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43)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자신과 개그맨 장동민을 엮어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조준호 전 유도 선수 등을 향해 "가만 안 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일 출연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장동민씨와 썸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날 진행자 김태균이 “대전에 있는 세리빌리지에 딱 하나 부족한 게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박 감독은 “다 갖췄는데 남편만 없다”며 “아직 반려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민상이 “그것보다 장동민씨와 썸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게 더 문제다”라고 언급하자 박 감독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안 그래도 그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수미네 반찬' 촬영 때 김종민씨와 조준호씨가 재밌게 녹화하려고 몰아가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다시 만나면 가만 안 두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 감독은 지난 3월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 김종민, 장동민과 무인도에 갇힌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당시 김종민이 "일은 제가 다 할 수 있다"고 했으나 박세리는 "김종민씨는 일을 만드는 스타일 같다. 장동민씨가 더 낫다"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요?" "장동민♥박세리" 등의 자막을 내보냈다.
이후 김종민과 조준호는 최근 진행된 E채널 '찐한친구' 녹화에서 이를 다시 언급하며 두 사람 사이에 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준호는 이날 "썸이 있었다. 목격을 한 번 했다"며 "반찬을 만들면서 묘한 기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그때 김수미 선생님이 둘이 잘 해보라고 했는데 세리누나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그런데도 스태프들은 무엇이라도 만들어보려고 애썼고, 그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