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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소사이어티2' 박현석 "어려웠던 장동민, 나중엔 미안한 마음도"
tvN '소사이어티 게임2'가 높동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지난 10일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2' 최종회에서 대망의 파이널 챌린지가 펼쳐졌다. 높동에서는 장동민, 줄리엔강, 박현석이 마동에서는 조준호, 권민석, 손태호가 각 동의 TOP3로 선정돼 파이널 챌린지에 진출했다. 총 3개의 라운드로 진행된 파이널 챌린지에서는 높동과 마동이 각각 한 라운드씩 차례로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챌린지를 통해 승부가 가려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간 지체 없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높동이 마동 보다 앞서 챌린지를 완수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방송이 끝난 후 제작진을 통해 '소사이어티 게임2'의 최종 우승자 높동의 TOP3 장동민, 줄리엔강, 박현석이 우승소감을 전해왔다. 이하 장동민과의 일문일답.- 높동이 파이널 챌린지에서 우승을 거뒀다. 소감은?"얼떨떨하다. 누군가는 우승을 목표로 시작했겠지만, 저는 원형마을에 들어가면서 유명인들 사이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제 자신을 테스트해 보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게 목표였다. 운이 받쳐주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제가 꼭 필요하다는 자만심도 생겼고 결국엔 우승을 했는데, 우승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고 상상 속에서의 일이 현실이 되니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다." - 높동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자면?"파이널 전날 드디어 모든 주민이 한 마음으로 뭉쳤는데, 이 단결력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파이널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높동'의 우승만을 바라는 마음이 한 데 어우러져서 단결력으로 승화되지 않았나 싶다." - '소사이어티 게임2'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가족 같은 높동의 분위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탈락자 선정도 정말 힘들었고 주민이동 때에도 괴로웠다. 룸메이트 유리를 보낼 땐 제 살 도려내듯이 힘들게 보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만큼 높동의 분위기가 가족적이지 않았나 싶따다. 세 달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립다." - '소사이어티 게임2'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누군가의 생각이 항상 옳을 수도, 항상 그를 수도 없다는 것을 배웠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의견이 대치되는 상황에서 그것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한 쪽의 시각에서 편협하게 바라본다면 결코 유연한 사고를 할 수가 없더라. 또한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긍정적인 자신감에 차서 챌린지에 임하면 운도 따라주고,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의식할 때 잘 안 되더라." -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다면?"좀 더 명확하게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 어릴 적에는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살았는데, 경험을 통해 그것이 안 좋다고 판단한 후에는 마음속에서 불만을 삭이는 연습만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쌓아두기만 하다가 급작스럽게 표출될 경우에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더 당황스러울 수 있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너무 직설적으로 말해서도 안 되고 너무 참고만 있어도 안 되며, 현명하고 명확하게 드러낼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높동 주민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회길이다. 원형마을에서도 가장 친했고 지금도 가장 친한 사람들 중 하나다. 파이널에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됐고, 회길이의 자리를 뺏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많이 미안하고 가장 애착이 간다. 첫 날부터 서로 믿음을 주었고 챌린지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졌던 것 같다. 그리고 동민형님. 사실 초반에 동민 형이 어려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저를 믿고 저에게 이런저런 임무를 주시더라. 그리고 높동을 위한 희생까지... 마지막 날 밤에 대화를 많이 하면서 정말 미안했고 제 자신이 작아지더라."- 마동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마동의 강점은? 마동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누구였나?"마동은 세계적인 커리어를 갖춘 운동선수들의 단결력을 필두로 훌륭한 두뇌 멤버들이 받쳐주는 듯이 보였다. '마동 체계'의 강점은 리더의 권한에 따른 단합력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단연코 광재형이었어요. 삼각 줄다리기 챌린지 때 대진을 짜면서 '누구든 광재형 걸리면 못했다고 비난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하필 제가 걸리고는 순간 절망했는데 '죽어도 하나는 해낸다'고 독하게 맘먹었다. 고우리씨랑 90초 동안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발악했었다. 팔다리 다 까지고 난리 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꿈쩍도 안 하더라. 저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긴 90초를 선사해준 광재형이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다." -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리더란?"따뜻한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생각한다. 카리스마 있고 결단력 있는 모습도 멋진 리더지만 섬세하고 따뜻한 모습에서 더 많이 마음이 간다. 팀원들의 작은 고충을 헤아려주고 어루만져줄 줄 아는 모습이 진정한 리더가 아닌가 싶다. 높동의 리더 동민형의 스파르타보다는 따뜻한 사랑에 제 마음이 움직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그렇다고 어떠한 유형의 리더가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집단이냐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그 동안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 싫어하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반성도 하게 됐고 많이 힘이 되기도 했다. 덕분에 한 단계 더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꼭 시즌3가 나왔으면 좋겠다!"이미현 기자 [일문일답] '소사이어티2' 장동민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 배웠다" [일문일답] '소사이어티2' 줄리엔강 "연습은 곧 우승이었다" [일문일답] '소사이어티2' 박현석 "어려웠던 장동민, 나중엔 미안한 마음도"
2017.11.1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