밀러는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선발 체제를 가동해도 커쇼가 그 안에 들어가긴 버거워 보인다. 보통 선발진에서 밀린 한두 명을 대체 선발·롱릴리버로 두는데, 이 자리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통산 등판한 432경기 중 42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다저스 불펜진은 선발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올스타 출신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마이클 코펙스·알렉스 베시아·에반 필립스 등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도 즐비하다.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 전망이다. 국내 야구팬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였던 김혜성의 연착륙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일본팬들은 사사키의 도약, 오타니의 투·타 겸업,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각성을 기다리고 있다. 커쇼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다저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212)를 거두고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한 '리빙 레전드'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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