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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물 간 라이선스 브랜드…? 뜨겁던 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 인기 '시들'

K패션가에 들불처럼 번졌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주춤하다. 미국 유명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를 의류에 부착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큰 성공 이후, 이를 벤치마킹한 브랜드가 수없이 생겨났으나 주소비층인 MZ세대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시들한 한국 시장 대신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지만, 그 이후의 동력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흉내내던 라이선스 브랜드들 2023년까지 한국은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천국이었다.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란 의류와 무관한 해외 인지도 높은 판권을 사들여 K패션 브랜드로 론칭을 의미한다. 미국 유명 다큐멘터리 채널부터 잡지, 방송국, 아이비리그 대학교, 일본 캠핑 장비 브랜드까지 범위가 넓다. 1997년 국내에 발을 들인 미국 프로야구리그 ‘MLB’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로고가 옷에 붙었다. 당시엔 선풍적이었다. 20대 젊은 대학생들은 진취적이고 탐구적 이미지가 풍기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로고가 적힌 스니커즈와 티셔츠를 입었다. 큰 성공 뒤에는 아류가 따르기 마련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길을 그대로 밟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 이어 ‘NFL’, 미국 뉴스 채널 ‘CNN’, 미국 음악 잡지 겸 판매 랭킹인 ‘빌보드’, 필름 브랜드 ‘코닥’, 유명 사립대학교인 ‘UCLA’, ‘하버드’가 K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패션기업이 소비자의 ‘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을 파고들고, 이미지를 패션에 투영시켜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선망하는 아이비리그 대학교나 다큐멘터리 채널 관계자처럼 보이길 원하는 욕구를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통해 분출한다는 의미다. 개인의 독창성과 개성, 희소성, 정체성보다는 대중이 막연히 동경하는 이미지를 따르는 트렌드가 우세했던 결과다. 그런데 우후죽순 론칭하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가 최근 주춤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던 신규 라이선스 브랜드 소식이 뜸하다. 후발주자에 속하는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캠핑 열기와 함께 선전 중이지만, 상당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는 실적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유행에 따른 론칭이 과도하게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패션업계 진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와 함께 최근 소비패턴이 로고 노출을 꺼리는 쪽으로 변하고 있어 신규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론칭이 과거만 못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매출 둔화에 중국행 가속화 뜨겁던 라이선스 브랜드의 인기도 이제는 시들한 모양새다.패션기업 F&F의 매출 증가세 둔화를 통해 이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F&F는 라이선스 브랜드 개념이 사실상 없던 국내에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론칭하며 K패션을 리드해 왔다. 김창수 F&F 회장의 독보적인 유행을 읽는 안목과 실행력이 만든 결과였다.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라이프스타일 의류로 확장시키며 승승장구했다. 13일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5.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줄었다. 고공행진하던 F&F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노스페이스에 이어 아웃도어 부문 2위였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전년 대비 매출이 7.5% 줄어든 4730억원을 기록했다. F&F 관계자는 “지난 겨울이 워낙 따뜻하면서 패딩 판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계절적 요인과 내수 침체가 겹치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NFL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사정도 비슷하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매출액은 5.7% 줄어든 516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62.6% 줄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매출도 전년 대비 7.80% 떨어졌다. 한국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자 두 회사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F&F는 올해 중국에서 MLB 브랜드를 7% 성장시킨 뒤 인도와 중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F&F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만큼 올해 시진핑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를 기대 중이다. 작년 4분기부터 소비 회복세가 보인 만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 출점도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 뒤 약 2년 만에 1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중화권 공략에 적극적이다. 독창성 찾는 MZ 매출이 하락세를 타자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저마다 ‘빅모델’을 기용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F&F가 가장 발 빠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12년 가까이 간판 모델로 활동해왔던 공유 대신 변우석을 새 얼굴로 맞이했다. 변우석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훈남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장수 모델 리스크를 뗐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무빙’의 히로인이었던 고윤정을 함께 앰버서더로 발탁하면서 빅모델 진용을 갖췄다. MLB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팝 아이돌로 승부를 보고 있다.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하고 신제품 홍보에 나섰다. MLB코리아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이끄는 카리나와 MLB가 만나 보여줄 빈티지 힙 스트릿 무드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 라이즈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업계는 고유의 정체성이 약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빅모델만 찾아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주소비층인 MZ세대가 점차 독창적이고 희소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아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마뗑킴’ ‘드파운드’ ‘미닛뮤트’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무장한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부상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연결 받는 구조다. 국내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한때 중국에 물건을 팔려면 ‘한국 홈쇼핑 1등 제품’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수식어가 필요했다”며 “한국에서 인기 있다고 소문난 브랜드가 중국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순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다. 중국에서도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저물 때를 대비해야 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으로 대변되는 라이선스 브랜드는 시대 흐름과 방향성을 잘 읽으며 크게 성장했다”며 “최근 신진 디자이너 의류가 뜨는 가운데, 로고 중심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에 집중하는 기업들로서는 그 이후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4 07:33
영화

[IS포커스] “간질간질, 몽글몽글” 도경수, 주걸륜과 다른 ‘말할 수 없는 비밀’

“간질간질 멜로.” 도경수는 리메이크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단어를 찾으라면 ‘몽글몽글’인 이 작품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도경수 그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 멜로 장르에 데뷔 12년 만에 도전하는 도경수는 사랑에 빠진 눈빛과 움직임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풀어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두 남녀가 시간의 비밀이 담긴 캠퍼스 연습실에서 마주하는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원작은 국내에서 2008년 개봉 당시 역대 대만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주연배우이자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주걸륜의 존재감이 상당한 작품이었기에, 리메이크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걱정과 기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주인공 상륜의 한국판, 유준 역은 도경수에게 돌아갔다.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관전 포인트도 원작과의 비교에 있다. 그룹 엑소 출신으로 ‘연기돌’ 수식어는 일찍 뗀 도경수의 연기력은 의심할 게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지만, ‘로맨스 남주’로서 충분한 케미스트리와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 판은 대학생 설정이지만, 원작에 비해 한층 상큼하고 청순하게 만들어진 톤이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으나 멜로는 첫 도전인 도경수의 연기가 곧 관객의 호기심과 몰입을 만들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는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처럼 스크린 속 도경수는 극초반부터 큰 몰입을 만들어 낸다. 아이돌 적부터 큰 무기였던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선이 투박한 주걸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원작에선 고등학생 설정이었던 상륜을 연기하면서 주걸륜은 상대역 계륜미와의 체격 차이로 설렘을 만들어냈다면, 20대 대학생 설정인 도경수는 특유의 소년티를 덜 벗은 풋풋함이 정아와 사랑에 빠질수록 성숙해져 가는 모습으로 그려냈다.마음을 담는 창인 눈도 원작과 다른 강점이다. 사랑에 직진하는 ‘이글아이’는 도경수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여주는 눈빛이다. 원작의 상륜은 서투른 능글거림이 돋보였다면 도경수를 만난 유준은 신중한 ‘츤데레’다. 2000년대 대만 배경을 2019년 한국으로 현지화하며 달라진 연애 감성을 맑고 순수하되, 순진하지만은 않게 표현했다. 한국어로 듣자니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들에 진정성을 담는 목소리도 큰 무기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나리오 작업 초반부터 도경수를 염두에 뒀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서 감독은 “처음 떠오른 분이 도경수였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시나리오만 보면 오그라드는 대사 처리에 고민이 있었으나 도경수가 이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고 만족을 표했다.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의 연주 장면은 원작의 백미다. 대표적인 ‘피아노 배틀’은 도경수가 ‘피아노 능력자’인 주걸륜에게 한 수 접어야 할 지점이다. 악보도 읽지 못해 걱정이 컸다는 도경수는 “최대한 피아노를 진짜 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며 “피아니스트가 칠 때의 몸 움직임과 액센트 표현들을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건반에 실린 음정이 달랐을지라도 감정은 확실했다. 정아와 건반을 통통 튀기는 ‘고양이 춤’ 연탄 장면은 선율을 타고 설렘을 전하기 충분했다. 주걸륜과의 비교에 부담은 없을까. 도경수는 앞서 열린 시사 간담회에서 원작의 팬이라고 밝히며 “주걸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현재 감성에 맞게 표현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도경수 캐스팅은 리메이크판의 해외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정 평론가는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일찍이 한류 팬덤을 모은 도경수의 티켓파워뿐 아니라, 한국 감성이 가미된 독특한 청춘의 맛을 새로운 한류로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순수한 로맨스 영화인 데다 판타지 코드다. 도경수가 엑소 시절 가진 판타지 소년 이미지 덕에 해외 반응이 상당할 것”이라며 “원작의 나라 대만뿐 아니라 중국 내륙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지렛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05:50
뮤직

SM 측 “이수만 전 총괄 포함 SM 출신 아티스트 30주년 공연 초청”[공식]

SM엔터테인먼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SM타운 라이브 2025’ 서울 공연에 초청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 더불어 현재 연락 가능한 기존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매년 초 진행되는 ‘SM타운 라이브’ 공연 역시 30주년에 맞춰 성대하게 준비 중인데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 전 총괄에게도 초대장을 전달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해 초 경영권 분쟁 속 SM을 떠난 상황. 이 전 총괄의 수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총괄은 현재 신생 엔터사 A20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중화권 아이돌 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한편 ‘SM타운 라이브 2025’는 2025년 1월 11, 12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도 무대에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4 15:07
예능

‘프로젝트 7’ OTT 통해 글로벌 인기 상승세… 고공행진

‘프로젝트 7’의 글로벌 인기 상승세가 고공 행진 중인 가운데 각종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한 흥행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JTBC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월드 어셈블러’가 되어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 방송된 ‘프로젝트 7’ 5회에서는 ‘1차 합탈식’을 통해 선발된 70명의 합격자가 발표됐고, 전민욱-사쿠라다 켄신-김성민-김시훈-마징시앙-장여준-서경배가 월드 어셈블러들이 선택한 첫 TOP7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프로젝트 7’은 대한민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높은 화제성을 일으켜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한국과 동시에 송출되고 있는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 공개된 첫 주부터 현재까지 무려 5주 연속으로 K팝 장르 1위에 등극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파급력을 증명하고 있다.또한 ‘프로젝트 7’은 중화권 LINE TV에서 이번 주 기록으로 예능 부문 TOP3에 랭크됐으며, 공개 이후 매주 TOP2와 TOP3을 유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미주 유럽의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는 방송 첫 주 시청자 수 기준 미국은 물론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TOP10에 차트인했고, 3주차에는 시청자 수 기준으로 TOP10 내에 안착하면서 높은 글로벌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유튜브 시청 조회 수’는 ‘포지션 매치’가 시작된 3회부터 상승 기류를 보이며 5회에 이르러서는 시청 조회 수가 무려 153%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해 앞으로의 상승 기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프로젝트 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3 16:05
연예일반

‘프로젝트7’ 첫 방송부터 터졌다…글로벌 플랫폼 랭킹 진입

‘프로젝트7’이 방송 2회 만에 각종 글로벌 플랫폼 랭킹에 진입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JTBC에 따르면 ‘프로젝트7’(PROJECT 7)은 지난 18일 1, 2회 공개 후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 K팝 부문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하반기 아베마에서 방송된 한국 콘텐츠 가운데 초동 시청수도 가장 높다.뿐만 아니라 중화권 라이브 TV에서도 예능 장르 톱4를 기록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방송 첫 주 시청자수 기준, 미국은 물론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톱10에 진입하는 등 화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방송된 ‘프로젝트7’ 1, 2회에서는 계급장 뗀 ‘제로 세팅’을 거쳐 100명으로 선발된 연습생들이 ‘타이틀 송 달려’(Up to you)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S-A-B-C로 랭크가 나뉜 채 ‘프로젝트 빌리지’로 들어가 합숙을 시작한 100명의 연습생이 서로에 대한 ‘자체 조립 평가’로 팀을 구성한 후 ‘타이틀 송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 촬영 미션’에 나서면서 긴장감을 높였다.‘프로젝트7’은 이미 방송 전부터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X, 틱톡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콘텐츠 총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하면서 심상찮은 돌풍을 예고했던 상황.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휘몰아치는 ‘프로젝트7’의 강력한 기세가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한편 ‘프로젝트7’은 시청자가 ‘월드 어셈블러’가 돼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5 15:00
영화

“대만=청춘 사랑” 불패 공식 될까 ‘청설’→‘그 시절' 리메이크 풍년

청춘 로맨스 장르의 신흥 강국이 나타났다. 유명 대만 청춘 영화를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를 마친 ‘청설’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그 주인공이다.먼저 오는 11월 6일 개봉을 확정 지은 ‘청설’은 청각 장애 수영선수 동생 가을(김민주)을 둔 여름(노윤서)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취준생 청년 용준(홍경)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0년 국내 개봉해 사랑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와 달리, 주인공이 언니로 설정됐다. 꿈이 없어 고민인 남자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자신의 꿈이라고 여기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자를 만나 사랑뿐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큰 틀은 공유한다. 리메이크를 맡은 조선호 감독은 “원작이 가진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충분히 선택 받겠다고 생각해 연출했다”면서 “원작의 순수함은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경은 “원작은 맑고 통통 튀는 이야기라면, 이번 ‘청설’은 거기에 개개인 삶의 관계, 누군가를 이해하는 과정과 감정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원작의 매력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이 추가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지난 6월 크랭크인 소식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도 있지만, 동명의 원작 영화가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인기작이기 때문이다. 대만 영화 사상 최단 기간 1억 타이완 달러 수익을 올린 데다가 5개월간 장기 상영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12년 정식 개봉 이후 세 차례 재개봉하며 6만 관객과 만났다. 원작 속 열여덟살 고등학생의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를 리메이크판은 한국의 교실로 무대를 옮긴다. 보는 것만으로도 떠들썩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학창 시절 풍경 속에서 장난꾸러기 진우(진영)가 첫사랑인 모범생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의 감정의 변화를 섬세히 담아낸다.앞서 부산국제영화제 토크 행사 ‘아주담담’에 참석한 제작자 송대찬 프로듀서는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내기 위해 많은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조영명 감독 또한 “원작에서 한국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발견했다. 청춘의 성장과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해,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만들었다”라고 리메이크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첫 시사 후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높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대만 로맨스 흥행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리메이크판도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주연을 맡아 내년 중 관객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잇따른 대만 청춘 영화 리메이크의 까닭을 두고 한 제작 관계자는 “최근 MZ관객층이 선호하는 몽글몽글한 설렘을 담은 로맨스 서사가 해당 대만 작품들에 담겨있어 리메이크를 채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짙은 멜로 보단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통에 공감할 수 있는 1020세대를 주된 타깃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청설’의 경우, 같은 연령대 독자에게 사랑받는 한국 웹툰과 컬래버레이션한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도 공개했다. ‘바른연애 길잡이’의 남수 작가, ‘치즈인더트랩’의 순끼 작가,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이혜 작가가 참여해 포스터와 영화 속 장면을 재탄생시켜 예비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최근 리메이크작들은 ‘대만’이라는 국적성보다는 소녀 감성 하이틴 영화로서 선택받은 것”이라며 “본래 하이틴물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강자지만, 특유의 과장성이 이질감을 주곤 한다. 그에 비해 대만 영화에는 충분히 한국적인 특색을 입힐 지점이 있다”고 분석했다.원작이 가진 인지도와 아이돌 출신 또는 라이징 배우 캐스팅 역시 이점이다. 정 평론가는 “젊은 관객층에 어필할 수 있는 배우들을 소년 소녀 주인공으로 앞세운 마케팅이 가능하며, 이미 알려진 타이틀로 흥행도 보장되는 전략적 접근인 셈”이라고 풀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5 05:40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멜론 주간 차트 ‘톱 100’ 차트인… 대중성 확장 성공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대중성의 척도로 불리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3집 ‘19.99’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와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가 16일 발표된 멜론 최신 주간 차트(집계기간: 9월 9일~9월 15일)에 각각 83위, 99위로 진입했다.특히 ‘나이스 가이’는 9일 발매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일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간 차트에 입성했다.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발매 당일 일간 차트(9월 9일 자)에 86위로 진입한 후 컴백 첫 주 활동을 마친 15일 자 차트에서 78위를 찍었다.글로벌 음원 차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음반은 지난 12일 일본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의 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뒤 최신 차트(9월 16일 자)에서도 1위를 유지 중이다. 또한 ‘나이스 가이’는 중국 텐센트 뮤직 산하의 QQ뮤직, 쿠고우뮤직, 쿠워뮤직, 보디엔뮤직, JOOX 등 5개 주요 음원 플랫폼의 데이터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K팝 주간 차트(집계기간: 9월 9일~9월 15일)에 16위로 차트인했다. 아직 중화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이로써 보이넥스트도어는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에서 고루 활약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증명했다. ‘19.99’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은 75만 9156장으로 종전 팀 최고 기록인 ‘하우?’의 초동보다 약 43% 증가했다.‘19.99’는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 전후의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한다. 내년에 스무 살이 되는 운학을 비롯해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멤버들이 밀도 있게 곡 작업에 참여했고 현실감 있는 가사로 ‘생활 밀착형 음악’을 완성했다.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17~18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MBC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출연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2:29
예능

‘유니버스 리그’ 웨이션브이 텐·양양 감독 합류 [공식]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의 마지막 팀 라인업이 공개됐다.‘유니버스 리그’는 22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년들이 멤버로 속할 마지막 팀과 감독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유니버스 리그’의 마지막 구단명은 ‘리듬’. 이를 총괄하는 감독은 그룹 웨이션브이의 텐과 양양이다.텐과 양양은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K팝 아이돌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화권, 일본, 태국 등 전 세계를 무대 삼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유니버스 리그’에서 탄생하는 보이그룹 역시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적의 소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하고, 구단의 팀원으로 뭉쳐 화합하며 노력하기도 한다.그런 만큼 텐과 양양은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보이그룹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들은 연습생부터 웨이션브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국적 참가자들이 음악적 역량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다.텐과 양양은 소년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K팝 트레이닝 시스템부터 문화 적응 그리고 그룹 활동에 가장 필요한 팀워크까지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더불어 K팝 그룹이라면 갖춰야 할 필수 불가결 요소 퍼포먼스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로써 ‘유니버스 리그’의 세 구단과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할 감독이 모두 베일 벗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참가자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성장을 도울 세 프로듀서진의 활약이 기대된다.‘유니버스 리그’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 2는 최종 우승컵인 프리즘 컵을 차지한 단 한 팀이 데뷔하는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구단의 감독으로 나선 K팝 아티스트 세 팀이 연습생 드래프트를 통해 팀원을 선발하고 트레이드하며 최정예 조합을 찾아 나간다.‘유니버스 리그’는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2 16:15
연예일반

“인간미 있어 성공”…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연내 해외진출 도전장[종합]

초동 56만장, 지상파 음악방송 1위, 대형공연장 팬콘서트. 이 모든 게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데뷔 2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1년 만에 가요계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단순 AI 가수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3D 캐릭터의 옷을 입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소통에 나서며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VR 기술 발전에 따라 버추얼, AI 테마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진 가운데 플레이브는 관련 업계에서도 최고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브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들을 탄생시킨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결코 잃지 않은 ‘휴머니스트’를 꼽았다. 이 대표는 “개발 초창기에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는데, 버추얼 아이돌이 휴머니스트를 없애는 부분에 대해 많이 언급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의문이 들었다. 어떤 IP가 사랑받으려면 사람의 매력으로 사랑받아야 하는데, 버추얼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면 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팬들에 매력 느끼게 할 만한 IP가 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 개발할 때 기술은 복잡하지만 안에 있는 내용은 진솔한 콘텐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준비할 때부터 우리는 직접 노래 부르고 라이브 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두고 접근했다”고 말했다. 전에 없던 시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야 하는 막연한 작업이었지만 이 대표는 플레이브 준비 과정은 물론, 데뷔 초반부터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을 한명씩 공개하면서 유튜브 콘텐츠로 라이브 방송도 했었다. 초기엔 20명 정도부터 시작했다. 성공 여부에 고민이 많았지만 계속해서 투자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의 작은 팬들이었지만 열성적인 팬들이 있었다. 팬레터도 보내주시고 하면서 열정적으로 좋아해주시는 소수 팬들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IP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게 된 것은 데뷔곡 ‘기다릴게’ 첫 무대가 큰 반응을 얻었을 때였다. 그 때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리스크 관리는 일반 아이돌 그룹의 그것과 유사하게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스크는 똑같이 있다고 본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에서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추얼이라고 실생활을 가려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팬을 가장한 극성 ‘사생’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방송을 통해서만 만나고 팬들과 직접 대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생이나 회사 앞에서 (멤버들을) 기다리다가 따라가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국내 위상이 높아지면서 데뷔 첫 해 난관이었던 유통, 대관 등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현재 플레이브 프로젝트의 주 사업은 해외 진출이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는 타 K팝 아이돌과 다르게 국내 팬덤이 엄청나게 큰 편이다. 중화권이나 동남아에서 인기가 있긴 하지만 서구권에선 아직까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애니메이션 OST 정도로 생각하시거나 아직까지 아티스트로 인정하지 않으시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장르를 계속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준비해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에이전시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며, 해외의 기술적인 측면과도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또 이 대표는 “최근 하이브, YG플러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하이브에서 인수한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작은 지분을 투자해주셨다. 향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였다”고 덧붙였다. 버추얼 아이돌 중 플레이브의 경쟁상대에 대해서는 “아직 버추얼 IP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파이를 키워가는 파트너라 생각한다. 사실 버추얼 아이돌의 미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플레이브가 버추얼 아이돌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이저가 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성구 대표는 2002년 MBC 공채 출신으로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구가의서’, ‘기황후’, ‘W’ 등 50여 편 드라마의 VFX 슈퍼바이저로 활약했다. VR 다큐멘터리로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너를 만났다’ 시즌1 기획을 맡았고 시즌2 슈퍼바이저로도 활약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14:59
연예일반

플레이브 대표 “서구권은 버추얼아이돌 이해 부족…연내 해외 진출 도전”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성공시킨 이성구 대표가 플레이브 성공 비결을 언급했다.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아만티호텔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탄생시킨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 “플레이브는 타 K팝 아이돌과 다르게 국내 팬덤이 엄청나게 큰 편이다. 중화권이나 동남아에서 인기가 있긴 하지만 서구권에선 아직까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애니메이션 OST 정도로 생각하시거나 아직까지 아티스트로 인정하지 않으시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장르를 계속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준비해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의 기술적인 측면과도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대표는 “해외 에이전시들과의 미팅을 진행 중이다. 곧 해외 에이전시 확정하고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탄생한 가상(버추얼) 그룹인데 단순 AI 가수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3D 캐릭터의 옷을 입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소통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또 하나의 ‘5세대 대세 보이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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