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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오다기리 죠 "韓배우 프로 의식 굉장해"

일본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의 신작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의 주연배우 오다기리 죠가 한국에서 한국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10월 28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서 이케마츠 소스케가 연기한 츠요시의 형 토오루 역을 맡은 배우 오다기리 죠가 한국에서 한국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로, 이케마츠 소스케, 최희서,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까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협업해 빛나는 앙상블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오다기리 죠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서 맥주와 사랑만 있으면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는 낭만파 토오루 역을 맡아 이케마츠 소스케와 친형제 케미를 발산한다. 토오루는 한국에서 사업으로 한방을 노리는 한량 같은 인물이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자신을 믿고 한국으로 날아온 동생 츠요시와 함께 강원도로 떠나는 인물이다.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을 통해 한국 배우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고 밝힌 오다기리 죠는 “한국 배우분들은 항상 제대로 된 비전을 갖고 현장에 와서 프로 의식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라며 함께했던 배우 최희서, 김민재, 김예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일본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한국 스태프와의 촬영이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달라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처음 시작하는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행복한 사전''이별까지 7일''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등 일본의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연출력과 섬세한 감정으로 담아내는 감독 이시이 유야의 신작으로 한국에서 한국 스태프들과 함께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개봉 전부터 제16회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폐막작 선정을 비롯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천국 부문 공식 초청,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국제 라이징 스타상 수상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먼저 호평을 끌어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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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어떤 볼거리 있나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사회자로 나선 강수연과 홍콩스타 곽부성을 비롯해 하정우·정우성 등 스타들과 유명 영화인들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올해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영화의 인기와 함께 더욱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이 몰려 열기를 고조시켰다.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로서 건재함을 과시하는 것 뿐 아니라 한층 더 성장했음을 알리는 듯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열흘간 대장정을 펼친다. 총 70개국 301편의 장·단편 영화가 초청됐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작품을 알리기 위한 국내외 스타들의 홍보도 치열하게 벌어진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십분 즐기기위해 미리 알아둬야 할 '체크포인트'를 살펴봤다. ▶하지원·김민정에 탑·옥택연 등 레드카펫 스타 행렬 눈길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은 여느때보다 더 많은 스타들이 몰렸다. '조선미녀삼총사'의 개봉을 앞두고 4년만에 부산을 찾은 하지원이 오랜만에 드레스 차림으로 여성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밤의 여왕'의 김민정·'결혼전야' 이연희·'감시자들'에서 주연을 맡은 한효주 등 '국가대표급' 미녀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홍수아·김윤혜·소이현도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고 남심을 자극했다. '연애의 기술' 홍수아와 '소녀'의 김윤혜, '톱스타'에 출연한 소이현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 '응징자'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태임도 변치않은 '극강 기럭지'를 뽐내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남자스타들의 면모도 화려했다. 영화 '동창생'의 개봉을 준비중인 빅뱅의 탑이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으며, 또 다른 아이돌스타 옥택연도 '결혼전야'를 들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앞서 '닌자 어쌔신'을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했던 엠블랙의 이준도 '배우는 배우다'의 주연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걸었다. 김민정과 함께 '밤의 여왕'에서 주연을 맡은 천정명, '감시자들'의 정우성도 단연 돋보이는 스타였다. ▶곽부성·오다기리 조 등 해외스타·거장 감독 방문도 눈길해외스타들의 방문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곽부성을 비롯해 오다기리 조·와타나베 켄 등 국내에 넓게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이미 2011년 영화 '마이웨이'를 들고 부산을 찾은 오다기리 조는 올해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 '당신의 선물'을 들고 돌아왔다. 더불어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의 멤버 마에다 아츠코도 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를 들고 영화배우 자격으로 부산에 모습을 보인다. 거장으로 불리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제6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작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들고 부산에서 팬들을 만난다. 일본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도 오다기리 조가 출연한 영화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다. '게이샤의 추억' '인셉션' 등의 작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킨 와타나베 겐도 '용서받지 못한 자'의 배우 자격으로 부산에 나타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단골손님 지아장커는 올해도 새로운 작품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이번에는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천수정'을 들고 온다.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의 '고정 초청자'라 불리는 차이밍량 감독도 20년 지기 동료 리캉생과 함께 여지없이 부산을 방문한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크라잉 게임' 등의 작품으로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닐 조던 감독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수 있다.▶김기덕·김지운·류승완·하정우 등 영화인들과의 대화도 흥미진진부산국제영화제에는 유명 감독 또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수 있는 이벤트도 많다. 매체를 거치지않고 그 자리에서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만큼 영화팬들의 입장에선 '날 것' 그 자체의 생생함을 경험할수 있다. 기본적인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 시간 외 챙겨두면 좋은 일정이 바로 '아주담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만 볼수 있는 이벤트로 영화인들이 무대에 올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장소는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 마련된 비프테라스,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아주담담' 이벤트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이는 김기덕 감독. '피에타' 조감독을 거쳐 연출작 '신의 선물'을 들고 부산을 찾은 자신의 제자 문시현 감독과 함께 6일 오후 4시 30분 관객 앞에 나선다. '김기덕 스타일 영화만들기'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좀비영화 팬들에게도 반가운 코너가 준비됐다. 일본의 사부 감독이 리처드 루빈스타인 PD와 함께 '동서양 좀비영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5일 오후 4시 관객을 찾는다. '미스 좀비'와 '조지 로메로의 새벽의 저주 3D'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오픈토크'도 놓쳐선 안된다. 5일 오후 1시 30분엔 감독 데뷔작 '톱스타'를 내놓은 박중훈이 엄태웅·김민준·소이현 등 주연배우들과 관객 앞에서 대화를 나눈다. 2시 45분부터는 '롤러코스터'를 통해 감독으로 활동폭을 넓힌 하정우가 주연배우 정경호와 함께 무대에 선다. 이날 오후 5시엔 '국가대표급 감독' 김지운과 류승완이 '액션썰전'이란 주제 하에 리얼한 촬영장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8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임권택과 임권택의 배우들' 시간도 흥미롭다. 102번째 영화를 준비중인 한국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안성기·박중훈 등 배우들과 대화를 나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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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 '미스터 고' 배우들과 사진…서현·윤아 매너다리 포착

소녀시대가 영화 '미스터 고'의 주역들과 만났다. 앞서 소녀시대는 멤버 태연이 OST '바이'를 부르면서 '미스터 고'와 인연을 쌓았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태연은 서현·윤아 등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지난 9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미스터 고' VIP시사회에 참여해 영화의 주역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용화 감독을 필두로 주연배우 성동일과 중국 아역배우 서교, 오다기리 조·김응수 등 카메오로 출연한 명품배우들이 소녀시대와 함께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현과 윤아가 서교와 키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힌채 포즈를 잡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중국 서커스단에서 온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의 스타로 떠오르는 과정을 그렸다. 17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 와이드릴리즈된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7.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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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에 밀린 한국 영화의 눈물겨운 티켓 마케팅

톰 크루즈의 500만 관객 시위에 밀린 연말연시 최고 기대작 '마이웨이'와 '퍼펙트 게임'의 티켓 마케팅이 눈물겹다.'마이웨이'는 거창한 이름값이 무색할만큼 예상을 밑도는 관객수로 비상이 걸렸고, '퍼펙트 게임'은 600만 프로야구 관중시대가 부질없을만큼 저조한 흥행으로 티켓 마케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두 작품의 제작사는 새해 첫날부터 하루에 홍보·마케팅 보도자료를 3~4개씩 배포하며 분위기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마이웨이'는 지난 21일 개봉 이후 2주차로 접어든 무대인사가 얼마나 폭발적이었는지, 흥행 뒷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적극 홍보했다.해가 바뀌던 지난 주말에 장동건·오다기리 조·김인권·강제규 감독에 카메오 양진석까지 총출동해 대구와 부산 지역을 돌며 관객몰이에 나섰다. 장동건의 '폭풍 매너'를 키 포인트로 영화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개봉 2주차인데도 관객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8일 하루 7만여명에 이어 29일에는 7만2000여명, 30일에는 9만여명, 31일에는 16만8000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집계했다.그러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이웨이'는 개봉 첫 주인 22~25일까지 나흘간 90만5810명 관객을 모았고, 2주차인 29일~2012년 1월1일까지 나흘간에는 48만9095명을 모아 분명히 관객이 감소 추세였다.같은 시기 개봉한 '퍼펙트 게임'도 사정은 비슷하다.마찬가지로 새해 벽두부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부동의 영화평점 1위' '유명인사의 응원 릴레이' '개봉 2주차 무대인사' 등으로 붐업을 조성했다. 지난 26~30일까지 관객수도 하루 3만8000여명에서 5만9000여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희곤 감독을 비롯한 조승우·양동근 등 주연배우는 물론 마동석·조진웅 등 조연배우들까지 2주차 무대인사에 총동원됐다.하지만 역시 영진위 집계 수치는 이와는 다른 곡선을 보이고 있다. '마이웨이'처럼 개봉 첫주 나흘간에는 38만7993명, 2주차에는 28만1245명으로 줄어들었다. 누적관객도 아직 100만명 이하다.이쯤되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차기작 라인업 중 '파파'의 개봉 시기까지 변경하는 극약 처방을 했다. 이번 설에 개봉하려던 것을 한국영화 상생을 이유로 2월 초로 연기했다.한 영화관계자는 "기대가 높았던 한국영화들이 고전하면서 마지막까지 티켓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 눈물겨울 정도다. 불필요한 선입견으로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들이 고사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2.01.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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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장동건 “무릎 수술까지 하면서 촬영했어요”

영화 '마이웨이'가 관객의 기대를 모은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 두 명이 주연을 맡아 연기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마이웨이'를 이끈 두 주인공.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든 강제규 감독이 8년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며 280억원이라는 한국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것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팬들의 시선은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를 향한다. 실제 전쟁터를 상기시킬만큼 치열했던 촬영장에서 몸 사리지 않고 절절한 연기를 펼쳤던 영화 '마이웨이'의 두 주연배우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장동건,"무릎 수술까지 하면서 촬영했어요"'마이웨이'에서 장동건은 1930년대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청년 준식 역을 맡았다.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청년 마라토너였지만 우연히 일본군에 징집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마라톤을 하면서 항상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일본인 오다기리 조와 전쟁터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를 나누게 되는 인물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두루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며 거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라 특히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장동건에게 있어 이번 영화는 천만 관객 신화를 만들었던 강제규 감독과 다시 만난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또 다시 전쟁영화다."'태극기 휘날리며'를 끝낸 후 전쟁영화는 다시 못 찍을 거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소재도 없을 것 같았다. 이번 작품의 초고를 받았을 당시에도 확신이 없어 출연을 거절했다."-그동안 강제규 감독과 꾸준히 만남을 가져왔나."물론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8년 동안 좋은 선후배로 지냈다. 인간 강제규와 장동건으로 8년의 시간을 보낸 뒤 촬영현장에서 다시 만나니 오히려 어색했다.(웃음)"-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게 있다면."추위였다. 영하 17도는 기본이었다. 체감온도는 20~30도까지 떨어졌다." - 달리는 장면이 많던데 다친 데는 없나."작품에 들어가기 전 양쪽 무릎을 다 수술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을 때 왼쪽 무릎을 다쳤고 다른 한쪽은 '워리어스 웨이' 촬영 중 다쳤다. 연골이 찢어졌다. 이번에는 마라톤 선수 역할이고 뛰는 장면이 많아 미리 수술을 했다."- 전쟁신을 찍으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진 않았나."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달리는 장면과 전쟁신이 너무 많아 토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위험한 건 없었다. 수류탄 등 대부분의 전쟁 소품이 스티로폼 등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져 오히려 '태극기 휘날리며' 때보다 수월했다." -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주로 달려야 했던 곳이 진흙탕이었다. 발이 푹푹 빠져 힘들었다. 약의 힘을 빌리고 싶어도 다이어트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사실 결혼후 8kg이 쪄 영화 시작전부터 다이어트를 해야했다.(웃음)"- 오다기리 조와의 호흡은 어땠나."촬영에 들어가기 전 2주 동안 파주 액션스쿨에서 군사훈련을 함께 받았다. 처음에 오다기리 조가 주황색 트레이닝복에 무지개 색 비니를 쓰고 있었다. '4차원'이라는 별명대로 돌출행동을 할 것처럼 느껴졌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매너가 너무 좋아 놀랐다. 내 성격이 외향적이진 않지만 타지에서 온 친구라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촬영 후에 오다기리 조가 청담동에서 옷을 고르고 있는 것을 우연히 본 적도 있다. 연예인 DC를 받을 수 있는 곳이어서 들어가 도움을 주기도 했다.(웃음)" - 쉬는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편인가."갓 돌을 지낸 아들(민준)이 한창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찾곤 한다. 지금이 아빠의 존재감을 심어줘야할 시기인 것 같다. 멀리는 못가겠지만 이번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스키장이라도 가려고 한다."-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나."딱 정해놓은 것은 없다. 단지 애가 조금 더 커서 밖에 나가면 장동건-고소영의 아이로 불려질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 하지만 아이의 운명이니까 현명하게 잘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원한다면 배우를 시킬 의향도 있다"- 딸 욕심은 없나"한 명을 더 낳아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데 아직은 민준이도 어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첫째가 아들이라서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11.12.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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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마이웨이’ “일본해 표기 논란? 이미 수정 조치”

장동건 주연의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웨이'(강제규 감독)가 일본해 표기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4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일본어 버전의 '마이웨이' 예고편에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한·중·일 톱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과 일본 등에서 동시 개봉을 추진 중이라고 해도 국내 제작 영화에 일본해가 나온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지적이었다.이에 대해 해외배급을 담당한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예고편이었다. 그쪽 배급사에서 예고편을 직접 현지에 맞게 만들어서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면서 "나중에 이를 발견하고 이미 수정 조치를 했다. 지금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은 그때 수정되기 전의 버전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어쨌거나 실수라 해도 중대한 사안이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 영화 속에서는 그런 장면이나 소스가 없으며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이웨이'는 8일 부산에서 대대적인 제작보고회를 연다. 장동건은 물론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월 말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10.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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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es] 장동건 "몸은 칸, 마음은 라트비아…오직 촬영생각 뿐"

[Dispatch=칸(프랑스) | 특별취재팀] 장동건은 인터뷰 내내 영화 생각 뿐이었다. 휴양지로 유명한 프랑스 칸. 하지만 그에겐 선탠을 즐길 여유도 해변을 거닐 시간도 없었다. 아직 남은 영화 후반 촬영. 제작 보고회를 앞둔 상태였지만 여전히 장동건은 '마이웨이' 속에 빠져 있었다. 14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올스위트 레지던스. 장동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ㆍ제작 디렉터스)' 제작보고회에 앞서 주연배우 판빙빙, 오다기리 조, 강제규 감독과 함께 한국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환한 미소에서도 긴장감이 엿보였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도 모두 한 생각입니다. 끝까지 좋은 영화 만들어 보려합니다. 꼭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기대에 부응하는 영화. 관객들이 만족하는 작품. 장동건은 이 두 가지만 머릿 속에 그리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칸 영화제에 참석한 다른 배우들과 장동건은 달랐다. 아직 남은 해외 로케에 대해 이야기하며 영화 '마이웨이'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그만큼 작품에 집중해 있었다. 장동건과 영화 '마이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칸 영화제에서 그리는 꿈도 들어봤다. ◆ "'마이웨이' 준식을 위해서 모든 걸 다 던졌다" 영화 '마이웨이'는 1930년대가 배경이다. 경쟁자인 조선청년 준식(장동건 분)과 일본인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 속 소용돌이에서 우정을 회복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있다. 전쟁. 이미 '태극기 휘날리며'애서 연기했던 소재다. 하지만 장동건 세대에 낯선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장동건은 간접적인 경험을 살려 최대한 상황에 접근해가고 있었다. "어른이 될 때까지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았어요. 두 분이 일제 강점기 때 사셨던 분이고, 아버지는 한국 전쟁을 겪으신 분이예요. 자라면서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제 나이 또래보다는 전쟁에 대해서 간접 경험이 많은데, 준식을 연기하는데 많이 참고 했습니다"장동건이 연기하는 김준식이라는 인물은 조선을 대표하는 마라토너.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본군에 징집이 되고, 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마라토너와 전쟁. 체력적,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을 법도 했다. "준식이는 세련되지 않지만 우직하고, 한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예요. 제 스스로에게 그런 모습이 있는지 찾아봤고, 생각도 많이했죠. 지금 보면 촌스러울 수 있지만 당시 마라토너들의 주법도 배워서 연기했고요. 특히 10km를 몇 번이나 완주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어요. 체력의 한계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해 준비를 더 철저히 해나갔죠" ◆ "칸 영화제 즐길 여유없어…온통 영화 생각 뿐"제 64회 칸 영화제. 장동건은 전 세계 팬들에게 영화 '마이웨이'를 알리려 이 곳을 찾았다. 홍보가 목적이고, 축제의 장인만큼 칸의 정취를 즐기면서 일정을 소화해도 될 터였다. 하지만 장동건의 머리엔 여전히 준식 그리고 '마이웨이'로 차 있었다. 아직 후반 촬영이 남았기 때문."날씨가 좋으면 바닷가에서 선탠도 하고 싶고, 망중한을 즐기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 이번에도 그럴 여유는 없을 것 같아요. 일 때문에 왔기 때문에 기회는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 영화 후반 촬영이 남았기 때문에 완성된 영화를 들고 온 다른 배우 입장이 다르죠" 현재 '마이웨이'는 후반 촬영을 남기고 있다. 칸 홍보일정이 끝나면 강재규 감독과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동료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또 다시 해외 로케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막바지 작업이 남은만큼 장동건도 어느 때보다 예민하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크다. "영화는 현재 85%정도 촬영이 된 상태예요. 아직까지 찍어야 할 분량이 많아요. 완성된 작품을 들고 칸에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여유는 부족한 것 같아요. 지금도 어떻게 하면 남은 장면을 잘 찍을까 하는 생각 뿐이예요. 끝까지 좋은 작품 만들려고 노력할거예요 " ◆ "라트비아서 후반 촬영, 칸 레드카펫 꼭 서겠다"다음 촬영 일정은 라트비아에서 진행된다. 장동건은 칸 홍보 일정이 끝나면 곧바로 라트비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눈코뜰 새 없이 돌아가는 영화 '마이웨이' 촬영. 한국에 잠시 들를 틈도 없이 강행군이 이어진다. 마지막 촬영인만큼 완성도에 대한 장동건의 고민도 더 깊어지고 있다. "몸은 칸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라트비아에 있는 상태예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은게 제 마음이죠. 개인적으로도 영화를 찍는게 굉장히 오래간만이라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더 큽니다. 많은 관객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영화를 만들도록 연말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현재 장동건의 바람은 '마이웨이'를 완벽히 마치는 것. 하지만 아직도 이루고 싶은 꿈은 있다. 완성된 영화를 들고 다시 칸 영화제에 오는 게 더 큰 목표다. 영화 '마이웨이'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아 보는 싶다는 바람. "지금은 칸을 즐길 여유가 없어요. 하지만 이 영화가 완성이 되고,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 땐 칸을 여유롭게 느낄 기회가 있을 것 같네요. 아직은 칸을 즐기기 힘들지만 다음에는 작품으로 찾아와서 레드카펫에 올라 세계의 영화 팬들을 꼭 만나보고 싶어요"장동건은 현재 한국 최고 영화배우다. 하지만 영화를 대하는 마음만큼은 여전히 신인의 자세 그대로였다. 그리고 여전히 연기자로 꿈을 꾸고 있었다. 프랑스 칸에서 영화제 레드카펫에 서서 손을 흔드는 꿈 말이다. '한류스타' 장동건의 '월드스타' 도약이 머지 않아보이는 이유다. 글,사진제공 = 디스패치 2011.05.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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